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JONAS’S GROUP had taken a new place in the Auditorium, trading with the new Elevens,
이제 조너스의 집단은 강당에서 새로운 자리에 앉았으며, 새로운 11세 아이들과 자리를 맞바꾸었다.
학년 올라가면 교실 위치 바뀌는 거랑 비슷해. 12세가 될 조너스네 팀이 주인공 대접받으며 상석으로 가고, 갓 11세 된 후배들이 뒷자리로 밀려난 상황이지. 자리 바꿀 때 그 묘한 위계질서, 다들 느껴봤지? 이제 우리가 대선배라는 그 자부심 말이야.
so that they sat in the very front, immediately before the stage.
그리하여 그들은 무대 바로 앞, 맨 앞줄에 앉게 되었다.
무대 정중앙 1열 직관석이야! 아이돌 콘서트였다면 피 터지는 티케팅이었겠지만, 여긴 국가가 정해준 '부담 백배' 주인공석이지. 침 삼키는 소리까지 다 들릴 정도로 가까운 자리야. 무대 위 장로들의 콧구멍까지 보일지도 몰라.
They were arranged by their original numbers, the numbers they had been given at birth.
그들은 태어날 때 부여받은 번호인 원래의 번호 순서대로 배치되었다.
이 마을은 태어나자마자 이름을 주는 게 아니라 번호부터 매겨. 마치 택배 송장 번호나 제품 일련번호처럼 말이야. 이름이 생기기 전까진 그냥 '몇 번'으로 불리는 시스템인데, 여기서 그 번호 순서대로 줄을 세웠다는 거지.
The numbers were rarely used after the Naming. But each child knew his number, of course.
이름 명명식 이후에는 그 번호들이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물론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번호를 알고 있었다.
이름을 얻고 나면 번호는 쓸 일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자기 번호를 모르는 애는 없어. 마치 군대 다녀온 형들이 군번을 평생 기억하거나, 수험표 번호를 외우고 있는 거랑 비슷해. 잊고 싶어도 뇌리에 박혀버린 거지.
Sometimes parents used them in irritation at a child’s misbehavior, indicating that mischief made one unworthy of a name.
때때로 부모들은 아이가 나쁜 행동을 할 때 짜증스럽게 번호를 사용하곤 했는데, 이는 장난이 그 사람을 이름을 가질 가치가 없게 만든다는 것을 나타냈다.
이 마을 부모님들 필살기가 뭔지 알아? 애가 말 안 들으면 이름 대신 번호를 부르는 거야. "철수야!"가 아니라 "19번, 조용히 해!"라고 하는 거지. 이름으로 불릴 자격도 없는 녀석이라는 무언의 압박인데, 와... 진짜 정떨어질 것 같지 않아?
Jonas always chuckled when he heard a parent, exasperated, call sharply to a whining toddler, “That’s enough, Twenty-three!”
조너스는 몹시 화가 난 부모가 징징거리는 아기에게 "그만해, 23번!" 하고 날카롭게 외치는 소리를 들을 때면 항상 낄낄거리며 웃었다.
조너스는 남의 집 부모님이 애 혼낼 때 번호 부르는 게 웃기대. "23번, 조용히 해!"라고 하는 게 조너스 눈에는 일종의 코미디인 거지. 마치 군대에서 교관이 훈련병 번호 부르는 걸 구경하는 느낌이랄까? 조너스도 참 짓궂어.
Jonas was Nineteen. He had been the nineteenth newchild born his year.
조너스는 19번이었다. 그는 그해에 태어난 열아홉 번째 신생아였다.
조너스의 번호가 공개됐네. 19번. 이 마을에선 태어난 순서대로 번호를 매기는데, 조너스는 그해의 19번째 아기였던 거야. 군대 번호표나 출석 번호 같은 느낌인데, 이게 은근히 발육 차이를 만든다는 게 포인트지.
It had meant that at his Naming, he had been already standing and bright-eyed, soon to walk and talk.
그것은 명명식 때 그가 이미 서 있을 수 있었고 눈이 초롱초롱했으며, 곧 걷고 말하게 될 상태였음을 의미했다.
1월쯤 태어난 19번 조너스는 12월 명명식 때쯤이면 거의 '형님' 포스였을 거야. 늦게 태어난 아기들은 누워만 있는데, 조너스는 벌써 서서 눈을 반짝이며 '나 곧 걷는다?'라고 무언의 압박을 주는 우량아였던 거지.
It had given him a slight advantage the first year or two,
그것은 처음 1, 2년 동안 그에게 약간의 이점을 주었다.
아기들 사이에서 몇 달 차이는 어마어마한 스펙이지. 조너스는 '월반'한 선배처럼 동기들 사이에서 힘 좀 썼을 거야. 남들 옹알이할 때 문장 구사하고, 기어 다닐 때 뛰어다녔으니 얼마나 우월했겠어?
a little more maturity than many of his groupmates who had been born in the later months of that year.
그해 늦은 달에 태어난 많은 집단 동료들보다 조금 더 성숙했다.
12월생 아기들이 꼬물거릴 때 1월생 조너스는 이미 인생 2회차 포스로 그들을 내려다봤을 거야. 덩치도 크고 말도 빠르니 동기들 사이에서 거의 '대장' 노릇을 했겠지. 번호 순서가 깡패라는 걸 몸소 보여준 셈이야.
But it evened out, as it always did, by Three. After Three, the children progressed at much the same level,
하지만 3세가 되었을 무렵에는 늘 그러하듯 그 차이가 평준화되었다. 3세 이후로 아이들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해 나갔다.
아무리 빠른 생일이라도 세 살쯤 되면 다들 비슷해진대. 어릴 땐 몇 달 차이가 커 보이지만, 결국엔 다 같이 걷고 뛰는 평범한 꼬맹이들이 되는 거지. 마을 시스템이 참 평등하게 잘 굴러가서 개성이 사라지는 과정 같기도 해.
though by their first number one could always tell who was a few months older than others in his group.
비록 첫 번째 번호를 통해 자기 집단 내에서 누가 다른 아이들보다 몇 달 더 나이가 많은지는 언제나 알 수 있었지만 말이다.
성장 속도는 비슷해져도 번호표는 여전히 서열의 근거가 돼. '내가 너보다 10번이나 앞이야, 동생아' 하면서 으스댈 때 쓰는 확실한 증거물인 셈이지. 번호 하나에 울고 웃는 꼬마들의 세계란 참 단순하고도 명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