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one’s mother would be happy to know their child was suffering.”
자식이 고통받고 있다는 걸 알고 기뻐할 어머니는 세상에 없어.
레이먼드가 인류 보편적인 모성애를 근거로 엘리너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애쓰는 눈물겨운 장면이야. 물론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I shrugged, and kept my eyes focused on the floor. “You haven’t met Mummy,” I said.
나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시선을 바닥에 고정했어. '넌 우리 엄마를 못 봐서 그래.'라고 말했지.
상식적인 레이먼드의 말에 엘리너가 '우리 엄마는 니가 생각하는 그런 인간이 아니다'라며 서늘하게 대답하는 장면이야.
The next few days were somewhat challenging.
그 후 며칠간은 꽤나 견디기 힘들었어.
엘리너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뒤라 일상이 평소처럼 굴러가지 않는 대환장 파티 같은 날들이었음을 암시해.
On several occasions, Raymond arrived unannounced, ostensibly to bring comestibles or relaying messages from Bob,
몇 번이나 레이먼드는 예고 없이 찾아왔는데, 겉으로는 먹을거리를 가져다주거나 밥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핑계였어.
레이먼드가 엘리너가 걱정돼서 자꾸 집으로 들이닥치는 상황이야. 츤데레처럼 먹을 거 챙겨주는 레이먼드의 다정함이 돋보이지.
but in fact to check that I hadn’t committed an act of self-slaughter.
하지만 사실은 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짓을 저지르지 않았는지 확인하려는 거였어.
레이먼드의 진짜 목적이 드러나는 부분이야. 겉으로는 밥의 심부름꾼인 척했지만 사실은 친구가 죽을까 봐 걱정돼서 달려온 거지.
If I were to compose a concise crossword clue to describe Raymond’s demeanor, it would be the opposite of inscrutable.
레이먼드의 태도를 묘사하기 위해 간결한 크로스워드 퍼즐 힌트를 만든다면, '속을 알 수 없는'의 반대말이 될 거야.
레이먼드가 하도 얼굴에 감정이 다 드러나서, 엘리너가 속으로 '저 인간은 참 투명하네'라고 생각하며 뼈를 때리는 장면이야.
I could only hope that the man refrained from playing poker on all but the most casual basis,
그 남자가 아주 가벼운 친목 도모 목적 말고는 포커 게임을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어.
레이먼드가 감정을 못 숨기는 걸 보니 포커 쳤다가는 전 재산 다 털릴 게 뻔해서 엘리너가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거야.
as I feared he’d be leaving the table with an empty wallet.
왜냐하면 그가 텅 빈 지갑을 들고 테이블을 떠나게 될까 봐 걱정됐거든.
레이먼드의 투명한 표정 때문에 돈을 다 잃고 털레털레 나올 게 눈에 선하다는 독설 섞인 걱정이야.
It was surprising that he should bother with me, especially given the unpleasant circumstances in which he’d found me after the concert.
콘서트 후에 그가 나를 발견했던 그 불쾌한 상황들을 고려하면, 그가 나를 신경 써준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지.
엘리너가 정신 나가서 엉망진창인 상태였는데도 레이먼드가 도망 안 가고 챙겨준 게 의외라고 생각하는 거야. 자기 객관화는 참 잘 된달까?
Whenever I’d been sad or upset before, the relevant people in my life would simply call my social worker and I’d be moved somewhere else.
예전에 내가 슬프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내 인생과 관련된 인간들은 그냥 사회복지사한테 전화를 때렸고 난 다른 곳으로 유배 보내졌어.
엘리너가 과거에 힘들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도움을 주긴커녕 '하자품' 처리하듯 다른 곳으로 치워버렸던 서러운 기억을 꺼내는 장면이야.
Raymond hadn’t phoned anyone or asked an outside agency to intervene. He’d elected to look after me himself.
레이먼드는 누구한테 전화하지도 않았고 외부 기관에 끼어들어 달라고 요청하지도 않았어. 그는 직접 나를 돌보기로 마음먹었지.
레이먼드가 다른 사람들처럼 엘리너를 귀찮은 짐으로 여기지 않고, 본인이 직접 총대 메고 챙겨주는 '참우정'의 순간이야.
I’d been pondering this, and concluded that there must be some people for whom difficult behavior wasn’t a reason to end their relationship with you.
난 이걸 곰곰이 생각하다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힘든 행동을 하는 게 너와의 관계를 끝낼 이유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어.
인간관계는 조금만 힘들면 끝나는 유리 같은 건 줄 알았던 엘리너가 '진짜 관계'의 속성을 깨닫고 뇌 정지 온 상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