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ley was dreading Christmas. She was tempted to call her father and tell him not to come.
애슐리는 크리스마스가 오는 게 너무 끔찍했어. 그녀는 아빠에게 전화해서 오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 유혹에 시달렸어.
남들은 산타 할아버지 기다리며 신나는 크리스마스인데, 애슐리는 완전 지옥문 열리기 1분 전 표정이야. 아빠가 오는 게 대체 왜 저렇게 싫은 걸까? 몽글몽글 로맨스 분위기에서 갑자기 스릴러로 훅 넘어가는 기분인데?
But what excuse can I give? You’re a murderer. I don’t want to see you? And each day Christmas was coming closer.
하지만 내가 무슨 변명을 할 수 있겠어? 아빠는 살인자잖아. 난 아빠를 보고 싶지 않다고 할까? 그리고 하루하루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있었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게 애슐리에겐 완전 시한폭탄 타이머 돌아가는 소리로 들렸을 거야. 아빠한테 오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차마 대놓고 '살인자라서 싫어!'라고 말할 수도 없고 속만 까맣게 타들어가는 환장할 노릇이지. 로맨틱 코미디에서 갑자기 스릴러물 주인공으로 장르가 바뀌어버린 애슐리의 짠내 나는 속마음이야.
“I would like to show you my jewelry store,” Jean Claude told Toni. “Would you care to see it?”
“내 보석 가게를 구경시켜 주고 싶어,” 장 클로드가 토니에게 말했어. “가서 볼래?”
분위기 한껏 잡은 장 클로드가 드디어 자기 본진으로 토니를 초대하는 대목이야. 그냥 가게 구경하자는 건지, 아니면 '내 능력 이 정도야' 하고 플렉스하려는 건지, 아무튼 데이트 코스로 보석 가게라니 꽤나 로맨틱하고 노골적인 플러팅 아니겠어?
Toni nodded. “Love to.” Parent Jewelers was located in the heart of Quebec City, on rue Notre-Dame.
토니가 고개를 끄덕였어. “완전 좋지.” 파랑 보석상은 퀘벡 시티 중심부, 노트르담 거리에 위치해 있었어.
장 클로드의 데이트 신청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콜! 외치는 토니야. 근데 이 보석 가게, 그냥 동네 구석에 있는 쪼그만 금은방이 아니라 퀘벡에서 제일 땅값 비쌀 것 같은 시내 한복판 메인 스트리트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네? 장 클로드, 대체 정체가 뭐야?
When she walked in the door, Toni was stunned. On the Internet, Jean Claude had said, “I have a little jewelry store.”
문 안으로 걸어 들어갔을 때, 토니는 깜짝 놀랐어. 인터넷에서 장 클로드는 “작은 보석 가게를 하나 하고 있어”라고 말했었거든.
가게 문 열고 들어간 토니, 입이 떡 벌어지는 순간이야! 동네 구멍가게 수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스케일이 어마어마했던 거지. 장 클로드 이 남자, 여태껏 있는 척 안 하고 겸손 떨었던 거야? 완전 여우 같은 타이밍에 재력 플렉스 제대로 보여주네!
It was a very large store, tastefully done. Half a dozen clerks were busy with customers.
정말 큰 매장이었는데, 아주 우아하게 꾸며져 있었어. 여섯 명이나 되는 점원들이 손님들 응대하느라 바빴지.
작은 동네 금은방인 줄 알았더니 완전 백화점 명품관 뺨치는 스케일에 토니가 입이 떡 벌어진 상황이야. 장 클로드 이 남자, 알고 보니 완전 영앤리치 톨앤핸섬 스펙남이었네? 퀘벡 시내 한복판에서 이렇게 삐까뻔쩍한 보석상 사장님이라니, 토니 완전 계 탄 거지!
Toni looked around and said, “It’s—it’s smashing.” He smiled. “Merci. I would like to give you a cadeau—a gift, for Christmas.”
토니가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어. "정말—정말 끝내주네요." 그가 미소 지었지. "고마워. 크리스마스 선물로 카도—선물을 하나 주고 싶어."
눈이 부시게 화려한 보석들에 넋을 잃은 토니와, 그런 토니를 보며 아주 흐뭇해하는 장 클로드의 꽁냥꽁냥 모먼트야. 게다가 갑자기 불어까지 섞어가며 크리스마스 선물 공세를 펼치다니! 이 남자 플러팅 실력이 보통이 아닌걸? 토니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
“No. That isn’t necessary. I—” “Please do not deprive me of the pleasure.”
"아니에요. 그럴 필요 없어요. 전—" "제발 그 기쁨을 내게서 빼앗지 말아줘."
값비싼 보석 선물에 화들짝 놀라서 손사래 치는 토니! 하지만 우리의 직진남 장 클로드는 물러서지 않지. '네게 선물을 주는 게 내 삶의 유일한 낙인데 그걸 막지 말아 줘'라니, 멘트 장인 아니야? 이거 완전 로맨스 영화 명대사 재질인데, 토니가 여기서 어떻게 거절하겠어!
Jean Claude led Toni to a showcase filled with rings. “Tell me what you like.”
장 클로드가 토니를 반지들이 가득한 진열장으로 이끌었어. "어떤 게 마음에 드는지 말해봐."
결국 장 클로드의 옴므파탈 매력에 백기 든 토니! 장 클로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토니를 블링블링한 반지 코너로 데려가지.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다 내 거니까 네 맘에 드는 거 콕 집어봐'라는 느낌? 영화 '귀여운 여인' 부럽지 않은 초호화 쇼핑 데이트의 서막이 열렸네!
Toni shook her head. “Those are much too expensive. I couldn’t—” “Please.”
토니는 고개를 저었어. “이것들은 너무 비싸요. 전 못—” “제발요.”
비싼 보석들 앞에서 토니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필사적으로 거절 버튼을 누르고 있어. 하지만 장 클로드는 이미 '답정너' 모드야. 거절은 거절한다며 간절한 눈빛을 쏘아대는데, 이 정도면 거의 강제로 선물하겠다는 거 아니냐고!
Toni studied him a moment, then nodded. “All right.” She examined the showcase again.
토니는 잠시 그를 살피더니, 고개를 끄덕였어. “좋아요.” 그녀는 다시 진열장을 살폈지.
장 클로드의 눈빛이 너무 진심이라 토니도 결국 항복! '에라 모르겠다, 호의를 무시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하면서 다시 보석 쇼핑 모드 버튼을 눌렀어. 이제 진짜 본격적인 아이쇼핑 시작이야.
In the center was a large emerald ring set with diamonds. Jean Claude saw her looking at it. “Do you like the emerald ring?”
중앙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커다란 에메랄드 반지가 있었어. 장 클로드는 그녀가 그걸 보고 있는 걸 봤지. “그 에메랄드 반지 마음에 들어?”
진열장 정중앙, '내가 바로 주인공이다' 포스를 풍기는 끝판왕 반지가 나타났어! 토니의 동공이 지진 난 걸 장 클로드가 귀신같이 알아챘지. 역시 고수는 상대방의 시선이 어디 머무는지 절대 놓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