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responsible. I chose to put myself in a situation where I’m responsible.
나에게 책임이 있어. 내가 책임지는 상황에 나 자신을 두기로 선택한 거야.
고양이를 키우기로 한 건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라 자기 의지로 결정한 거니까, 그에 따르는 책임도 기쁘게 받아들이겠다는 당당한 태도야.
Wanting to look after her, a small, dependent, vulnerable creature, is innate, and I don’t even have to think about it.
작고 의존적이며 취약한 생명체인 그녀를 돌보고 싶다는 마음은 타고난 것이고, 나는 그런 마음을 먹으려 애쓸 필요조차 없어.
약한 존재를 보호하려는 마음이 억지로 쥐어짜 내는 게 아니라, 본능적으로 뿜어져 나온다는 걸 아주 시적으로 표현했어.
It’s like breathing. For some people.
숨 쉬는 것과 같아. 어떤 사람들에게는 말이지.
고양이를 돌보는 마음이 억지로 하는 숙제가 아니라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본능이라는 걸 말하고 있어. 근데 이게 모든 사람한테 해당되는 건 아니라는 묘한 여운을 남기지.
We had increased our counseling sessions to twice a week, which had sounded excessive when Maria first proposed it,
우리는 상담 횟수를 주 2회로 늘렸는데, 마리아가 처음 제안했을 때는 너무 과하게 들렸어.
상담 선생님 마리아가 횟수를 늘리자고 했을 때 엘리너는 속으로 '아니 내가 무슨 중환자도 아니고 뭘 그렇게까지'라고 생각하며 부담스러워했던 장면이야.
but I was finding, to my surprise, that this was barely enough.
하지만 놀랍게도, 이게 겨우 충분할 정도라는 걸 깨닫고 있었지.
주 2회 상담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웬걸? 쏟아낼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그 시간도 모자랄 지경이라는 반전이야.
I hoped I wasn’t turning into one of those needy people, though, the kind who are always droning on about themselves and their problems.
하지만 내가 자기들이랑 자기들 문제에 대해 주구장창 늘어놓는 그런 징징거리는 사람 중 하나로 변해가는 게 아니길 바랐어.
상담에 너무 진심이 되다 보니 혹시 본인이 남들 붙잡고 자기 하소연만 하는 민폐 캐릭터가 될까 봐 걱정하는 엘리너의 자아성찰이야.
Boring. I was slowly getting used to talking about my childhood, having spent the best part of thirty years studiously avoiding the subject.
지루해. 나는 거의 30년이라는 긴 세월을 그 주제를 의도적으로 피해 오며 보냈지만, 이제 내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었다.
30년 동안 입 꾹 닫고 살았던 과거 이야기를 이제야 조금씩 꺼내기 시작했다는 고백이야. 왠지 모르게 지루하다면서도 변화를 받아들이는 엘리너 특유의 시니컬함이 느껴지지?
That said, every time the topic of Marianne came up, I sidestepped it.
그렇긴 하지만, 마리안느라는 화제가 나올 때마다 나는 슬쩍 비켜 나갔다.
상담에 적응 중이라면서도 특정 이름인 '마리안느'만 나오면 철벽을 치는 엘리너의 모습을 보여줘.
Before each session, I told myself that this would be the right time to talk about her, but then, when it came to it, I just couldn’t do it.
매번 상담이 시작되기 전에는 이번이야말로 그녀에 대해 이야기할 적기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상담 전에는 용기 충전 완료인데, 막상 선생님 앞에만 서면 입이 꾹 닫히는 그 고통스러운 망설임을 묘사하고 있어.
Today, Dr. Temple had asked about Marianne again of course and, when I’d shaken my head,
오늘도 템플 박사님은 당연하다는 듯 마리안느에 대해 다시 물으셨고, 내가 고개를 가로저었을 때,
상담사가 포기하지 않고 또 질문을 던졌지만, 엘리너는 여전히 철벽 방어 중인 상황이야.
she suggested that it might be helpful to think about my childhood as two discrete periods;
박사님은 내 어린 시절을 두 개의 분리된 시기로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제안하셨다.
한꺼번에 말하기 힘들면 인생을 파트 1, 파트 2로 나눠보자는 박사님의 심리학적 스킬이 들어간 부분이야.
before and after the fire, as a way of getting to the topic of Marianne.
마리안느라는 화제에 다가가는 방법으로서, 화재 사건 전과 후로 말이다.
인생을 '불나기 전'과 '불난 후'로 나누면, 그 뒤에 숨겨진 마리안느 이야기를 꺼내기가 더 쉬울 거라는 박사님의 계산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