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pigs are brainworkers. The whole management and organisation of this farm depend on us.
우리 돼지들은 두뇌 노동자입니다. 이 농장의 모든 관리와 조직 운영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자기들을 '브레인'으로 딱 정의해버렸어. 육체노동 하는 다른 동물들을 은근히 무시하면서, 자기들이 없으면 농장이 망할 거라는 공포 분위기까지 조성하고 있지. 아주 체계적인 계급 나누기야. 진짜 얄밉다!
Day and night we are watching over your welfare. It is for your sake that we drink that milk and eat those apples.
밤낮으로 우리는 너희의 안녕을 살피고 있다. 우리가 그 우유를 마시고 그 사과를 먹는 것은 오로지 너희를 위해서다.
이것 봐,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의 시작이야. 자기가 맛있는 거 혼자 다 먹으면서 '이거 다 너 잘되라고 먹는 거야'라고 생색내는 꼴이지. 부모님이 '치킨 다리 아빠가 먹는 건 너 살찌지 말라고 그러는 거야'라고 하시는 거랑 똑같지 않니? 아주 눈물겨운 희생정신인 척 포장하고 있어.
Do you know what would happen if we pigs failed in our duty? Jones would come back! Yes, Jones would come back!
만약 우리 돼지들이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느냐? 존스가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렇다, 존스가 돌아온단 말이다!
드디어 나왔다, 필살기! 논리로 안 될 때는 공포심을 자극하는 게 최고지. '나 사과 안 먹으면 머리 안 돌아가서 존스 막는 법 까먹는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협박을 하고 있어. 호랑이 온다고 겁주는 옛날이야기랑 다를 게 없네.
“Surely, comrades,” cried Squealer almost pleadingly, skipping from side to side and whisking his tail,
“확실히, 동지들,” 스퀼러는 좌우로 깡충거리며 꼬리를 흔들어대면서 거의 애원하듯 외쳤다.
스퀼러의 화려한 퍼포먼스 좀 보라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연기하고 있어. 왔다 갔다 하면서 정신 쏙 빼놓고, 꼬리 살랑살랑 흔들어서 귀여운 척, 불쌍한 척 어필하는 거야. 약장수가 따로 없네.
“surely there is no one among you who wants to see Jones come back?”
“설마 너희들 중에 존스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자는 없겠지?”
이게 바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해)' 질문이야. 여기서 '네, 저는 존스가 보고 싶어요'라고 할 동물이 누가 있겠어? 반박 자체를 원천 봉쇄해버리는 아주 교활한 화법이지.
Now if there was one thing that the animals were completely certain of, it was that they did not want Jones back.
자, 만약 동물들이 완전히 확신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존스가 돌아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돼지들의 논리가 아무리 이상해도 '존스 컴백' 한 방이면 게임 끝이야. 동물들의 뇌 구조에서 '존스 = 절대 악'으로 코딩되어 있거든. 스퀼러가 이 약점을 기가 막히게 파고든 거지.
When it was put to them in this light, they had no more to say.
이런 관점에서 상황이 제시되자, 그들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결국 말문이 막혀버렸어. '사과 먹고 싶어? 그럼 존스 불러오든가.' 이 논리에 누가 대꾸를 하겠어? 억울하지만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야.
The importance of keeping the pigs in good health was all too obvious.
돼지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일의 중요성은 너무나도 명백했다.
돼지들이 하도 '존스 돌아온다'며 겁을 주니까, 순진한 동물들은 이제 '돼지님들이 아프면 우리 다 끝장이야!'라고 스스로 세뇌당해버렸어. 사과랑 우유를 뺏기는 억울함보다 존스가 오는 공포가 더 커진 거지. 가스라이팅이 이렇게 무섭다니까?
So it was agreed without further argument that the milk and the windfall apples
그리하여 더 이상의 논쟁 없이 우유와 낙과를 ~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제 토론이고 뭐고 다 끝났어. '존스'라는 치트키에 동물들이 항복 선언을 한 거지. “우리가 사과 한 알 먹으려다 채찍질 당하느니 차라리 돼지들 다 줘버리자”라고 합리화하는 거야. 민주주의가 사과 한 봉지에 털리는 순간이지.
(and also the main crop of apples when they ripened) should be reserved for the pigs alone.
(그리고 사과가 익었을 때 수확할 주 작물까지도) 오직 돼지들만을 위해 유보되어야 한다는 점에 말이다.
돼지들의 식탐은 진짜 계획이 다 있구나? 땅에 떨어진 사과로 간 좀 보더니, 이제 나무에 달린 싱싱한 사과까지 '장부'에 미리 적어둔 거야. '이건 나중에 우리만 먹을 거니까 니들은 꿈도 꾸지 마'라고 침 발라놓는 거랑 똑같지.
IV
4장
새로운 챕터가 시작됐어! 이제 동물 농장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이웃 동네까지 소문이 퍼지는 흥미진진한 국면으로 접어들 거야. 돼지들의 '쇼'가 어떻게 더 화려해질지 같이 지켜보자고.
BY THE late summer the news of what had happened on Animal Farm had spread across half the county.
늦여름 무렵, 동물 농장에서 일어난 일에 관한 소식은 현(county)의 절반에 퍼져 나갔다.
소문이 발 없는 말보다 빠르게 퍼지고 있어. '옆 동네 동물들이 주인 쫓아내고 자기들이 주인 됐대!'라는 소식이 인근 농장들에 번지기 시작한 거야. 혁명의 불씨가 바람 타고 솔솔 퍼지는 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