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I didn’t think you were expecting woodpeckers,” said Wilbur, bitterly. Wilbur next tried one of the lambs.
“글쎄, 네가 딱따구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했어,” 윌버가 씁쓸하게 말했어. 윌버는 다음으로 어린 양들 중 한 마리에게 말을 걸어 봤지.
윌버가 지금 단단히 삐졌어! 거위 아줌마가 알 품느라 바쁘다니까 '거위가 거위 알 품지 그럼 딱따구리 알 품겠냐?'라면서 비아냥거리는 거야. 상처받은 마음을 독설로 승화시킨 거지. 그러고는 바로 포기하고 다른 타겟인 어린 양한테 다가가는데, 윌버의 친구 찾기 여정이 참 눈물겹다.
“Will you please play with me?” he asked. “Certainly not,” said the lamb.
“나랑 좀 놀아줄래?” 그가 물었어. “절대 안 되지,” 어린 양이 말했지.
아이고, 우리 윌버... 이번엔 양한테 공손하게 'Please'까지 써가며 부탁했는데 돌아온 건 'Certainly not'이라는 초강력 거절이야. '물론 아니지!'라니, 양이 너무 단호해서 민망할 정도야. 윌버의 마음이 쿠쿠다스처럼 바스러지고 있어.
“In the first place, I cannot get into your pen, as I am not old enough to jump over the fence.
“첫째로, 난 네 우리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 울타리를 뛰어넘을 만큼 나이가 들지 않았거든.
양이 윌버한테 안 놀아주는 이유를 아주 조목조목 따지기 시작했어. 일단 물리적으로 몸이 안 따라준다는 거지. 윌버는 친구가 고픈데 양은 울타리 핑계를 대며 선을 긋고 있어. 아주 논리적인 거절이라 윌버가 반박하기도 힘들겠어!
In the second place, I am not interested in pigs. Pigs mean less than nothing to me.”
둘째로, 난 돼지들한테 관심이 없어. 돼지는 나한테 '무(無)'보다도 못한 존재거든.”
양이 윌버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버리네! 몸이 안 돼서 못 노는 건 핑계였고, 사실은 돼지라는 종족 자체가 자기 취향이 아니라는 거야. '무(nothing)'보다도 못하다니, 윌버 존재감을 마이너스로 만들어버리는 양의 독설이 장난 아니지?
“What do you mean, less than nothing?” replied Wilbur. “I don’t think there is any such thing as less than nothing.
“'무'보다 못하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윌버가 대답했어. “난 '무'보다 못한 것 같은 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해.
무시당한 윌버가 이번엔 논리로 맞서고 있어. '0보다 작은 게 어디 있냐'며 양의 독설에 의문을 제기하는 거지. 상처받았지만 머리는 팽팽 잘 돌아가는 윌버, 은근히 똑똑하지 않니? '무(Nothing)'의 정의를 두고 토론이라니, 수준 높은 돼지야.
Nothing is absolutely the limit of nothingness. It’s the lowest you can go. It’s the end of the line.
무(無)라는 건 절대적으로 아무것도 없는 것의 한계야. 그게 네가 갈 수 있는 가장 낮은 곳이지. 그게 막다른 길이라고.
윌버가 거의 수학 선생님급으로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고 있어. '0이 가장 끝이지 어떻게 그 밑이 있냐'는 거지. 자기가 하찮게 취급당하는 게 억울해서 그런지, '아무것도 없음'의 정의에 대해 아주 열변을 토하고 있네. 우리 윌버, 말발 좀 세다!
How can something be less than nothing? If there were something that was less than nothing,
어떻게 무언가가 무(無)보다 더 적을 수 있어? 만약 무보다 더 적은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윌버가 지금 철학자 모드야. 양이 '넌 무보다 못한 존재야'라고 독설을 날리니까, '아니 0보다 작은 게 세상에 어딨어?'라며 수학적 논리로 맞서고 있는 중이지. 상처받은 마음을 논리적인 반박으로 승화시키는 윌버의 처절한 몸부림이 느껴지니?
then nothing would not be nothing, it would be something—even though it’s just a very little bit of something.
그러면 무는 무가 아니게 되고, 그건 유(有)가 될 거야—그게 아주 아주 적은 양의 무언가일지라도 말이야.
윌버의 뇌가 풀가동 중이야! '0'보다 작은 게 존재한다면, 사실 우리가 '0'이라고 믿었던 건 진짜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라 아주 쥐꼬리만 한 '무언가'가 있는 상태였다는 거지. 돼지 우리에서 펼쳐지는 하이델베르크급 존재론적 고찰이라니, 윌버 너 혹시 천재니?
But if nothing is nothing, then nothing has nothing that is less than it is.”
하지만 무가 무라면, 무에는 그 자체보다 더 적은 것이 아무것도 없어야 해.”
윌버가 논리의 정점을 찍었어. '0은 0이어야지, 0보다 밑은 없다!'라고 못을 박는 거야. 자기가 양한테 '무보다 못한 존재'라고 까인 게 얼마나 어이가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열변을 토하겠어. 윌버의 논리 폭주를 누가 말리겠니.
“Oh, be quiet!” said the lamb. “Go play by yourself! I don’t play with pigs.”
“아유, 좀 시끄러워!” 양이 말했어. “가서 너 혼자나 놀아! 난 돼지랑은 안 놀아.”
논리에서 밀린 양이 결국 '메신저 공격'으로 태세 전환을 했어. 윌버가 구구절절 맞는 말만 하니까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시끄러워!' 하고 소리 지르는 거지. 그러고는 결국 돼지랑은 안 논다며 선을 긋는데... 윌버 오늘 진짜 수난시대다, 그치?
Sadly, Wilbur lay down and listened to the rain. Soon he saw the rat climbing down a slanting board that he used as a stairway.
슬프게도, 윌버는 드러누워 빗소리를 들었어. 곧 그는 쥐가 자기가 계단으로 쓰는 경사진 널빤지를 타고 내려오는 걸 봤지.
친구 사귀기 대실패한 우리 윌버... 비까지 오니까 센치함이 폭발해서 드러누워 버렸어. 근데 그때 타이밍 좋게 템플턴이 등장하네? 저 쥐가 윌버의 칙칙한 마음에 한 줄기 빛이 될지, 아니면 더 큰 빡침을 줄지 지켜보자고.
“Will you play with me, Templeton?” asked Wilbur. “Play?” said Templeton, twirling his whiskers.
“템플턴, 나랑 같이 놀래?” 윌버가 물었어. “놀자고?” 템플턴이 수염을 만지작거리며 말했지.
우리 윌버는 진짜 포기를 모르는 '놀자' 빌런이야. 이번 타겟은 쥐인 템플턴! 근데 템플턴 반응 좀 봐, 'Play?'라면서 수염을 꼬는 게 뭔가 심상치 않아. 저 쥐님, 성격 보통 아니거든. 왠지 한마디 쏘아붙일 것 같은 예감이 들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