“Some pig!” muttered Lurvy in a low voice. “Some pig!” whispered Mr. Zuckerman.
“대단한 돼지야!” 러비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어. “대단한 돼지!” 주커만 씨가 속삭였지.
거미줄에 써진 글자를 보고 둘 다 완전히 넋이 나간 상태야. '대단한 돼지'라고 적혀 있으니까 홀린 듯이 그 문구를 따라 말하고 있어. 거의 최면 걸린 것처럼 멍한 표정으로 말이야.
They stared and stared for a long time at Wilbur. Then they stared at Charlotte.
그들은 오랫동안 윌버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또 쳐다보았어. 그러고 나서 그들은 샬롯을 쳐다보았지.
윌버가 갑자기 무슨 보석이라도 된 것처럼 쳐다보는 거야. 그러다 시선이 자연스럽게 거미줄의 주인인 샬롯에게로 옮겨가는데, '설마 저 조그만 거미가?' 하는 의구심이 시작되는 순간이지.
“You don't suppose that that spider...” began Mr. Zuckerman—but he shook his head and didn't finish the sentence.
“설마 저 거미가...” 주커만 씨가 말을 시작했지만,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을 끝맺지 못했어.
주커만 씨 머릿속이 아주 복잡해. 거미가 글을 썼을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눈앞의 거미줄은 부정할 수 없잖아. 말도 안 되는 생각이라 스스로를 부정하며 말을 아끼는 거야.
Instead, he walked solemnly back up to the house and spoke to his wife.
대신에, 그는 집으로 엄숙하게 걸어 올라가서 아내에게 말을 걸었어.
너무 충격적인 걸 보면 사람이 오히려 차분해질 때가 있잖아. 주커만 씨가 지금 딱 그래. 장난기 싹 빼고 아주 진지하게 집으로 가서 아내 에디스한테 이 '역대급 사건'을 보고하러 가는 길이야.
“Edith, something has happened,” he said, in a weak voice. He went into the living room and sat down, and Mrs. Zuckerman followed.
“에디스, 무슨 일이 생겼어,” 그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어. 그는 거실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고, 주커만 부인이 뒤따라왔지.
주커만 씨 지금 상태가 말이 아니야. 거미줄에 글자가 써진 걸 보고 영혼이 반쯤 가출했거든. 아내한테 이 엄청난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다리가 후들거려서 일단 앉고 보는 거야. 분위기가 거의 심령 현상 목격한 사람 같아.
“I've got something to tell you, Edith,” he said. “You better sit down.”
“당신한테 할 말이 있어, 에디스,” 그가 말했어. “앉는 게 좋겠어.”
이거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지? '놀라지 말고 들어'라는 폭탄 발언 직전의 멘트야. 에디스가 놀라서 뒤로 넘어갈까 봐 미리 안전 확보부터 해주는 주커만 씨의 배려(혹은 본인의 떨림)지.
Mrs. Zuckerman sank into a chair. She looked pale and frightened.
주커만 부인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어. 그녀는 창백하고 겁에 질려 보였지.
남편이 저렇게 심각하게 나오니까 에디스는 지금 머릿속으로 온갖 안 좋은 상상을 다 하고 있어. '무슨 큰일이라도 터졌나?' 싶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네.
“Edith,” he said, trying to keep his voice steady, “I think you had best be told that we have a very unusual pig.”
“에디스,” 목소리를 가다듬으려 애쓰며 그가 말했어, “우리한테 아주 특별한 돼지가 있다는 걸 당신이 알아야 할 것 같아.”
자, 드디어 본론이야! 주커만 씨는 최대한 침착해 보이려고 노력 중인데, 사실 본인도 믿기지 않아서 목소리가 파르르 떨리고 있을 거야. 'unusual'이라니, 거미줄에 글씨 쓰는 돼지치고는 너무 겸손한 표현 아니야?
A look of complete bewilderment came over Mrs. Zuckerman's face.
주커만 부인의 얼굴에 완전히 어리둥절한 기색이 역력해졌어.
남편이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우리 돼지는 특별해'라고 하니까 에디스는 지금 머릿속에 물음표가 한 백만 개쯤 뜬 상태야. '이 양반이 아침부터 뭘 잘못 먹었나' 싶은 표정이 얼굴에 다 드러나고 있지.
“Homer Zuckerman, what in the world are you talking about?” she said.
“호머 주커만, 당신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그녀가 말했어.
아내들이 남편 풀네임을 부른다는 건 지금 상황이 장난이 아니라는 뜻이지. 에디스는 남편이 헛소리를 한다고 확신하고 '제발 정신 좀 차려!'라는 마음으로 쏘아붙이고 있어.
“This is a very serious thing, Edith,” he replied. “Our pig is completely out of the ordinary.”
“에디스, 이건 아주 심각한 일이야,” 그가 대답했어. “우리 돼지는 완전히 평범하지 않다고.”
주커만 씨는 지금 진지함 100%야. 아내가 비웃든 말든 자기가 본 거미줄의 기적이 너무나 명확하니까, 우리 돼지가 '월드 클래스'라는 걸 정색하며 선포하고 있어.
“What's unusual about the pig?” asked Mrs. Zuckerman, who was beginning to recover from her scare.
“돼지가 뭐가 유별나다는 거예요?” 아까의 놀라움에서 막 회복하기 시작한 주커만 부인이 물었어.
에디스는 아까 남편이 너무 심각하게 굴어서 무슨 사고라도 난 줄 알고 쫄았었거든. 근데 들어보니 고작 돼지 타령이잖아? 그래서 이제 좀 정신 차리고 '그래서 그놈의 돼지가 대체 왜?'라며 따지기 시작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