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nis Tibble worked over at Global. He was apparently some kind of genius.”
"데니스 티블은 글로벌 회사에서 일했대요. 듣자 하니 무슨 천재 같은 사람이었나 봐요."
샘이 드디어 피해자의 신상을 털어놓고 있어. 죽은 아저씨가 글로벌 컴퓨터 회사에서 일하던 천재였다는 엄청난 사실을 투척! 컴퓨터 천재가 왜 그렇게 끔찍하게 죽었을까? 뭔가 스케일이 확 커지는 냄새가 폴폴 나지?
“But not genius enough to keep himself from getting killed.”
하지만 자기가 죽는 걸 막을 만큼 천재는 아니었네.
컴퓨터 천재면 뭐해, 암살자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나 봐. 다울링 보안관이 피해자의 스펙을 듣고 뼈 있는 농담을 툭 던지는 장면이야. 아이큐가 높다고 무병장수하는 건 아니라는 씁쓸한 진리를 꼬집고 있지.
“He wasn’t just killed, Matt. He was slaughtered. You should have seen what someone did to his body.”
그냥 죽은 게 아니에요, 맷. 도살당했다고요. 누군가 그 시신에 무슨 짓을 했는지 서장님이 직접 보셨어야 해요.
시신 상태가 얼마나 끔찍했으면 산전수전 다 겪은 경찰 입에서 '도살(slaughter)'이라는 단어가 나왔겠어! 서장님의 가벼운 반응에 샘 부보안관이 정색하며 현장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전하는 소름 돋는 순간이야. 범인의 잔혹성이 확 와닿지?
“It has to be some kind of maniac. Nothing to go on?”
분명 어떤 미치광이 짓일 거야. 단서가 될 만한 건 전혀 없고?
샘의 살벌한 묘사를 듣고 서장님도 드디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어. 평범한 강도 사건이 아니라 제정신이 아닌 놈의 소행이라고 팍 느낌이 온 거지. 그러면서 수사의 기본인 '증거'가 있는지 슬쩍 찔러보는 중이야.
“We aren’t sure what the murder weapon is, we’re waiting for results from the lab,”
흉기가 뭔지 아직 확실치 않아서, 연구소에서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는 중이에요,
범인이 흔적을 아주 싹싹 지워버려서 현장에 남은 거라고는 립스틱 묻은 꽁초랑 유리 조각뿐이잖아. 답답한 샘은 CSI 과학수사대의 활약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어. 이제 국과수 결과만 믿고 가야 하는 상황!
“but it may be a broken wine bottle. The maid threw it in the compactor.”
"하지만 깨진 와인병일지도 몰라요. 청소부가 그걸 압축기에 버렸거든요."
이전 문장에서 흉기가 뭔지 몰라서 연구소 결과를 기다린다고 했잖아? 근데 샘이 슬쩍 유력한 흉기 후보를 언급해. 하필이면 청소부 마리아 아주머니가 그 중요한 증거물을 쓰레기 압축기에 쏙 버려버린 환장할 상황을 보고하는 중이야. 형사님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게 안 봐도 비디오지?
“It looks like there’s a fingerprint on one of the pieces of glass in his back.”
"그의 등에 박힌 유리 조각 중 하나에 지문이 있는 것 같아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짠! 쓰레기 압축기에 들어간 와인병 말고도, 피해자 등에 박힌 유리 조각에서 지문이 발견될 것 같다는 초특급 희소식이야. 끔찍한 현장이지만 수사관 입장에서는 범인을 잡을 수 있는 완전 땡큐인 단서지.
“I talked to the neighbors. No help there. No one saw anyone coming in or out of his apartment.”
"이웃들과 얘기해봤어요. 거긴 도움이 안 돼요. 아무도 그의 아파트에 들어가거나 나가는 사람을 못 봤대요."
지문은 지문이고, 탐문 수사는 수사의 꽃이지! 샘이 발로 뛰며 이웃집 문을 다 두드려봤지만, 돌아온 건 허탕뿐이라는 씁쓸한 보고야. 이웃집 사람들이 단체로 눈 감고 귀 닫고 있었던 건지, 아니면 범인이 투명 인간이었던 건지 환장할 노릇이지.
“No unusual noises. Apparently, Tibble stuck pretty much to himself. He wasn’t the neighborly type.”
"이상한 소음도 없었대요. 보아하니, 티블은 꽤나 혼자 지내는 편이었어요. 이웃들과 어울리는 타입이 아니었거든요."
이웃들이 아무것도 못 본 진짜 이유가 밝혀지는 순간이야. 시끄러운 다툼 소리도 없었고, 애초에 피해자 티블 아저씨가 동네 사람들과 1도 교류 없이 담쌓고 사는 '아싸' 였던 거지. 평소에 인사라도 하고 지냈으면 누가 챙겨봤을 텐데 참 씁쓸하네.
“One thing. Tibble had sex before he died. We have vaginal traces, pubic hairs, other trace evidence,”
“한 가지 더요. 티블은 죽기 전에 섹스를 했어요. 질 분비물 흔적, 음모, 기타 미세 증거들이 있어요,”
수사의 판도를 뒤집을 만한 충격적인 반전 등장! 평소에 이웃과 교류도 없이 혼자 지내던 아싸 컴퓨터 천재가 죽기 직전에 뜨거운 밤을 보냈다는 엄청난 사실이야. 현장에서 범인의 꼬리를 밟을 수 있는 아주 결정적인 흔적들을 와르르 쏟아내고 있지.
“and a cigarette stub with lipstick. We’ll test for DNA.”
“그리고 립스틱이 묻은 담배꽁초도요. DNA 검사를 할 겁니다.”
방금 전 엄청난 증거 폭탄에 이어 쐐기를 박는 샘의 보고 타임! 범인이 아주 대놓고 '나 여자예요' 하고 흔적을 남기고 갔잖아? 립스틱 묻은 꽁초에 DNA 검사까지 들어가면 이제 범인 잡는 건 시간문제지! 수사에 아주 속도가 붙을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들지 않아?
“The newspapers are going to have a good time with this one, Sam.”
“언론사 녀석들이 이번 사건으로 아주 신나겠군, 샘.”
끔찍한 살인 사건에 성적인 요소까지 더해졌으니, 기레기들이 얼마나 좋아죽을지 서장님이 벌써부터 골치 아파하는 중이야. 사건 자체도 끔찍한데 언론의 과도한 관심까지 쏟아질 게 불 보듯 뻔하니까 아주 머리 지진 나기 일보 직전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