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doesn't have six months,” David shouted. “I'm sorry. I can refer you to—” David slammed down the phone.
“우리 엄마는 6개월이나 없단 말입니다!” 데이비드가 소리쳤어. “죄송하지만, 제가 다른 곳을 소개해...” 데이비드는 전화를 쾅 끊어버렸지.
1분 1초가 급한데 6개월을 기다리라니, 데이비드가 폭발하는 게 당연하지. 저쪽에서 다른 데 소개해주겠다고 달래보려 하지만 들리지도 않아. 오직 패터슨 박사만 보이니까! 전화기 부서질 정도로 쾅 내려놓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
The following morning David went to Dr. Patterson's office. The waiting room was crowded.
다음 날 아침 데이비드는 패터슨 박사의 사무실로 갔어. 대기실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지.
전화로 까였다고 포기할 데이비드가 아니지? 일단 몸으로 때우러 직접 찾아갔어. 근데 박사님 인기가 거의 아이돌 급인가 봐. 대기실에 사람이 바글바글한 걸 보니 앞길이 구만리네.
David walked up to the receptionist. “I'd like to make an appointment to see Dr. Patterson.”
데이비드는 접수원에게 다가갔어. “패터슨 박사님 진료 예약을 하고 싶습니다.”
철벽 수비 중인 리셉션 데스크로 위풍당당하게 걸어가는 데이비드! 어제 전화로 안 된다고 들었지만 모르는 척 다시 한번 정중하게 들이대고 있어. 예의 바르게 말하지만 눈빛은 이미 '나 오늘 여기서 박사님 본다'라고 말하는 중이지.
“My mother's very ill and—” She looked up at him and said, “You called yesterday, didn't you?”
“우리 어머니가 몹시 편찮으셔서—” 그녀는 그를 올려다보며 말했어. “어제 전화하셨던 분이죠, 그렇죠?”
데이비드가 필살기인 감성 팔이(어머니 위독)를 시전하려는데, 접수원 누나가 0.1초 만에 말을 끊어버려. 어제 전화로 그렇게 난리를 쳤으니 목소리랑 얼굴이 매칭이 안 될 수가 없지. 딱 걸린 데이비드, 지금 머쓱타드 상황이야.
“Yes.” “I told you then. We don't have any appointments open, and we're not making any just now.”
“네.” “그때 말씀드렸잖아요. 비어 있는 예약 시간도 없고, 지금은 예약을 아예 잡지 않고 있다고요.”
솔직하게 시인했지만 돌아오는 건 얼음장 같은 거절의 재방송이야. 어제 했던 말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다시 해주는 저 단호함! 인공지능 로봇이랑 대화하는 기분일걸? 데이비드, 이제 여기서 엉덩이 붙이고 버티기 기술 들어갈 차례야.
“I'll wait,” David said stubbornly. “You can't wait. The doctor is—” David took a seat.
“기다릴게요,” 데이비드가 고집스럽게 말했어. “기다리시면 안 돼요. 의사 선생님은—” 데이비드는 자리에 앉았어.
안 된다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라지만, 데이비드는 지금 생존을 건 '존버' 모드에 돌입했어. 접수원 누나가 뭐라고 하든 일단 엉덩이부터 붙이고 보는 저 패기! 거의 철옹성 같은 고집이야.
He watched the people in the waiting room being called into the inner office one by one until finally he was the only one left.
그는 대기실에 있는 사람들이 한 명씩 안쪽 진료실로 불려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았고, 마침내 혼자만 남게 되었어.
남들 다 들어가고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 알지? 마치 나만 빼고 다 축제 가는 느낌일 거야. 시계 소리만 들리는 적막함 속에서도 데이비드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기적을 바라고 있어.
At six o'clock, the receptionist said, “There's no point in waiting any longer. Dr. Patterson has gone home.”
6시가 되자, 접수원이 말했어. “더 이상 기다려봤자 소용없어요. 패터슨 박사님은 퇴근하셨거든요.”
와, 6시 땡 하자마자 퇴근 소식이라니! 데이비드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리겠지? 박사님은 이미 '칼퇴'의 정석을 보여주며 사라졌고, 데이비드의 '존버'는 일단 1패로 마무리되는 분위기야.
David went to visit his mother in intensive care that evening.
데이비드는 그날 저녁 중환자실에 계신 어머니를 면회하러 갔어.
하루 종일 병원 리셉션에서 씨름하느라 영혼까지 털렸을 텐데, 데이비드는 또 엄마 보러 가네. 몸은 천근만근이겠지만 엄마 얼굴 한번 보는 게 이 친구에겐 유일한 충전기이자 버티는 힘인가 봐.
“You can only stay a minute,” a nurse warned him. “She's very weak.”
“딱 1분만 머물 수 있어요,” 간호사가 그에게 주의를 주었어. “어머니께서 기력이 아주 없으시거든요.”
중환자실 면회 시간이 원래 칼같잖아. 1분이라니 컵라면 익는 시간보다 짧아서 야속하긴 한데, 어머니 상태가 그만큼 위중하다는 뜻이라 데이비드 마음은 지금 갈기갈기 찢어지는 중이야.
David stepped inside the room, and his eyes filled with tears.
데이비드는 방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고, 그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어.
문 열자마자 보이는 광경이 오죽하겠어? 눈물이 앞을 가린다는 게 이럴 때 쓰는 말이지. 억지로 참으려고 해도 수도꼭지 고장 난 것처럼 왈칵 쏟아지는 그 느낌, 너도 알지?
His mother was attached to a respirator with tubes running into her arms and through her nose.
그의 어머니는 팔과 코로 연결된 튜브들이 달린 인공호흡기를 끼고 계셨어.
엄마 몸 여기저기에 꽂힌 튜브들을 보니 데이비드 멘탈이 바사삭 부서질 만도 하지. 인공호흡기 기계 소리만 들리는 그 적막한 공간이 얼마나 무겁게 느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