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asked me to bend my knees out to the sides and place my heels together.
그녀는 나에게 무릎을 양옆으로 벌리고 발뒤꿈치를 서로 맞대라고 요구했다.
이제 왁싱의 하이라이트, 일명 '개구리 자세' 타임이야. 굴욕적이지만 털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이 자세! 엘리너의 유교 걸 마인드가 다시 한번 격렬하게 요동치는 순간이지.
“Like frog’s legs,” I said, but she ignored me, intent on her work.
“개구리 뒷다리 같네요.” 내가 말했으나, 그녀는 자기 일에 열중한 채 나를 무시했다.
엘리너가 민망함을 드립으로 승화시키려 '개구리 다리' 같다고 농담을 던졌어. 근데 케일라는 완전 프로 모드라 대꾸도 안 해. 엘리너의 농담이 왁스보다 더 끈적하게 무시당했네. 민망함은 온전히 엘리너의 몫이지.
She ripped out the hair from right underneath. I hadn’t even considered that such a thing would be possible.
그녀는 바로 아래쪽의 털을 뜯어냈다. 나는 그런 일이 가능하리라고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으악! 상상도 못 한 부위의 털까지 뽑혔어. 엘리너 인생에 '그곳'에도 털이 있고 그걸 뽑을 수 있다는 건 거의 신대륙 발견급 충격이었을 거야. 'underneath'라는 표현에서 엘리너의 당황스러움이 느껴지니?
When she’d finished, she asked me to lie normally again and then pulled down the paper pants.
작업을 마친 뒤, 그녀는 나에게 다시 평소처럼 누우라고 하더니 종이 팬티를 아래로 당겨 내렸다.
'개구리 자세' 고문이 드디어 끝났어. 이제 다시 정자세로 돌아와서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케일라가 종이 팬티를 쓱 내리네? 이건 아직 '메인 이벤트'가 남았다는 무시무시한 복선이지.
She smeared hot wax onto the remaining hair and ripped it all off triumphantly.
그녀는 남은 털 위에 뜨거운 왁스를 펴 바르고는 의기양양하게 그것을 전부 뜯어냈다.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찍뜯'! 케일라는 마치 정복자처럼 아주 의기양양하게(triumphantly) 남은 털들을 한 방에 해결해버려. 엘리너의 하반신은 이제 털 한 올 없는 매끄러운 광야가 된 거지.
“There,” she said, removing the gloves and wiping her brow with the back of her hand, “now doesn’t that look so much better!”
“다 됐어요,” 그녀는 장갑을 벗고 손등으로 이마를 닦으며 말했다. “자, 이제 훨씬 보기 좋아지지 않았나요!”
드디어 대공사가 끝났어! 케일라는 큰 숙제를 마친 장인처럼 이마의 땀을 닦으며 뿌듯해해. 하지만 엘리너 눈에는 이게 '보기 좋아진' 건지 '대참사'인지 아직 감이 안 오지. 케일라의 근거 없는 당당함이 이 상황의 백미야.
She passed me a hand mirror so I could look at myself. “But I’m completely bare!” I said, horrified.
그녀는 내가 내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손거울을 건네주었다. “하지만 완전히 매끈해졌잖아요!” 나는 경악하며 말했다.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엘리너는 멘붕에 빠져. 'bare'하다는 건 그냥 깨끗한 게 아니라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뜻이거든. 평생 털과 함께 살아온 엘리너에게 이 매끈한 광경은 거의 공포 영화 수준이지.
“That’s right, a Hollywood,” she said. “That’s what you asked for.”
“맞아요, 할리우드 스타일이죠,” 그녀가 말했다. “본인이 요청하신 게 바로 이거예요.”
케일라는 억울하지. 자기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엘리너가 화를 내니까. '네가 할리우드라고 했잖아!'라는 논리적인 일침이 들어오는 순간이야. 엘리너, 단어 공부만 하지 말고 실전 용어 공부 좀 더 했어야지!
I felt my fists clench tight, and shook my head in disbelief.
나는 두 주먹이 꽉 쥐어지는 것을 느꼈고,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엘리너는 지금 분노 게이지 풀충전 중이야. 주먹을 꽉 쥐었다는 건(clench tight) 폭발하려는 화를 참는 거지만, 속으로는 이미 멘붕 상태지. 믿기지 않는 현실에 도리질까지 치고 있어.
I had come here to start to become a normal woman, and instead she’d made me look like a child.
나는 평범한 여성이 되는 과정을 시작하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 그녀는 오히려 나를 어린아이처럼 보이게 만들어버렸다.
어른 여자가 되고 싶어서 큰맘 먹고 왔는데, 결과물은 솜털 하나 없는 아기 같으니 엘리너 입장에선 완전 실패한 작전이지. '평범함'을 위해 노력할수록 자꾸 엇나가는 엘리너의 서툰 모습이 짠하면서도 웃기지 않니?
“Kayla,” I said, unable to believe the situation I now found myself in, “the man in whom I am interested is a normal adult man.
“케일라,”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 없어하며 내가 말했다.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남자는 지극히 정상적인 성인 남성이에요.”
이제 엘리너의 '기적의 논리'가 발동돼. 자기가 어린애처럼 보이면, 자길 좋아할 그 가수도 이상한 사람이 되는 거 아니냐며 케일라를 몰아붙여. 이 진지한 상황에 '정상적인 성인 남성' 운운하는 게 엘리너답게 엉뚱해서 배꼽 잡게 된다니까!
He will enjoy sexual relations with a normal adult woman. Are you trying to imply that he’s some sort of pedophile?
그는 평범한 성인 여성과 성관계를 가질 것이다. 당신은 지금 그가 무슨 소아 성애자라도 된다고 암시하는 것인가?
엘리너의 논리가 아주 안드로메다로 가버렸어. 자기가 '어린아이'처럼 매끈하게 제모된 상태가 된 걸 보고, 자기를 좋아할 그 남자(가수)가 이런 내 모습을 좋아하면 그 사람이 이상한 취향을 가진 거 아니냐며 관리사를 몰아세우는 중이야. 이 상황에 저런 무시무시한 단어까지 쓰다니, 엘리너의 논리 회로는 정말 독보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