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onsidered the facts further. “He was alone at the time death occurred, then,” I said, intrigued.
나는 사실관계를 더 따져보았어. '그럼 사망이 발생했을 당시에 그는 혼자였군요'라고 내가 흥미를 느끼며 말했지.
감정보다 팩트 체크를 우선하는 엘리너의 이성적인 면모가 드러나. 남의 죽음을 무슨 추리 소설 분석하듯이 말하고 있어. 눈치 챙겨 엘리너!
“Do the police suspect foul play?” He choked on his halloumi burger and I had to pass him a glass of water.
'경찰이 범죄 가능성을 의심하나요?' 그가 할루미 버거를 먹다 사레가 들렸고, 나는 그에게 물 한 잔을 건네야 했어.
갑자기 분위기 CSI! 밥 먹던 레이먼드는 엘리너의 뜬금없는 질문에 숨이 넘어갈 뻔해. 장례식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범죄 수사 드라마 찍는 엘리너의 포스에 지려버렸다!
“For fuck’s sake, Eleanor!” he said. “I’m sorry,” I said, “it was just something that popped into my mind.”
“아이고 제발 좀, 엘리너!” 그가 말했다. “미안해,” 내가 말했다, “그냥 머릿속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었어.”
엘리너가 분위기 파악 못하고 경찰 수사 운운하니까 레이먼드가 먹던 거 뿜으면서 육성으로 터진 상황이야. 사회성 제로인 친구랑 밥 먹을 때 느끼는 그 깊은 빡침이 느껴지지?
“Aye, well, sometimes best not to say the first thing that pops into your mind out loud, eh?” he said quietly, not looking at me.
“응, 뭐, 가끔은 머릿속에 떠오른 첫 번째 생각을 바로 입 밖으로 내지 않는 게 최선일 때도 있지, 그치?” 그가 나를 보지 않은 채 조용히 말했다.
레이먼드가 화를 내기보다는 엘리너의 부족한 사회성을 안타까워하며 인생 꿀팁을 전수해주는 장면이야. '생각이라는 걸 제발 필터링 좀 거치자'라는 완곡한 충고지.
I felt terrible. I felt terrible for Sammy and for his family, I felt terrible for upsetting Raymond without meaning to,
기분이 정말 끔찍했어. 새미와 그의 가족들에게도 너무 미안했고, 본의 아니게 레이먼드를 화나게 한 것도 너무 괴로웠어.
갑자기 엘리너에게 현자타임이 온 거야. 자기가 한 말들이 남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나 당혹감을 줬을지 뒤늦게 깨닫고 온몸으로 자책하는 중이지.
I felt terrible for the waiter and his girlfriend and their poor little baby.
웨이터와 그의 여자친구, 그리고 그들의 불쌍하고 어린 아기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안 좋았어.
슬픔의 연쇄 반응이야. 죽음과 고통의 그림자가 자기가 아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에게 드리워진 것 같아서 엘리너의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고 있어.
All this death, all this suffering, happening to nice people, good people who’d done nothing to deserve it, and no one able to stop it...
이 모든 죽음과 이 모든 고통이, 그럴 만한 일을 전혀 하지 않은 착하고 좋은 사람들에게 일어나고 있어. 그리고 아무도 그걸 막을 수 없지.
세상의 부조리함에 갑자기 현타가 온 엘리너의 모습이야. 착한 사람들이 왜 고통받아야 하는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멘탈을 흔들고 있어.
Tears came, and the more I tried to fight them, the more they came.
눈물이 터져 나왔고, 참으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눈물은 더 쏟아졌어.
억눌렀던 감정이 댐 무너지듯 터진 거야.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어보지만 그럴수록 눈물샘은 눈치 없이 더 폭발하는 중이지.
The lump in my throat was burning, burning like fire, no please, not fire...
목이 꽉 메어오는 느낌이 화끈거렸어, 불꽃처럼 타오르듯이 말이야, 제발, 불만은 안 돼...
슬플 때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을 'lump'라고 해. 엘리너는 과거의 불 트라우마 때문에 이 느낌을 불에 타는 고통과 연결하며 괴로워하고 있어.
Raymond had slid around to the seat beside me and put his arm around my shoulders. He spoke in a soft, low voice.
레이먼드가 내 옆자리로 슥 옮겨 앉더니 내 어깨에 팔을 둘렀어. 그는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지.
사회성은 좀 떨어져도 마음만은 따뜻한 레이먼드가 울고 있는 엘리너를 발견하고 조용히 위로해주는 감동적인 장면이야. 이런 게 진짜 친구지!
“Ah please, Eleanor, don’t cry. I’m really sorry... I didn’t mean to snap at you, I really didn’t... please, Eleanor...”
아 제발, 엘리너, 울지 마. 정말 미안해... 너한테 쏘아붙이려던 건 아니었어, 진짜 아니야... 제발, 엘리너...
레이먼드가 자기 때문에 울기 시작한 엘리너를 보고 당황해서 사과 세례를 퍼붓는 중이야. 평소에 무심해 보여도 이럴 땐 은근히 너드미 넘치게 다정하다니까?
The strange thing—something I’d never expected—was that it actually made you feel better
신기한 일은—내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인데—그게 실제로 기분을 더 나아지게 해준다는 거였어
사람의 온기라면 질색팔색하던 엘리너가 처음으로 타인의 위로가 주는 마법 같은 효과를 깨닫고 놀라워하는 장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