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not like I’d be breaking any rules, but it’s no one else’s business,
내가 어떤 규칙을 어기는 것도 아니겠지만, 그것은 다른 누구의 상관도 아니다.
엘리너의 단호한 삶의 태도가 드러나는 문장이야. '내가 잘못하는 건 없지만, 내 사생활은 니들이 알 바 아니야'라는 마인드! 아주 시크하고 쿨하지 않니?
and I wouldn’t want to have to explain to Bob how I’d been working weekends
그리고 내가 어떻게 주말마다 일하고 있었는지 밥에게 설명해야 하는 상황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사장님인 밥(Bob)에게 '주말에도 나와서 일할 만큼 애사심 넘쳐요'라고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는 거야.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으니까, 아예 싹을 자르겠다는 엘리너의 현명함(?)이 돋보여.
and yet still hadn’t managed to make a dent in the huge pile of invoices waiting to be processed.
그러고도 처리 대기 중인 그 엄청난 송장 더미를 조금도 줄이지 못했음을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주말에 나와서 컴퓨터로 딴짓(가수 검색)만 하느라 정작 일은 하나도 안 줄어들었을 텐데, 그걸 밥한테 어떻게 설명하겠어? 무능해 보이기 싫은 엘리너의 자존심이 느껴지지?
Plus, I could do other things at home at the same time, like cook a trial menu for our first dinner together.
게다가, 집에서는 우리의 첫 저녁 식사를 위한 시험 메뉴를 요리하는 것과 같은 다른 일들을 동시에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집에서 덕질하면 좋은 점! 일(검색)하면서 저녁 메뉴 연습도 할 수 있다는 거지. 아직 만나지도 않은 사람이랑 벌써 '함께하는 첫 저녁 식사'를 꿈꾸는 엘리너의 상상력, 정말 어메이징해!
Mummy told me, years ago, that men go absolutely crazy for sausage rolls.
어머니는 수년 전, 남자들은 소시지 롤에 사족을 못 쓴다고 내게 말씀하셨다.
엘리너의 어머니가 전수한 '남심 저격 비법'이야. 영국인들의 소울 푸드인 소시지 롤 하나면 모든 남자를 홀릴 수 있다고 믿는 엘리너의 순진함이 엿보여. 어머니의 가르침을 신조처럼 받드는 모습이 참 엘리너답지?
The way to a man’s heart, she said, is a homemade sausage roll, hot, flaky pastry, good quality meat.
그녀의 말에 따르면, 남자의 마음을 얻는 방법은 갓 구운 바삭한 페이스트리와 좋은 품질의 고기로 만든 수제 소시지 롤이라고 했다.
'남자의 위장은 마음으로 가는 통로'라는 서양 속담을 엘리너 버전으로 읊고 있어. 소시지 롤의 디테일(바삭함, 고기 질)까지 따지는 거 보니 거의 요리 연구가 수준이지? 근데 정작 본인은 요리를 안 한다는 게 함정이야.
I haven’t cooked anything except pasta for years. I’ve never made a sausage roll.
나는 수년 동안 파스타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요리하지 않았다. 소시지 롤을 만들어 본 적도 결코 없다.
현실은 파스타 원툴(one tool)! 소시지 롤로 남자를 꼬시겠다면서 정작 만들어 본 적도 없는 엘리너의 근거 없는 자신감 좀 봐. 주방 근처에도 안 가본 사람의 당당함이지.
I don’t suppose it’s terribly difficult, though. It’s only pastry and mechanically recovered meat.
하지만 그것이 몹시 어려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페이스트리와 기계로 발라낸 고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요리를 글로 배운 사람의 전형이야. 소시지 속 재료를 '기계로 발라낸 고기(mechanically recovered meat)'라고 아주 비인간적이고 기술적으로 묘사하는 게 딱 엘리너답지? 낭만이라곤 1도 없는 식재료 분석이야.
I switched on the machine and entered my password, but the whole screen froze.
기계의 전원을 켜고 비밀번호를 입력했지만, 화면 전체가 멈춰버렸다.
덕질 좀 하려고 마음먹었더니 컴퓨터가 도와주질 않네. 모든 걸 매뉴얼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엘리너에게 화면 멈춤(freeze) 현상은 거의 우주 멸망 급 사건이야.
I turned the computer off and on again, and this time it didn’t even get as far as the password prompt.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켰으나, 이번에는 비밀번호 입력 창조차 뜨지 않았다.
전 세계 공통의 컴퓨터 수리법 '껐다 켜기'를 시도했지만 폭망했어. 비밀번호 치라는 메시지(prompt)조차 안 나오니 엘리너는 지금 멘탈 바사삭 상태일 거야.
Annoying. I went to see Loretta, the office manager.
짜증스러운 일이었다. 나는 사무장인 로레타를 보러 갔다.
컴퓨터는 먹통이지, 덕질은 해야겠지, 엘리너의 심기가 아주 불편해. 결국 회사 실세이자 '관리자'인 로레타를 찾아가기로 마음먹은 상황이야.
She has overinflated ideas of her own administrative abilities,
그녀는 자신의 행정 능력에 대해 과하게 부풀려진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엘리너가 로레타를 어떻게 보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네. 한마디로 '능력도 없으면서 지가 잘난 줄 안다'는 뜻이야. 엘리너의 독설은 정말 자비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