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lovely, but it’s much too—” “It is yours.” Jean Claude took out a small key, unlocked the case and pulled out the ring.
“아름다워요, 하지만 너무—” “네 거야.” 장 클로드는 작은 열쇠를 꺼내 진열장을 열고 반지를 꺼냈어.
토니가 '너무 비싸요'라고 방어막 치려는 찰나, 장 클로드가 말을 싹둑 자르고 팩트 폭... 아니, 플렉스를 꽂아버려. '그냥 네 거야'라니! 열쇠 꺼내서 진열장 따는 손길이 아주 거침없고 치명적이라니까.
“No, Jean Claude—” “Pour moi.” He slipped it on Toni’s finger. It was a perfect fit.
“안 돼요, 장 클로드—” “날 위해서 받아줘요.” 그는 토니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었어. 아주 딱 맞았지.
토니가 양심상 거절하려고 하니까 장 클로드가 '나를 위해서'라는 치명적인 멘트를 날리며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이야. 근데 이게 웬걸? 마치 맞춤 제작이라도 한 듯 손가락에 쏙 들어가는 게 소름 돋는 포인트지!
“Voila! It is a sign.” Toni squeezed his hand. “I-I don’t know what to say.”
“짠! 이건 운명이야.” 토니는 그의 손을 꼭 잡았어. “뭐...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반지가 딱 맞는 걸 보고 '운명의 데스티니'를 외치는 장 클로드와, 너무 감동해서 말문이 막혀버린 토니의 꽁냥거림이 폭발하는 장면이야. 분위기 아주 달달해서 녹아내릴 지경이지?
“I cannot tell you how much pleasure this gives me. There is a wonderful restaurant here called Pavilion.”
“이게 내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말로 다 못 해. 여기 파빌리온이라는 멋진 레스토랑이 있어.”
선물을 주고 나서 자기가 더 행복하다고 말하는 장 클로드!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저녁 식사 데이트로 연결하는 빌드업이 아주 수준급이야. 이 남자, 연애 고수임이 틀림없어.
“Would you like to have dinner there tonight?” “Anywhere you say.” “I will call for you at eight o’clock.”
“오늘 밤 거기서 저녁 같이 할래?” “당신이 가자는 곳 어디든요.” “여덟 시에 데리러 갈게.”
드디어 데이트 약속이 잡혔어! 토니의 '어디든 좋아요'라는 대답에 장 클로드가 여덟 시 픽업까지 딱 정해주는데, 이 깔끔한 마무리 좀 봐. 로맨틱한 저녁이 기대되는 순간이지?
At six o’clock that night, Ashley’s father telephoned. “I’m afraid I’m going to have to disappoint you, Ashley.”
그날 밤 6시에 애슐리의 아버지가 전화를 걸었어. "미안하지만 너를 실망시켜야 할 것 같구나, 애슐리."
애슐리 아버님이 타이밍 참 기가 막히게 전화를 하셨네. 분위기 잡으려는데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예고장을 날리시는 중이야. 뭔가 안 좋은 소식이 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지?
“I won’t be able to be there for Christmas. An important patient of mine in South America has had a stroke.”
"크리스마스 때 거기 가지 못할 것 같구나. 남미에 있는 내 중요한 환자 한 분이 뇌졸중에 걸리셨단다."
아버님이 의사라서 바쁜 건 알겠는데, 하필 크리스마스에 남미로 출동이라니! 효녀 애슐리 가슴에 대못 박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환자가 우선인 의사 아빠의 숙명이랄까?
“I’m flying to Argentina tonight.” “I’m-I’m sorry, Father,” Ashley said. She tried to sound convincing.
"오늘 밤 아르헨티나로 비행기 타고 간단다." "죄... 죄송해요, 아버지," 애슐리가 말했어. 그녀는 최대한 진심처럼 들리게 노력했지.
아버지는 지구 반대편으로 슝~ 날아가버리고, 애슐리는 애써 서운함을 감추며 '괜찮아요' 코스프레 중이야. 목소리 떨리는 거 들키면 안 되는데! 속으로는 엄청 울고 싶을걸?
“We’ll make up for it, won’t we, darling?” “Yes, Father. Have a good flight.”
"우리가 나중에 보상할 수 있겠지, 그치 얘야?" "네, 아버지. 조심히 다녀오세요."
아쉬움을 달래보려는 아빠의 무리수 멘트와, 영혼 탈곡된 상태로 대답하는 애슐리. '비행기 조심히 타'라는 말이 어쩐지 슬프게 들리네. 크리스마스 계획은 이렇게 물거품이 되는 건가?
Toni was looking forward to dinner with Jean Claude. It was going to be a lovely evening.
토니는 장 클로드와의 저녁 식사를 고대하고 있었어. 정말 멋진 저녁이 될 것 같았지.
아버지는 멀리 떠나셨지만 토니의 마음은 이미 장 클로드와 함께하고 있어. 반지에 이어 데이트까지, 로맨틱 지수가 한도를 초과해버린 상황이라 아주 들떠 있는 상태야!
As she dressed, she sang softly to herself. “Up and down the city road, In and out of the Eagle,”
옷을 입으면서 그녀는 혼잣말로 나직이 노래를 불렀어. “도시 길을 오르내리며, 이글 호프집을 들락날락,”
데이트 준비하며 예쁘게 단장하는 토니의 콧노래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가사 내용은 좀 엉뚱하지만 기분이 아주 최고조라는 걸 알 수 있지!
“That’s the way the money goes, Pop! goes the weasel.” I think Jean Claude is in love with me, Mother.
“그렇게 돈이 다 나가는 거지, 팡! 하고 족제비가 튀어나오네.” 엄마, 장 클로드가 나랑 사랑에 빠진 것 같아요.
노래 가사가 갑자기 돈 얘기로 끝나는데 좀 웃기지? 그러더니 갑자기 엄마한테 장 클로드 자랑을 시작해.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모습이 영락없는 사랑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