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supposedly the party at the end is always the best of the year. It happens the night after our last day of school before the break.
듣자 하니 마지막에 여는 파티가 1년 중 최고라고 하더라. 겨울 방학 전 학교 마지막 날 밤에 열리거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지만, 이 파티는 찐인가 봐. 방학 시작하는 날 밤에 노는 거면 해방감이 장난 아니겠지? 찰리도 이 '전설의 파티'에 끼게 돼서 내심 엄청 기대하고 있는 눈치야.
I don’t know who got me. I got Patrick. I’m really glad I got Patrick even though I wished for Sam.
누가 날 뽑았는지는 모르겠어. 난 패트릭을 뽑았어. 사실 샘을 뽑고 싶었지만, 패트릭이 걸려서 정말 다행이야.
이런, 짝사랑의 신이 찰리를 비켜갔네. 샘을 뽑아서 멋진 선물을 주고 싶었을 텐데 말이야. 그래도 패트릭도 찰리의 최애 친구니까 꽝은 아니야. 오히려 부담 없이 챙겨줄 수 있어서 더 좋을지도 몰라.
I haven’t seen Patrick in a few weeks except in shop class because he has been spending most of his time with Brad,
실습 시간 빼고는 몇 주 동안 패트릭을 못 봤어. 걔가 요즘 브래드랑 시간 보내느라 바빴거든.
패트릭이 사랑꾼 모드라서 찰리랑 놀아줄 시간이 없었나 봐. 브래드랑 비밀 연애 하느라 바쁜 패트릭. 찰리는 내심 서운했을 텐데, 그래도 이해해 주는 게 참 착해. 우정보다 사랑이 먼저인 시기잖아, 다들 알지?
so thinking about presents is a good way to think about him.
그래서 선물을 고민하는 건 걔를 생각하기에 참 좋은 방법인 것 같아.
찰리의 긍정 회로가 또 돌아간다! 못 만나서 서운해하는 대신, 선물을 고르면서 친구를 생각하겠다니. 이건 거의 짝사랑 수준의 우정 아닌가? 쇼핑 리스트를 짜면서 패트릭과의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찰리의 모습, 왠지 짠하면서도 귀여워.
The first present is going to be a mix tape. I just know that it should. I already have the songs picked and a theme.
첫 번째 선물은 믹스 테이프가 될 거야. 그래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 노래들은 벌써 다 골라놨고 주제도 정했어.
마니또의 첫 번째 선물로 믹스 테이프라니, 찰리 이 녀석 정말 90년대 감성 장인이네? 테이프에 담길 곡들을 고르면서 패트릭이 좋아할 모습을 상상했을 찰리의 진심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
It’s called “One Winter.” But I’ve decided not to hand-color the cover.
제목은 '어느 겨울'이야. 하지만 표지에 직접 색칠은 안 하기로 했어.
선물 이름부터 벌써 서정적이지 않니? 찰리 성격에 직접 색칠까지 하려다가 혹시 망칠까 봐 포기한 건 아닐까 싶네. 하지만 그 담백함이 오히려 더 멋진 겨울 느낌을 줄지도 몰라.
The first side has a lot of songs by the Village People and Blondie because Patrick likes that type of music a lot.
앞면에는 빌리지 피플이랑 블론디 노래가 많아. 패트릭이 그런 스타일의 음악을 아주 좋아하거든.
패트릭의 취향을 저격하려는 찰리의 노력! 빌리지 피플과 블론디라니, 테이프 앞면은 아주 신나고 흥겨운 파티 분위기겠는걸? 친구의 취향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찰리의 관찰력이 돋보여.
It also has Smells Like Teen Spirit by Nirvana, which Sam and Patrick love.
거기엔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도 있는데, 샘이랑 패트릭이 정말 사랑하는 곡이야.
와, 90년대 록의 전설 너바나 등판! 샘과 패트릭이 이 노래를 얼마나 좋아했으면 찰리가 꼭 넣었을까? 친구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할 찰리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니?
But the second side is the one I like the most. It has winter kind of songs.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뒷면이야. 거기엔 겨울 감성 노래들이 들어있거든.
찰리의 취향이 듬뿍 담긴 뒷면! 신나는 앞면과는 다르게 겨울의 차분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담으려고 한 것 같아. 찰리가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는 걸 보니 왠지 우리도 같이 듣고 싶어지는걸?
Here they are: Asleep by the Smiths, Vapour Trail by Ride, Scarborough Fair by Simon & Garfunkel,
목록은 이래. 더 스미스의 'Asleep', 라이드의 'Vapour Trail', 사이먼 앤 가펑클의 'Scarborough Fair',
이제 본격적인 갓곡 리스트가 공개된다! 하나같이 겨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명곡들이네. 찰리가 이 노래들을 하나하나 정성껏 고르는 모습이 꼭 보물을 찾는 것 같지 않니?
A Whiter Shade of Pale by Procol Harum, Time of No Reply by Nick Drake,
프로콜 하룸의 'A Whiter Shade of Pale', 닉 드레이크의 'Time of No Reply',
점점 더 깊어지는 겨울 감성! 프로콜 하룸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닉 드레이크의 쓸쓸함이라니, 찰리의 믹스 테이프는 정말 예술 그 자체인 것 같아.
Dear Prudence by the Beatles, Gypsy by Suzanne Vega, Nights in White Satin by the Moody Blues,
비틀즈의 'Dear Prudence', 수잔 베가의 'Gypsy', 무디 블루스의 'Nights in White Satin',
비틀즈까지 등장하다니, 찰리의 음악 세계는 정말 넓고도 깊어. 겨울밤에 이 노래들을 차례로 들으면 정말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