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se, far worse than that, was the shame. I curled myself into a ball,
그것보다 훨씬, 훨씬 더 최악인 건 수치심이었어. 나는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말았지.
착각한 것도 괴로운데 쪽팔림이 온몸을 지배하는 순간이야. 너무 부끄러워서 지구 내핵까지 파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몸으로 표현하고 있어.
tried to make myself occupy as small a space in the bed as possible. Despicable. I had made a fool of myself.
침대에서 최대한 좁은 공간만 차지하려고 애썼어. 비겁하고 한심해. 내가 내 자신을 바보로 만들었어.
자신의 존재 자체가 민폐처럼 느껴져서 침대 끝자리에서 숨소리도 죽이고 있는 비참한 상황이야. 스스로가 너무 꼴 보기 싫어서 자책의 끝을 달리고 있지.
I was an embarrassment, like Mummy had always told me. A sound escaped into the pillow, an animal whine.
엄마가 항상 내게 말했던 것처럼 난 수치스러운 존재였어. 베개 속으로 짐승 같은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지.
어릴 때부터 들어온 엄마의 가스라이팅이 터진 거야. 자존감이 바닥을 치다 못해 뚫고 들어가서, 인간다운 울음도 못 내고 짐승처럼 꺽꺽 울고 있는 처절한 순간이지.
I couldn’t open my eyes. I did not want to see even a centimeter of my own skin.
눈을 뜰 수 없었어. 내 살결을 단 1센티미터도 보고 싶지 않았거든.
자괴감이 영혼까지 차올라서 거울은커녕 내 손등조차 꼴 보기 싫은 상태야. 스스로가 너무 끔찍해서 세상으로부터 시야를 차단해버리고 싶은 절망적인 순간이지.
I’d thought I could solve the problem of myself so easily, as if the things that were done all those years ago could actually be put right.
내 문제들을 그렇게 쉽게 해결할 수 있을 줄 알았어, 마치 수년 전에 벌어진 일들이 정말로 바로잡힐 수 있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야.
과거의 상처가 그냥 결심 한 번으로 짠하고 지워질 줄 알았던 자신의 순진함을 자책하는 장면이야. 엉망진창이 된 과거를 되돌릴 수 있다는 착각에서 깨어난 거지.
I knew that people weren’t supposed to exist as I did, work and vodka and sleep in a constant, static cycle
나처럼 살면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었어, 일하고 보드카 마시고 잠드는 이 변함없고 정체된 굴레 속에서 말이야.
자신의 삶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중독과 우울의 반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비참한 루틴을 설명하고 있어.
in which I spun around on myself, into myself, silent and alone. Going nowhere.
그 굴레 안에서 난 침묵 속에 혼자 제자리걸음을 하며 내 안으로만 파고들었지. 아무 데도 가지 못한 채로 말이야.
세상과 단절된 채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서 스스로를 갉아먹는 고립감을 극적으로 표현했어. 결국 아무런 진전도 없는 비극적인 상태지.
On some level, I realized that this was wrong. I’d lifted my head up just high enough to see that,
어느 정도는 이게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있었어. 딱 그걸 볼 수 있을 만큼만 고개를 들었던 거지.
맨날 자학만 하다가 아주 잠깐 정신 차리고 자기 객관화를 시도했던 찰나의 순간이야. 아 내 인생 이대로 괜찮나 싶은 현타가 살짝 온 거지.
and, desperate to change, I’d clutched at a random straw, let myself get carried away, imagining some sort of... future.
그리고 너무나도 변하고 싶어서 아무 지푸라기라도 잡았고, 정신없이 휩쓸려서는 어떤 미래 같은 걸 꿈꿔버렸던 거야.
너무 절망적이라 앞뒤 안 가리고 아무 희망이나 붙잡았다가 혼자 김칫국 거하게 마신 상황을 자책하는 중이지.
I cringed. No, that’s wrong. Cringe denotes embarrassment, fleeting shame.
몸서리쳐졌어. 아냐, 그건 틀린 말이야. 'Cringe'는 당혹감이나 잠깐 스쳐 지나가는 창피함을 뜻하니까.
자신이 했던 착각이 너무 끔찍해서 '오글거린다'는 가벼운 단어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된다고 느끼는 장면이야.
This was my soul curling into whiteness, an existential blank where a person had once been.
이건 내 영혼이 하얗게 말려 들어가는 느낌이었어. 사람이 있었던 자리에 생긴 존재론적인 구멍 같은 거 말이야.
단순한 창피함을 넘어서, 자신의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고 텅 비어버린 것 같은 극강의 허무함과 자괴감을 묘사하고 있어.
Why did I start to allow myself to think I could live a normal life, a happy life, the kind other people had?
왜 나는 평범한 삶, 행복한 삶, 다른 사람들이 누리는 그런 삶을 나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을까?
잠시나마 남들처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꿈을 꿨던 자신을 자책하면서, 근거 없는 희망이 얼마나 잔인한지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