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I guess there hasn’t been a defense like this since the Salem witch trials three hundred years ago.”
“글쎄요, 제 생각엔 300년 전 세일럼 마녀 재판 이후로 이런 식의 변호는 없었던 것 같네요.”
브레넌 검사가 아주 대놓고 애슐리의 다중인격 변호를 '마녀사냥' 급의 말도 안 되는 억지라고 비꼬고 있어. 300년 전 흑역사까지 소환해서 지금 변호인단이 하는 소리가 얼마나 구닥다리 판타지인지 강조하는 중이지.
He turned to look at Ashley. “I didn’t do it. No, sir. The devil made me do it.”
그는 애슐리를 쳐다보며 몸을 돌렸어. “제가 안 그랬어요. 아뇨, 판사님. 악마가 시켜서 한 거예요.”
브레넌이 애슐리를 빤히 보면서 아주 얄밉게 흉내를 내고 있어. '내가 한 게 아니라 내 안의 다른 인격(악마)이 그랬쪄염' 하는 식으로 애슐리의 주장을 초딩 수준의 변명으로 만들어버리는 고단수 전략이야.
David was on his feet again. “Objection. The—” “Overruled.” David slammed back into his seat.
데이비드가 다시 벌떡 일어났어. “이의 있습니다. 그—” “기각합니다.” 데이비드는 다시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지.
데이비드가 참다못해 다시 항의하려고 일어났는데, 판사님이 말 끝내기도 전에 빛의 속도로 컷트해버렸어. 데이비드의 민망함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지 않아? 의자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
Brennan stepped closer to the jury box. “I promised you that I was going to prove that the defendant
브레넌은 배심원석으로 더 가까이 다가갔어. “피고인이 ~했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여러분께 약속드렸습니다.”
브레넌이 이제 본격적으로 배심원들 눈을 하나하나 맞추며 가스라이팅... 아니, 설득에 들어갔어. 배심원석(jury box) 앞까지 바짝 다가가서 '내가 말했지? 이제 증명한다?'라며 비장미를 뿜뿜 내뿜고 있지.
willfully and cold-bloodedly murdered and mutilated three men—Dennis Tibble, Richard Melton, and Deputy Samuel Blake.
고의로, 그리고 냉혹하게 세 명의 남성—데니스 티블, 리처드 멜튼, 그리고 사무엘 블레이크 부보안관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는 것을요.
단어 선택 봐봐. 'willfully(고의로)', 'cold-bloodedly(냉혹하게)'... 아주 무시무시한 단어들만 골라 써서 배심원들 마음속에 공포를 심어주고 있어. 피해자 이름까지 하나하나 호명하면서 비극을 극대화하는 브레넌의 화법, 정말 무섭지?
“Three men! In spite of what the defense says”—he turned and pointed to Ashley again—
“세 명의 남자라니까요! 변호인 측이 뭐라고 하든 간에”—그는 다시 몸을 돌려 애슐리를 가리켰어—
브레넌 검사가 피해자가 세 명이나 된다는 걸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변호인단의 주장을 아주 대놓고 개무시하고 있어. 애슐리를 손가락으로 콕 집어 가리키는 저 퍼포먼스 봐봐, 완전 배심원들 마음을 쥐락펴락하려고 작정했네.
“there’s only one defendant sitting there, and she’s the one who committed the murders.
“저기 앉아 있는 피고인은 단 한 명뿐이고, 살인을 저지른 것도 바로 그녀입니다.
브레넌의 논리는 단순명료해. '너네가 인격이 여러 개라고 우겨봐야 내 눈엔 저 의자에 앉아 있는 몸뚱아리는 하나뿐이다'라는 거지. 아주 상식적인 부분만 건드려서 변호인단을 허언증 환자로 만들고 있어.
What did Mr. Singer call it? 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싱어 씨가 뭐라고 불렀더라? 다중 인격 장애?
브레넌 검사가 아주 얄밉게 기억이 안 나는 척 연기를 하고 있네. 상대 변호사인 데이비드 싱어의 논리를 '그게 대체 어느 나라 말이야?' 하는 식으로 비꼬면서 배심원들의 비웃음을 유도하는 중이야.
Well, I’m going to bring some prominent doctors here who will tell you, under oath, that there is no such thing!
글쎄요, 제가 여기 저명한 의사분들을 모셔올 건데, 그분들이 선서하고 그런 건 세상에 없다고 말해줄 겁니다!
이제 브레넌이 필살기를 꺼내 드네. '전문가들 데려와서 너네 주장이 구라인 걸 밝혀줄게'라고 배수진을 치는 거야. 'under oath(선서 하에)'라는 표현을 써서 그 증언의 무게감을 팍팍 실어주고 있어.
But first, let’s hear from some experts who are going to tie the defendant to the crimes.”
하지만 그전에, 피고인을 범죄와 연결해 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도록 하죠.”
브레넌 검사가 이제 본격적으로 '전문가 찬스'를 쓰려고 시동을 걸고 있어. '입만 산 변호사랑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려고 지원군을 부르는 비장한 순간이지.
Brennan turned to Judge Williams. “I would like to call my first witness. Special Agent Vincent Jordan.”
브레넌은 윌리엄스 판사 쪽으로 몸을 돌렸어. “첫 번째 증인을 소환하고 싶습니다. 빈센트 조던 특별수사관입니다.”
판사님한테 정중하게 허락을 구하는 척하면서도, 목소리에는 이미 '이번 판은 내가 이겼다'는 확신이 묻어있어. FBI 요원을 첫 타자로 내세우는 브레넌의 위엄 좀 봐.
A short bald man stood up and moved toward the witness box.
키 작고 대머리인 한 남자가 일어나 증인석으로 이동했어.
드디어 FBI 요원 등장! 근데 묘사가 너무 정직해서 좀 웃프지? 화려한 외모는 아니지만, 대머리 형님들의 카리스마가 보통이 아니잖아. 법정 안이 일순간 조용해졌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