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ouldn’t gain entry without a ticket, that much was clear. And there were no tickets available.
티켓 없이는 들어갈 수 없을 거야, 그건 확실했어. 그리고 남은 티켓도 전혀 없었지.
엘리너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우겨봐도 결국 '티켓 없으면 입구 컷'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깨닫고 좌절하는 순간이야. 기적의 논리도 소방법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지.
I ordered a Magners drink, remembering from last time that I’d be required to pour it myself.
매그너스 음료를 주문했어, 지난번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직접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말이야.
공연 못 봐서 속상한 마음을 달래려고 술을 시켰는데, 서빙까지 셀프라는 사실에 엘리너가 또 한 번 세상 참 팍팍하다는 걸 느끼는 장면이지.
The barman was well over six feet tall and had created strange, enormous holes in his earlobes by inserting little black plastic circles
바텐더는 키가 180센티미터가 훨씬 넘었고, 작은 검은색 플라스틱 고리를 끼워 귓볼에 이상하고 거대한 구멍을 뚫어 놓았더라고.
엘리너 눈에 비친 힙한 바텐더의 모습이야. 피어싱 확장을 한 건데, 유행에 뒤떨어진 엘리너 눈에는 그저 기괴한 구멍으로 보일 뿐이지.
in order to push back the skin. For some reason, I was reminded of my shower curtain.
피부를 뒤로 밀어내기 위해서 말이야. 왠지 모르겠지만, 그걸 보니까 우리 집 샤워 커튼이 떠오르더라고.
바텐더의 귀 확장을 보면서 갑자기 샤워 커튼 고리를 떠올리는 엘리너의 엉뚱한 상상력! 남들은 '힙하다'고 할 때 혼자 '샤워 커튼' 생각하는 게 딱 엘리너답지.
This comforting thought of home gave me the courage to examine his tattoos, which snaked across his neck and down both arms.
집을 떠올리게 하는 이 위안이 되는 생각 덕분에 나는 그의 목을 가로질러 양팔까지 뱀처럼 구불구불 이어진 문신들을 살펴볼 용기를 얻었어.
바텐더의 기괴한 피어싱을 보고 우리 집 샤워 커튼 같네라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마음이 평온해진 거야. 역시 집순이한테는 집 생각만큼 강력한 심신 안정제가 없지.
The colors were very beautiful, and the images were dense and complex.
색감은 아주 아름다웠고, 이미지들은 조밀하고 복잡했지.
처음엔 기겁하더니 이제는 문신 예술의 세계에 푹 빠졌어.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니까.
How marvelous to be able to read someone’s skin, to explore the story of his life across his chest, his arms, the softness at the back of his neck.
누군가의 피부를 읽을 수 있다는 것, 그의 가슴과 팔, 그리고 목 뒤의 부드러운 부분을 가로질러 인생 이야기를 탐험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지 몰라.
문신을 단순히 그림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일대기가 적힌 자서전으로 해석하고 있어. 엘리너가 은근히 감수성이 풍부하다니까.
The barman had roses and a treble clef, a cross, a woman’s face... so much detail, so little unadorned flesh.
그 바텐더의 몸에는 장미와 높은음자리표, 십자가, 어떤 여자의 얼굴이 있었는데... 세부 묘사가 정말 많아서 맨살은 거의 보이지 않았어.
바텐더 몸에 있는 문신 종류를 하나하나 스캔 중이야. 도화지에 빈틈없이 그림을 그려 넣은 수준이라 신기해하는 중이지.
He saw me looking, smiled. “Got any yourself?” I shook my head, smiled back and hurried off to a table with my drink.
그는 내가 쳐다보는 걸 보고는 미소를 지었어. “본인도 문신 있어요?” 나는 고개를 젓고 마주 미소 지어준 뒤 음료를 들고 서둘러 테이블로 자리를 피했지.
바텐더의 현란한 문신을 뚫어지게 구경하다가 딱 걸린 상황이야. 민망함에 몸부림치며 호다닥 도망가는 엘리너의 귀여운 모습이 그려지지?
His words resonated in my head. Why didn’t I have any tattoos?
그의 말이 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어. 왜 난 문신이 하나도 없을까?
바텐더가 툭 던진 한마디가 엘리너의 뇌세포를 자극했나 봐. 갑자기 '나만 문신 없어' 증후군에 걸린 사람처럼 진지해졌어.
I had never given it a moment’s thought, and I’d never consciously decided either to have or not have one.
나는 그 점에 대해 단 한 순간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문신을 하거나 하지 않기로 의식적으로 결정해본 적도 없었어.
문신이라는 존재 자체가 엘리너의 우주에는 아예 없었던 거야. 마치 우리가 숨 쉴 때 '공기를 마실까 말까' 고민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지.
The more I thought about it, the more I was drawn to the idea.
그 생각에 대해 고민하면 할수록, 그 아이디어에 점점 더 마음이 끌리더라고.
원래 안 하던 생각에 한 번 꽂히면 답도 없지. 엘리너의 머릿속은 지금 문신이라는 새로운 장난감에 홀딱 빠져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