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vomited. I was alive. I was alone. There was no living thing in the universe that was more alone than me.
난 구토를 했어. 난 살아있었지. 난 혼자였어. 이 우주에 나보다 더 외로운 생명체는 단 하나도 없었지.
공연장에서 공황 발작을 일으키고 미친 듯이 도망쳐 나와서 길바닥에 쓰러진 뒤에 오는 현타 타임이야. 몸은 살았는데 마음은 이미 안드로이드 미아가 된 상태지.
Or more terrible. I woke again. I had not closed the curtains and light was coming in, moonlight.
아니면 더 끔찍하거나. 난 다시 깨어났어. 커튼을 닫지 않았었는데 빛이 들어오고 있었지, 바로 달빛이었어.
길바닥에서 정신 잃었다가 자기 집 침대에서 깼는데, 방 안은 고요하고 창밖 달빛만 서늘하게 비추는 아주 고독한 기상 장면이야.
The word connotes romance. I took one of my hands in the other, tried to imagine what it would feel like if it was another person’s hand holding mine.
로맨스를 뜻하는 단어지. 난 한 손으로 다른 손을 잡고서, 이게 만약 다른 사람의 손이라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 보려 애썼어.
달빛 아래서 연인들이 손잡는 로맨틱한 상상을 하지만, 현실은 자기 손끼리 맞잡고 가상 체험 중인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장면이지.
There have been times when I felt that I might die of loneliness.
외로움 때문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종종 있었어.
이건 그냥 투정 부리는 게 아니라, 진짜로 고독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심장이 멈출 것 같은 생존의 위기를 고백하는 거야.
People sometimes say they might die of boredom, that they’re dying for a cup of tea, but for me, dying of loneliness is not hyperbole.
사람들은 가끔 지루해 죽겠다거나 차 한 잔 마시고 싶어 죽겠다고 말하곤 하지만 나에게는 외로워 죽겠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야.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쓰는 '배고파 죽겠다' 같은 표현이랑은 차원이 다른 진짜 생존의 위기를 고백하는 장면이야.
When I feel like that, my head drops and my shoulders slump and I ache, I physically ache, for human contact—
그런 기분이 들 때면 내 고개는 푹 꺾이고 어깨는 축 늘어지며 아프기 시작해.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서 몸이 정말로 아프단 말이야.
외로움이 마음의 병을 넘어서 신체적인 통증으로 나타나는 아주 안쓰러운 상황이야.
I truly feel that I might tumble to the ground and pass away if someone doesn’t hold me, touch me.
누군가 나를 안아주거나 만져주지 않으면 정말로 바닥에 쓰러져서 죽어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사람과의 접촉이 생존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인데 그게 방전되어서 쓰러지기 직전인 상태야.
I don’t mean a lover—this recent madness aside, I had long since given up on any notion that another person might love me that way—
애인을 말하는 게 아니야. 최근의 그 소동은 제쳐두고라도 다른 사람이 나를 그런 식으로 사랑해 줄 거라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에 포기했으니까.
자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믿는 주인공의 자존감 바닥 상태를 보여줘서 더 짠해.
but simply as a human being. The scalp massage at the hairdressers, the flu jab I had last winter—
그저 한 인간으로서의 접촉을 말하는 거야. 미용실에서의 두피 마사지나 지난겨울에 맞았던 독감 예방 주사 같은 것들 말이지.
연애 같은 거창한 게 아니라 그냥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느껴야 할 최소한의 자극을 말하고 있어.
the only time I experience touch is from people whom I am paying, and they are almost always wearing disposable gloves at the time.
내가 누군가의 손길을 경험하는 유일한 때는 내가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을 통해서뿐인데 그들은 대개 그럴 때 일회용 장갑을 끼고 있어.
돈을 주고 사야만 하는 접촉조차 장갑이라는 막에 가로막혀 있다는 사실이 주인공의 고립을 극대화해.
I’m merely stating the facts. People don’t like these facts, but I can’t help that.
난 그저 사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야. 사람들은 이런 사실들을 싫어하지만, 그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남들이 듣기 거북해하든 말든 자기 객관화 능력이 만렙인 주인공이 본인의 고립된 처지를 아주 담담하게 읊조리는 장면이야.
If someone asks you how you are, you are meant to say FINE. You are not meant to say that you cried yourself to sleep last night
누군가 너에게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면, 넌 '잘 지내'라고 말해야만 해. 어젯밤에 울다 잠들었다고 말해서는 안 되는 거야.
사회생활에서 영혼 없는 안부 인사가 오갈 때, 진짜 속마음을 꺼내면 분위기가 싸해진다는 걸 주인공이 뼈저리게 깨닫고 매뉴얼화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