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n see the headlines now—maniac strikes Silicon Valley.” Sheriff Dowling sighed.
“벌써부터 헤드라인이 눈에 선해—미치광이, 실리콘 밸리를 덮치다.” 다울링 보안관이 한숨을 쉬었다.
서장님 머릿속에 벌써 내일 아침 1면 기사가 자동 재생되고 있어. '미치광이'라는 자극적인 단어에 '실리콘 밸리'라는 장소까지, 기자들이 아주 신나서 대서특필할 완벽한 조합이잖아. 사건 해결도 막막한데 기자들 등쌀까지 견뎌야 할 생각에 푹 꺼지는 서장님의 깊은 한숨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지?
“Let’s knock this off as fast as we can.” “I’m on my way over to Global Computer Graphics now.”
“최대한 빨리 이 사건을 끝내버리자고.” “지금 바로 글로벌 컴퓨터 그래픽스로 가는 중입니다.”
기자들이 냄새 맡고 몰려오기 전에 후딱 사건을 해결하자는 서장님의 다급한 오더가 떨어졌어. 샘도 지체할 시간 없이 바로 피해자의 직장으로 출동하는 급박한 상황이야. 발등에 불이 제대로 떨어졌지!
It had taken Ashley an hour to decide whether she should go into the office. She was torn.
애슐리가 출근을 해야 할지 말지 결정하는 데 한 시간이나 걸렸어. 그녀는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
형사들이 범인을 쫓는 동안 장면이 전환되면서 애슐리의 모습이 나와. 살인 사건이 난 회사에 뻔뻔하게 출근해야 할지, 아니면 아프다고 핑계 대고 쉬어야 할지 머리털 빠지게 고민하는 중이야.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기 직전인 거지.
One look at me, and everyone will know that something is wrong. But if I don’t show up,
날 한 번만 쓱 봐도 모두가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 텐데. 하지만 만약 내가 출근하지 않는다면,
출근을 망설이는 애슐리의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야. 거울 속 자기 얼굴을 보니 누가 봐도 '나 사고 쳤어요' 쓰여 있는데, 그렇다고 안 나가면 그것대로 의심받을까 봐 진퇴양난에 빠져 덜덜 떨고 있는 거야.
they’ll want to know why. The police will probably be there asking questions.
사람들은 왜 안 왔는지 알고 싶어 할 거야. 경찰이 아마 와서 이것저것 캐묻고 있을 텐데.
결근했을 때 벌어질 끔찍한 상상 2탄이야. 가뜩이나 동료가 죽어서 난리가 났을 텐데, 자신이 안 나타나면 동료들도 의심하고 경찰도 수상하게 생각할 게 뻔하니까 애슐리의 머릿속은 아주 터지기 직전인 거지.
If they question me, I’ll have to tell them the truth. They won’t believe me.
만약 그들이 나를 심문한다면, 난 그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할 거야. 그들은 내 말을 믿지 않겠지.
경찰이 와서 이것저것 캐물을 때를 상상하며 애슐리의 머릿속에서 최악의 시뮬레이션이 팽팽 돌아가는 중이야. 사실대로 말하자니 아무도 안 믿어줄 것 같고, 거짓말을 하자니 그것도 무섭고. 아주 진퇴양난의 늪에 푹 빠져서 허우적대는 모습이지.
They’ll blame me for killing Dennis Tibble. And if they do believe me, and if I tell them my father
그들은 데니스 티블을 죽인 범인으로 나를 몰아세울 거야. 그리고 만약 그들이 정말 내 말을 믿어준다고 해도, 그리고 내가 그들에게 우리 아빠가
경찰이 억울한 자기를 살인범으로 몰아갈 거라는 상상에 불안감이 아주 천장 뚫고 하이킥을 날리고 있어. 게다가 기적적으로 자기 말을 믿어준다고 쳐도, 그다음엔 또 다른 끔찍한 후폭풍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직감하고 멘붕에 빠지는 순간이야.
knew what he did to me, they’ll blame him. She thought of Jim Cleary’s murder.
그 자가 내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면, 그들은 아빠를 의심할 거야. 그녀는 짐 클리어리의 살인 사건을 떠올렸어.
내가 살인범으로 몰리는 걸 피하자니, 이번엔 사랑하는 아빠가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찍히게 생겼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거 동네를 발칵 뒤집어놨던 또 다른 끔찍한 살인 사건까지 머릿속에 자동 재생되면서 두려움이 두 배, 아니 세 배로 폭발하고 있는 중이야.
She could hear Florence’s voice: “Jim’s parents came back and found his body.”
그녀는 플로렌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어. “짐의 부모님이 돌아오셔서 그의 시신을 발견했어.”
애슐리의 귓가에 예전에 직장 동료 플로렌스가 오두방정 떨며 전해줬던 충격적인 소문이 마치 환청처럼 생생하게 들려오고 있어. 끔찍한 과거의 조각들이 하나둘씩 맞춰지면서 애슐리를 더욱 공포의 도가니탕으로 푹푹 밀어 넣는 소름 돋는 타이밍이야.
“He had been stabbed to death and castrated.” Ashley squeezed her eyes shut tightly.
“그는 칼에 찔려 죽었고 거세당했어.” 애슐리는 두 눈을 질끈 감았어.
과거 끔찍했던 짐 클리어리 사건의 잔혹한 디테일이 뇌리에 팍 꽂히는 순간이야. 똑같이 칼에 찔려 죽은 데니스 사건과 오버랩되면서 애슐리의 멘탈이 우주로 날아가기 직전이지. 눈을 질끈 감아도 지워지지 않는 공포에 오들오들 떨고 있어.
My God, what’s happening? What’s happening? Deputy Sam Blake walked onto the work floor
세상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무슨 일이냐고? 샘 블레이크 보안관보가 사무실 플로어로 걸어 들어왔어.
머릿속은 혼돈의 카오스인데, 하필 이때 등골 오싹하게 경찰 아저씨가 사무실 문을 열고 두둥등장하는 씬이야. 애슐리 입장에선 저승사자가 걸어오는 것 같았겠지? 멘탈 가루 되기 일보 직전!
where groups of somber employees stood around, talking quietly.
그곳에는 침울한 표정의 직원들이 무리를 지어 서서 소곤소곤 이야기하고 있었어.
경찰이 들어온 사무실 분위기가 어떨지 안 봐도 비디오지? 평소 같으면 키보드 타닥거리는 소리만 났을 텐데, 다들 멘붕 와서 끼리끼리 모여 수군거리는 장례식장 같은 분위기야. 아주 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