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discourage absence and to check whether you’d been—what was the word?—ah yes, skiving.
결근을 못 하게 막고 네가 그동안 뭐랄까 그 단어가 뭐였지 아 그래 땡땡이를 쳤는지 확인하려는 거야.
면담의 진짜 목적은 꾀병 부리고 놀러 다닌 놈들 잡아내기라는 거지. 엘리너가 'skiving'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장면에서 그녀의 시니컬함이 폭발해.
Those people didn’t have Bob as a boss, however. Only the section managers reported to Bob.
하지만 그 사람들은 밥을 상사로 두지 않았지. 섹션 매니저들만 밥에게 보고했거든.
엘리너가 회사 면담을 겁내는 다른 직원들과 달리 자기는 밥이라는 천사 같은 상사를 가졌다는 걸 은근히 자랑하는 대목이야. 밥은 좀 특별한 상사라는 복선이기도 하지.
I was one of them now, the Praetorian Guard, the elect. Bob was an odd kind of emperor, though.
나도 이제 그들 중 하나였어, 즉 근위대이자 선택받은 자가 된 거야. 그래도 밥은 좀 희한한 황제였지.
자기가 승진해서 밥이랑 직접 면담하는 소수 정예 멤버가 됐다는 근거 없는 자부심을 '근위대' 같은 거창한 단어로 표현하고 있어. 엘리너 특유의 엉뚱함이 돋보이지.
He stood up and kissed me on the cheek, and while he hugged me, his little potbelly pressed against me and made me want to laugh.
그는 일어나서 내 뺨에 키스했고, 나를 안아주는 동안 그의 작은 올챙이배가 내 몸에 닿아서 웃음이 나올 뻔했어.
밥의 과하게 친근한 인사법과 그의 푸근한 똥배가 엘리너의 긴장을 한순간에 무장해제시키는 웃픈 상황이야. 엘리너가 사람의 신체 접촉에 대해 이렇게 묘사하는 게 참 드문 일이지.
He patted my back a few times. The whole thing was excruciatingly embarrassing, but really, really nice.
그는 내 등을 몇 번 토닥여 주었어. 그 상황 전체가 몹시 당황스러웠지만 정말, 정말 좋았어.
평소에 타인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는 엘리너조차도 밥의 진심 어린 위로와 친근함에는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린 거야. 부끄러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끼는 감동 포인트지.
He made me a cup of tea and fussed around with biscuits, making sure I was comfortable.
그는 나에게 차 한 잔을 타주고 비스킷을 챙겨주며 부산을 떨었고 내가 편안한지 확인했어.
상사가 부하직원을 대하는 게 아니라 거의 시골 할머니가 간식 챙겨주는 수준의 과한 친절을 베푸는 중이야. 엘리너는 이런 다정함이 좀 낯설면서도 싫지 않은 눈치지.
“Now then, this interview. It’s nothing to worry about, Eleanor, a formality—
"자 그럼 이 면담 말이야. 엘리너 걱정할 거 하나도 없어 이건 그냥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야."
면담이라고 하면 보통 쫄기 마련인데 밥은 이게 그냥 서류상 절차일 뿐이라며 엘리너를 안심시켜 주고 있어. 진짜 스윗한 상사 아니냐?
HR gives me a hard time if I don’t do these things, you know what it’s like.”
인사과에서 이런 거 안 하면 날 피곤하게 만들거든 너도 대충 어떤 상황인지 알잖아.
상사도 위에서 쪼이는 직장인의 비애를 토로하며 엘리너랑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나도 하기 싫은데 쟤들이 시켜서 그래'라는 전형적인 책임 회피 스킬이지.
He made a face. “We just need to ticky boxy” (what?) “and sign the form, and then I’ll let you get back to it.”
그는 얼굴을 찌푸렸어. "우린 그냥 체크 박스에 표시만 하면 돼" (뭐라고?) "그리고 서류에 서명하면 내가 바로 다시 일하러 보내줄게."
밥이 'ticky boxy'라는 귀여운 척하는 표현을 써서 엘리너를 당황하게 만드는 장면이야. 중년 남자의 과한 애교 섞인 단어 선택에 엘리너가 속으로 기함하는 게 포인트지.
He was slurping from a mug of coffee and had spilled some down his shirtfront.
그는 머그잔에 든 커피를 후루룩 소리 내며 마시다가 셔츠 앞자락에 조금 흘린 상태였어.
우리 사장님 밥은 카리스마 따위는 개나 줘버린 스타일이지. 커피 마시는 소리부터 칠칠치 못하게 흘리는 모습까지, 참 인간미 넘치는 옆집 아저씨 같아.
Bob wore thin shirts, a vest visible beneath, which added to the overall impression of an overgrown schoolboy.
밥은 얇은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그 아래로 러닝셔츠가 비쳐 보였고, 그게 전체적으로 몸만 커버린 초등학생 같은 인상을 더해주었어.
밥의 패션 센스는 정말 독보적이야. 얇은 와이셔츠 안에 하얀 내의가 다 비치는 그 모습, 어딘가 엉성하면서도 순진해 보이지 않니? 엘리너의 눈에는 그게 참 애 같아 보였나 봐.
We went through a list of insultingly banal prescribed questions from a form.
우리는 서류에 적힌, 모욕적일 정도로 진부하고 정해진 질문 목록을 훑어 내려갔어.
회사에서 시키는 형식적인 면담 질문들 있잖아. '본인의 강점은?' 같은 하품 나오는 질문들 말이야. 엘리너는 그런 뻔한 질문들을 자기 지능에 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