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mind the milk, comrades!” cried Napoleon, placing himself in front of the buckets.
“우유 따위는 신경 쓰지 마시오, 동지들!” 나폴레옹이 양동이 앞을 가로막으며 외쳤다.
나폴레옹 형님이 우유 앞을 딱 가로막네? 분위기 갑자기 정지 화면 된 거 같지 않아? "우유가 뭐가 중요해!"라며 시선을 돌리려는 아주 수상한 몸부림이야. 저러면 더 궁금해지는 게 인지상정인데 말이지.
“That will be attended to. The harvest is more important. Comrade Snowball will lead the way.
“그건 알아서 처리될 것이오. 지금은 수확이 더 중요하오. 스노볼 동지가 앞장설 것이오.”
'알아서 처리될 거다'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거 알지? 나폴레옹은 지금 우유보다 일이 먼저라고 아주 강력하게 설득(?) 하는 중이야. 게다가 은근슬쩍 스노볼한테 총대를 떠넘기고 일터로 보내버리네. 정치질 만렙인데?
I shall follow in a few minutes. Forward, comrades! The hay is waiting.”
“나도 곧 뒤따라가겠소. 앞으로, 동지들! 건초가 기다리고 있소.”
"너희 먼저 가, 나 금방 갈게." 이거 약속 장소 늦을 때 하는 거짓말 국룰 아냐? 나폴레옹은 끝까지 양동이 옆에 남으려는 수작을 부리고 있어. 일은 너희가 해, 나는... 음... 뒷정리(?)할게!
So the animals trooped down to the hayfield to begin the harvest,
그리하여 동물들은 수확을 시작하기 위해 건초밭으로 무리 지어 내려갔다.
순진한 동물들은 나폴레옹 말만 철석같이 믿고 우르르 일터로 가. 왠지 속고 있는 것 같은 찝찝함이 들지만, 일단 수확이 급하니까 몸을 움직이는 거지. 착한 게 죄다 얘들아!
and when they came back in the evening it was noticed that the milk had disappeared.
그리고 저녁때 그들이 돌아왔을 때, 우유가 사라졌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하루 종일 뙤약볕에서 개고생하고 왔더니 우유가 증발했어! 범인은 이 안에 있어! 마술 부린 것도 아닐 텐데 그 많은 우유가 어디로 갔을까? 동물들의 허탈한 표정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지 않니?
III
III
드디어 제3장 시작이야! 동물들이 인간 없는 농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본격적인 자급자족 생존기가 펼쳐질 거야. 마음 단단히 먹고 따라와!
HOW they toiled and sweated to get the hay in! But their efforts were rewarded, for the harvest was an even bigger success than they had hoped.
건초를 거두어들이기 위해 그들이 얼마나 애를 쓰고 땀을 흘렸던가! 하지만 그들의 노력은 보상을 받았다. 수확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동물들이 진짜 영혼까지 탈탈 털어서 일했어. 다들 '우리 농장'이라는 생각에 땀방울이 보석처럼 느껴졌나 봐. 결과는? 대박 사건! 노력이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몸소 증명했지. 첫 수확부터 잭팟 터진 거야.
Sometimes the work was hard; the implements had been designed for human beings and not for animals,
때로는 작업이 고되기도 했다. 농기구들이 동물이 아닌 인간을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장비가 문제야, 장비가! 인간용 도구를 동물이 쓰려니 얼마나 불편하겠어? 마치 우리가 발가락으로 젓가락질하려는 느낌이랄까? 도구 탓을 할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지.
and it was a great drawback that no animal was able to use any tool that involved standing on his hind legs.
게다가 뒷다리로 서야 하는 도구는 그 어떤 동물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커다란 결점이었다.
동물들의 신체적 한계가 딱 걸렸네. 뒷다리로 서서 작업해야 하는 건 진짜 답이 안 나오거든. '직립보행'하는 인간들 전용 아이템들이라 동물들에겐 그림의 떡이었던 거야. 강제로 네 발 기기 모드 고정!
But the pigs were so clever that they could think of a way round every difficulty.
하지만 돼지들은 매우 영리하여 모든 난관을 헤쳐 나갈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었다.
역시 '뇌섹돼'들의 등장! 몸이 안 되면 머리를 써야지. 돼지들이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막힌 혈을 뻥 뚫어주는 중이야. 돼지 브레인, 이거 진짜 실화냐? 갓벽한 해결사들이야.
As for the horses, they knew every inch of the field, and in fact understood the business
말들에 대해 말하자면, 그들은 밭의 구석구석을 꿰고 있었으며 사실상 그 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우리 말 형님들은 농장의 살아있는 내비게이션이야. 어디에 뭐가 있는지, 땅 상태는 어떤지 발굽만 닿아도 다 알지. 이론보다는 실전에 강한 베테랑들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니?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장난 아니야.
of mowing and raking far better than Jones and his men had ever done.
풀을 베고 긁어모으는 일에 관해서는, 존스와 그 일꾼들이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해냈다.
인간들 저리 가라지! 말들이 풀 베고 정리하는 건 거의 장인급이야. 존스 씨가 봐도 뒷목 잡고 쓰러질 실력이랄까? 역시 내 땅에서 내 일 하니까 능률이 수직 상승하는 거야. 인간들이 얼마나 대충 살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