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compromised with some improbably named “kitten heels,” which, contrary to what one might think, had nothing to do with cats.
우리는 키튼 힐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름의 신발로 타협을 봤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고양이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어.
점원은 킬힐을 밀고 엘리너는 편한 걸 고집하다가 결국 적당한 굽에서 합의를 본 상황이야. 근데 이름이 왜 고양이 힐인지 엘리너는 도통 이해가 안 가는 모양이지?
They were heels which were easy to walk in, but which were, nonetheless “very feminine.”
그건 걷기 편한 굽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여성스러운' 신발이었지.
편안함과 미적 기준 사이의 간극을 이해하지 못하는 엘리너의 냉소적인 관찰이야. '여성스럽다'는 수식어가 붙는 기준이 대체 뭔지 궁금해하는 거지.
On what basis was this decided, and by whom? Did it matter? I made a mental note to research gender politics and gender identity at some point.
이건 대체 무슨 근거로, 누가 결정한 걸까? 그게 중요하긴 한가? 나중에 젠더 정치학이랑 성 정체성에 대해 조사해 봐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어.
남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회적 통념에 대해 엘리너는 '왜?'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진짜 뼛속까지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캐릭터지?
There would be a book about it—there were books about everything.
그거에 관한 책이 분명 있을 거야. 세상 모든 것에 관한 책이 다 있으니까.
엘리너의 도서관 사랑과 지식에 대한 믿음이 드러나는 문장이야. 모르는 게 있으면 일단 책부터 찾는 아주 바람직한(혹은 고지식한) 자세지.
On this trip, I’d even bought a handbag, judging that my shopper probably wouldn’t be appropriate for a funeral.
이번 외출에서는 핸드백까지 하나 샀는데, 평소 쓰던 장바구니는 장례식에 아마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야.
평소에 마트 갈 때나 끌고 다니는 바퀴 달린 '시장 가방'을 장례식장에 끌고 가기엔 사회적 시선이 좀 따갑다는 걸 엘리너도 눈치챈 거지. 예의는 챙기고 싶은 엘리너의 눈물겨운 노력이야.
The fabric was imprinted with a very jaunty pattern, and I felt it might stand out at a graveside. The wheels could also be a bit squeaky.
그 장바구니 천에는 아주 경쾌한 무늬가 박혀 있어서 무덤가에선 좀 튈 것 같았어. 바퀴에서도 끽끽 소리가 좀 날 수도 있고.
엘리너가 원래 쓰던 그 쇼핑백 말이야, 무늬가 너무 화려해서 슬픈 장례식 분위기를 혼자 '파티 타임'으로 만들까 봐 걱정하는 중이야. 게다가 바퀴 소음까지 생각하는 저 디테일함 좀 보라고.
The bag I finally settled on was impractical, being far too small to carry, for example, either a hardback book or a bottle of Glen’s.
결국 내가 고른 그 가방은 비실용적이었어. 예를 들면 하드커버 책 한 권이나 글렌 위스키 한 병을 넣기엔 너무 작았거든.
엘리너 기준에서 가방의 실용성이란 '위스키 한 병이 들어가느냐'야. 기준이 아주 확실하지? 예쁘긴 한데 알코올 보급로가 차단되니 불만이 폭발 직전이야.
I examined it when I got home, stroking its glossy leather outer and silky fabric lining.
집에 와서 가방을 살펴봤는데, 그 번들거리는 가죽 겉면이랑 실크 같은 안감을 만져봤어.
새로 산 핸드백이 실용성은 꽝이지만, 그래도 막상 만져보니 보들보들하고 반짝이는 게 은근 마음에 드는 모양이야. 엘리너도 결국 예쁜 거 좋아하는 사람이었어.
It had a long gold chain which you simply placed over your shoulder, leaving your hands free.
그것은 어깨에 그냥 걸치기만 하면 되는 긴 금색 체인이 달려 있어서 두 손을 자유롭게 해주었어.
가방의 실용성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우리 엘리너가 이번엔 어깨에 메는 방식의 편의성에 감동하고 있어. 위스키 병은 못 넣어도 손이 노는 건 꽤 마음에 드나 봐.
At further horrendous expense, I’d also bought a black wool coat, single-breasted, knee-length, fitted.
게다가 또 엄청나게 비싼 돈을 들여서, 싱글 버튼에 무릎까지 오는 맞춤형 검은색 울 코트도 하나 샀어.
지갑 털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지? 장례식 복장을 갖추려고 가방에 이어 코트까지 풀세트로 지르고 있는 엘리너의 눈물겨운 내돈내산 현장이야.
It was warm and plain, characteristics that I found attractive.
그 코트는 따뜻하고 무난했는데, 그게 바로 내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특징들이었어.
화려한 건 질색이고 실용적이면서 튀지 않는 게 최고라는 엘리너의 확고한 패션 철학이 느껴지지? 우리 엘리너는 참 소나무 같은 취향을 가졌어.
Looking at all my purchases, spread across my bed for closer examination,
침대 위에 쫙 펼쳐놓고 자세히 살펴보려고 내가 산 물건들을 다 쳐다보면서,
쇼핑 갔다 오면 침대에 다 깔아놓고 하나씩 감상하는 거, 이건 국룰이지? 엘리너도 지금 뿌듯함과 통장 걱정 사이에서 나름의 검수 작업을 하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