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David and Sandra left the real estate agent, they went shopping.
데이비드와 산드라가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고 나왔을 때, 그들은 쇼핑을 하러 갔어.
큰일을 앞두고 부부가 함께 집을 보러 다녔나 봐. 부동산 아저씨랑 작별 인사하고 기분 좋게 쇼핑하러 가는 모습이야. 파트너가 되면 더 좋은 집으로 이사 갈 생각에 들떠 있겠지?
They bought a bassinet, highchair, stroller, playpen and clothes for the baby, whom they were already thinking of as Jeffrey.
그들은 아기 요람, 식탁용 의자, 유모차, 놀이 울타리, 그리고 이미 제프리라고 생각하고 있던 그 아기를 위한 옷들을 샀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 용품 쇼핑을 벌써 다 끝냈네. 이름까지 '제프리'라고 지어놓은 걸 보니 부모 마음은 이미 초등학교 입학식까지 가 있는 모양이야. 아주 그냥 설레발이 우주 끝까지 닿겠어!
“Let's get him some toys,” David said. “There's plenty of time for that.” Sandra laughed.
“애 장난감도 좀 사자,” 데이비드가 말했어. “그럴 시간은 충분해.” 산드라가 웃었지.
데이비드는 벌써 아들이랑 로봇 가지고 놀 생각에 신난 모양이야. 산드라는 너무 앞서가는 남편이 어이없으면서도 귀여워서 빵 터진 상황이지. 아직 기저귀도 안 샀는데 장난감부터 고르다니, 아빠들 마음은 다 똑같나 봐.
After shopping, they wandered around the city, walking along the waterfront at Ghirardelli Square,
쇼핑을 마친 후에, 그들은 기라델리 스퀘어의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도시를 여기저기 거닐었어.
양손 가득 쇼핑백 들고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걷는 기분, 상상만 해도 힐링되지? 기라델리 스퀘어는 초콜릿으로 유명한 곳인데, 달달한 초콜릿 향 맡으면서 걷는 데이비드 부부의 모습이 그려지네.
past the Cannery to Fisherman's Wharf. They had lunch at the American Bistro.
캐너리를 지나 피셔맨즈 워프까지 갔지. 그들은 아메리칸 비스트로에서 점심을 먹었어.
샌프란시스코 관광 코스 정석대로 움직이고 있네! 피셔맨즈 워프는 게 요리로 유명한데, 거기서 점심까지 먹다니 아주 완벽한 토요일 오후야. 파트너 승진 앞두고 기분 좀 제대로 내고 있군!
It was Saturday, a perfect San Francisco day for monogrammed leather briefcases and power ties,
토요일이었어, 이니셜이 새겨진 가죽 서류 가방이랑 파워 타이에 딱 어울리는 완벽한 샌프란시스코의 날이었지.
성공한 변호사 냄새 폴폴 풍기는 아이템들 장착하고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활보하기 딱 좋은 날씨야. 누가 봐도 '나 잘나가는 사람이야'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그런 상류층의 전형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지?
dark suits and discreetly monogrammed shirts, a day for power lunches and penthouses. A lawyer's day.
어두운 수트와 은근하게 이니셜이 새겨진 셔츠, 파워 런치와 펜트하우스를 위한 날. 그야말로 변호사의 날이었어.
점심은 스테이크 썰면서 억 단위 비즈니스 얘기하고, 잠은 도시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펜트하우스에서 자는 그런 럭셔리한 삶! 성공한 변호사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토요일 풍경이지.
David and Sandra had met three years earlier at a small dinner party.
데이비드와 산드라는 3년 전 어느 작은 저녁 파티에서 만났어.
이제 이 부부가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 보여주는 과거 회상 타임이야. 화려한 연회장이 아니라 소박하고 친밀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운명처럼 만났다니, 왠지 더 낭만적이고 특별해 보이지 않아?
David had gone to the party with the daughter of a client of the firm. Sandra was a paralegal, working for a rival firm.
데이비드는 로펌 고객의 딸과 함께 파티에 갔었어. 산드라는 경쟁 로펌에서 일하는 법률 보조원이었지.
세상에, 데이비드 너 처음엔 다른 여자랑 파티에 갔었구나? 심지어 산드라는 적군의 로펌 소속이야.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펌 버전 같은, 아슬아슬하고 짜릿한 첫 만남의 서막이지.
At dinner, Sandra and David had gotten into an argument about a decision that had been rendered in a political case in Washington.
저녁 식사 자리에서, 산드라와 데이비드는 워싱턴의 어느 정치적 사건에서 내려진 판결에 대해 논쟁을 벌이게 됐어.
첫 만남부터 분위기 장난 아니지? 소개팅 비스무리한 자리에서 밥 먹다 말고 갑자기 정치 얘기로 배틀을 붙는 중이야. 보통은 분위기 망치기 딱 좋은 주제인데, 이 둘은 뭔가 심상치 않아.
As the others at the dinner table watched, the argument between the two of them had become more and more heated.
식탁에 앉은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 둘 사이의 논쟁은 점점 더 격렬해졌어.
주변 사람들 눈치는 1도 안 보고 둘이서만 세상 진지해. 남들은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구경하느라 바쁜데, 이 둘 사이의 온도는 이미 임계점을 넘었어. 싸움 구경이 제일 재밌다지만 이건 거의 용암 수준이야.
And in the middle of it, David and Sandra realized that neither of them cared about the court's decision.
그리고 한창 그러던 중에, 데이비드와 산드라는 자신들 중 누구도 법원의 판결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
갑자기 분위기 반전! 신나게 싸우다가 문득 '근데 우리가 왜 이걸로 싸우고 있지?' 하는 현타가 온 거야. 사실 판결이 정방향이든 역방향이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던 거지.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