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feel terrible about it. Patrick said the best thing I could do is just stay away for a while.
기분이 정말 엉망이야. 패트릭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당분간 그냥 좀 떨어져 지내는 거라고 했어.
It all started last Monday. Mary Elizabeth came to school with a book of poems by a famous poet named e. e. cummings.
모든 건 지난 월요일에 시작됐어. 메리 엘리자베스가 ‘e. e. 커밍스’라는 유명한 시인의 시집을 들고 학교에 왔거든.
e. e. 커밍스(Edward Estlin Cummings)는 실험적인 형식과 파격적인 구두점 사용으로 유명한 미국의 현대 시인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찰리가 일을 망치게 된 지난 월요일의 상황을 설명하는 회상 장면입니다.
The story behind the book was that she saw a movie that talked about one poem that compares this woman’s hands to flowers and rain.
그 시집에 얽힌 사연은 이래. 걔가 어떤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 여자의 손을 꽃과 비에 비유한 시가 나왔나 봐.
우디 앨런의 영화 <한나와 그 자매들>에서 낭독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커밍스의 시 somewhere i have never travelled,gladly beyond를 가리킵니다.
She thought it was so beautiful that she went out and bought the book.
그게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당장 나가서 그 시집을 샀다는 거야.
She has read it a lot of times since, and she said she wanted me to have my own copy.
그 뒤로 걔는 그 책을 수없이 읽었고, 나한테도 내 시집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어.
Not the copy she bought, but a new one. All day she told me to show everyone the book.
자기가 산 거 말고 새 책으로 말이야. 그러고는 하루 종일 만나는 사람마다 그 책을 보여주라고 시켰어.
I know I should have been grateful because it was a very nice thing to do.
아주 친절한 행동이었으니까 당연히 고마워해야 한다는 건 알아.
But I wasn’t grateful. I wasn’t grateful at all. Don’t get me wrong.
하지만 난 전혀 고맙지 않았어. 조금도 말이야. 내 말을 오해하지는 마.
I acted like I was. But I wasn’t. To tell you the truth, I was starting to get mad.
고마운 척 연기를 하긴 했지만, 실제론 아니었거든. 솔직히 말하면 화가 나기 시작했어.
메리 엘리자베스의 일방적인 호의와 과시적인 태도가 찰리에게는 점차 정서적인 압박과 짜증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Maybe if she would have given me the copy of the book that she bought for herself, it would have been different.
차라리 걔가 직접 보려고 샀던 그 책을 나한테 줬더라면 기분이 좀 달랐을지도 몰라.
Or maybe if she had just hand-copied the rain poem she loves on a piece of nice paper.
아니면 자기가 좋아한다던 그 ‘비’에 관한 시를 예쁜 종이에 직접 베껴서 줬거나 말이야.
And definitely if she didn’t make me show the book to everyone we know.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그 책을 보여주라고 강요하지만 않았어도 괜찮았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