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winter, the senior class went for a weekend skiing trip in the mountains.
그해 겨울, 졸업반 학생들은 산으로 주말 스키 여행을 떠났어.
고등학교의 꽃, 졸업반 여행이야! 그것도 낭만 가득한 겨울 산으로 스키를 타러 간다니... 짐과 애슐리 사이에도 뭔가 결정적인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들지?
Jim Cleary loved to ski. “We'll have a great time,” he assured Ashley. “I'm not going.”
짐 클리어리는 스키 타는 걸 아주 좋아했어. “우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거야,” 그가 애슐리에게 장담했지. “난 안 갈 거야.”
짐은 신나서 분위기 띄우는데 애슐리가 바로 찬물을 확 끼얹어버리네. '난 안 가'라니,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야? 짐의 김칫국 마시던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He looked at her in astonishment. “Why?” “I hate cold weather. Even with gloves, my fingers get numb.”
그는 깜짝 놀라서 그녀를 쳐다봤어. “왜?” “난 추운 날씨가 정말 싫어. 장갑을 껴도 손가락이 감각이 없어지거든.”
짐은 지금 멘붕 왔어. 아니, 이 좋은 기회를 왜? 근데 애슐리의 이유가 너무 현실적이야. 추우면 손가락이 꽁꽁 얼어서 감각이 없어진다니... 낭만보다는 생존이 먼저인 애슐리의 스타일, 아주 확실하지?
“But it will be fun to—” “I'm not going.” And he had stayed in Bedford to be with her.
“하지만 ~하면 재미있을 거야—” “난 안 갈 거야.” 그리고 그는 그녀와 함께 있으려고 베드포드에 남았어.
짐이 스키 여행 가자고 온갖 감언이설로 꼬셔보지만, 애슐리는 단호박이야. 결국 킹카인 짐이 화려한 여행을 포기하고 애슐리 옆을 지키기로 한 거지. 이게 바로 사랑의 힘 아니겠어? 짐의 지독한 순애보가 시작된 거야.
They shared the same interests and had the same ideals, and they always had a wonderful time together.
그들은 같은 관심사를 공유했고 같은 이상향을 가지고 있었어, 그리고 그들은 항상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둘이 외모만 보고 끌린 게 아니었어. 관심사도 비슷하고 가치관까지 찰떡궁합이라니, 이건 뭐 운명 아님? 매일매일이 꿀 떨어지는 데이트였을 게 눈에 선하다.
When Jim Cleary had said to Ashley, “Someone asked me this morning if you're my girlfriend. What shall I tell him?”
짐 클리어리가 애슐리에게 “오늘 아침에 누가 네가 내 여자친구냐고 묻더라. 그에게 뭐라고 말할까?”라고 말했을 때,
어머머, 짐 이 녀석 보게? 은근슬쩍 남의 질문을 핑계로 우리 사이를 공식화하려고 떠보는 거 봐. '나 니 남친 해도 돼?'라고 묻는 아주 고단수의 플러팅이지!
Ashley had smiled and said, “Tell him yes.” Dr. Patterson was worried. “You're seeing too much of that Cleary boy.”
애슐리는 미소 지으며 “응이라고 말해.”라고 말했어. 패터슨 박사는 걱정이 되었지. “너 그 클리어리 녀석이랑 너무 자주 만나는구나.”
애슐리의 쿨한 승낙! 드디어 공식 커플 탄생인가? 하지만 딸 바보 아빠인 패터슨 박사는 벌써부터 심기가 불편해. 우리 금쪽같은 딸내미가 저 녀석이랑 너무 붙어 다니는 게 영 마땅치 않은 거지.
“Father, he's very decent, and I love him.” “How can you love him? He's a goddamned football player.
“아빠, 그 애 정말 괜찮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전 그를 사랑해요.” “네가 어떻게 그를 사랑할 수 있니? 그는 빌어먹을 미식축구 선수일 뿐이야.”
애슐리는 진심을 다해 짐이 얼마나 괜찮은 남자인지 어필하고 있지만, 아빠는 '운동선수'라는 타이틀 하나에 꽂혀서 아예 귀를 닫아버렸어. 딸 가진 아빠들의 흔한 '세상 모든 남자는 도둑놈' 필터가 강력하게 작동 중이지.
I'm not going to let you marry a football player. He's not good enough for you, Ashley.”
“난 네가 미식축구 선수랑 결혼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다. 그는 너한테 과분하지 않아(부족해), 애슐리.”
아빠의 반대가 아주 완강해. 미식축구 선수는 머리보다 몸만 쓸 거라는 낡은 편견에 사로잡혀서 딸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어. 애슐리 입장에서는 정말 벽 보고 대화하는 기분일 거야.
He had said that about every boy she had gone out with. Her father kept making disparaging remarks about Jim Cleary,
그는 그녀가 사귀었던 모든 남자애에 대해 그렇게 말해왔었어. 그녀의 아버지는 짐 클리어리에 대해 계속해서 얕보는 말을 해댔지.
알고 보니 짐이 문제가 아니라 아빠가 문제였네! 전적이 화려해. 애슐리가 만나는 남자마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았으니 짐이라고 무사할 리가 없지. 아빠의 '사위 면접' 통과 난이도는 에베레스트급이야.
but the explosion occurred on the night of the high school graduation. Jim Cleary was taking Ashley to an evening graduation party.
하지만 폭발(사단)은 고등학교 졸업식 밤에 일어났어. 짐 클리어리는 애슐리를 저녁 졸업 파티에 데려가는 중이었지.
꾹꾹 눌러 담았던 갈등의 화약고가 드디어 펑 터졌어! 하필이면 고등학교 생활의 정점인 졸업식 날 밤에 말이야. 짐과 애슐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파티에 가려던 참이었는데, 분위기가 한순간에 싸해졌겠지?
When he came to pick her up, she was sobbing. “What's the matter? What's happened?”
짐이 그녀를 데리러 왔을 때, 그녀는 엉엉 울고 있었어.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졸업 파티 가려고 한껏 멋 부리고 왔는데 여자친구가 눈물 콧물 다 쏟고 있으면 진짜 심장이 덜컥 내려앉지. 짐 입장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순식간에 장례식 분위기로 바뀐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