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here the weirdest thing happened: Mr. Tushman's voice cracked a bit, like he got all choked up.
그리고 바로 그때 아주 기묘한 일이 일어났다. 터쉬먼 선생님의 목소리가 살짝 갈라지더니, 마치 감정이 북받친 듯했다.
강철 멘탈일 것 같던 터쉬먼 선생님의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어. 졸업식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교장 선생님이 울컥하는 걸 보는 건 진짜 흔치 않은 일이잖아? 어기도 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어? 뭐지?' 하고 깜짝 놀란 거야.
He actually cleared his throat and took a big sip of water. I started paying attention, for real now, to what he was saying.
선생님은 헛기침을 하더니 물을 크게 한 모금 들이켰다. 나는 이제 정말로 선생님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터쉬먼 쌤이 감정을 추스르려고 물까지 한 사발 들이켜시네. 평소에 멍 때리던 어기도 '와, 우리 쌤이 저렇게까지 하시는 걸 보니 진짜 중요한 얘긴가 보다' 하고 눈을 번쩍 떴어. 이제 쌤 입에서 보석 같은 말들이 쏟아질 차례야.
“The strength of one's courage,” he repeated quietly, nodding and smiling. He held up his right hand like he was counting off.
“한 사람이 지닌 용기의 힘.”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와 함께 조용히 되풀이했다. 선생님은 마치 숫자를 세듯 오른손을 들어 올렸다.
쌤이 '용기'라는 키워드를 던지면서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어주시네. 마치 우리 뇌리에 이 단어들을 하나씩 박아 넣으려는 것 같아. 조용히 읊조리는 그 목소리가 오히려 강당 전체를 압도하고 있어.
“Courage. Kindness. Friendship. Character. These are the qualities that define us as human beings, and propel us, on occasion, to greatness.
“용기, 친절, 우정, 그리고 인격. 이것들은 우리를 인간답게 정의하는 자질들이며, 때때로 우리를 위대함으로 나아가게 해줍니다.”
와, 단어 하나하나가 국어 사전급 무게감이네. 용기부터 인격까지, 우리를 진짜 '사람'으로 만드는 4대 천왕을 소개하고 계셔. 이 자질들이 합쳐지면 사람이 '위대함'이라는 영역으로 점프할 수 있대. 거의 마블 히어로 탄생 설화급 멘트야!
And this is what the Henry Ward Beecher medal is about: recognizing greatness.
그리고 바로 이것이 헨리 워드 비쳐 메달이 추구하는 바이다. 바로 그 위대함을 인정하는 것 말이다.
메달의 정체가 드디어 공개됐어. 공부 1등상이나 운동 1등상이 아니래. 방금 말한 그 4가지 자질을 몸소 보여준 '위대한' 아이에게 주는 상이라는 거야. 쌤의 빌드업이 거의 월드컵 결승전 오프닝 수준이야.
“But how do we do that? How do we measure something like greatness? Again, there's no yardstick for that kind of thing.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그걸 할 수 있을까요? 위대함 같은 걸 어떻게 측정할까요? 다시 말하지만, 그런 종류의 것들을 잴 수 있는 잣대는 없습니다.”
쌤이 우리 마음을 읽었나 봐. '위대한 걸 어떻게 숫자로 재?' 하는 의문에 바로 답해주시네. 자로 잴 수도 없고 몸무게 달 듯 잴 수도 없는 그 미묘한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 쌤의 고단수 철학 강의가 이어지고 있어.
How do we even define it? Well, Beecher actually had an answer for that.”
“우리는 그것을 도대체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음, 비쳐 목사님은 사실 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위대함이란 게 무슨 몸무게처럼 체중계에 올라가서 잴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터쉬먼 선생님이 '도대체 이걸 무슨 수로 정의하냐?' 하고 약간 막막한 척 뜸을 들이시다가, 비장의 무기인 '헨리 워드 비쳐'의 명언을 꺼내 들 준비를 하셔. 학교 이름의 주인공인 그분이 정답지를 갖고 계셨대.
He put his reading glasses on again, leafed through a book, and started to read.
선생님은 돋보기를 다시 쓰고, 책장을 넘기더니, 읽기 시작했다.
교장 선생님이 명언을 낭독하기 전에 분위기를 잡는 장면이야. 안경을 고쳐 쓰고 책장을 넘기는 그 짧은 정적이 강당에 있는 사람들을 더 집중하게 만들지. 마치 마법사가 주문서를 펼치는 것 같은 의식 같지 않아?
“'Greatness,' wrote Beecher, 'lies not in being strong, but in the right using of strength....”
“'위대함은,' 비쳐는 이렇게 썼다. '강해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힘을 올바르게 쓰는 데 있다....”
드디어 터쉬먼 선생님이 찾은 그 '위대함'의 정의가 나왔어. 힘이 세다고 짱이 아니라, 그 힘을 어디에 쓰느냐가 중요하다는 거야. 힘자랑만 하는 애들은 진짜 센 게 아니라는 묵직한 팩트 폭격이지.
“'He is the greatest whose strength carries up the most hearts....'”
“'자신의 힘으로 가장 많은 마음을 들어 올리는 사람이 가장 위대하다....'”
이 문장이 진짜 하이라이트야. 가장 위대한 사람은 헬창처럼 무게를 많이 드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들어 올려주는 사람이래. 우울한 친구 기분 업시켜주고, 힘든 친구 도와주는 그런 능력 말이야. 어기가 딱 그런 존재라는 거지.
And again, out of the blue, he got all choked up. He put his two index fingers over his mouth for a second before continuing.
그리고 또다시, 뜬금없이 선생님은 목이 메었다. 선생님은 계속하기 전에 잠시 두 검지 손가락을 입 위에 갖다 대었다.
터쉬먼 선생님, 오늘 완전 감성 터지셨어. 아까 인격 얘기할 때 울컥하시더니 이번에 또 그러시네. 입을 막고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이 오히려 더 짠하지? 어른이 저렇게 감정을 못 숨길 정도면 그만큼 진심이라는 증거니까.
“'He is the greatest,'” he finally continued, “'whose strength carries up the most hearts by the attraction of his own.'”
“'가장 위대한 사람은,' 선생님이 마침내 말을 이었다. '자신의 매력으로 가장 많은 마음을 들어 올리는 사람이다.'”
드디어 명언의 완성형이 나왔어. 그냥 힘으로 들어 올리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매력(attraction)'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겨서 마음을 움직인다는 거야. 어기가 가진 그 묘한 매력, 사람을 무장 해제시키는 그 순수함이 바로 여기서 말하는 'attraction'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