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he had not been able to sort out and put words to the source of his confusion, so he had let it pass.
하지만 그는 자신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정리하거나 그 원인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조너스가 그날 저녁 가족 대화 시간에 입을 꾹 다물었던 이유가 여기 나와. 머릿속은 엉망진창인데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단어조차 안 떠오르는 상태였거든. 결국 '에라 모르겠다' 하고 일단 묻어두기로 한 거지. 너도 가끔 머릿속이 복잡해서 '뇌 정지' 올 때 있지 않아?
It had happened during the recreation period, when he had been playing with Asher.
그것은 아셔와 함께 놀고 있었던 휴식 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자, 이제 문제의 '사과 사건'이 언제 터졌는지 과거 회상이 시작돼. 학교 휴식 시간에 절친 아셔랑 평소처럼 놀고 있었을 때였지. 모든 대사건은 이렇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법이거든.
Jonas had casually picked up an apple from the basket where the snacks were kept, and had thrown it to his friend.
조너스는 간식이 보관되어 있던 바구니에서 사과 하나를 무심코 집어 들어 친구에게 던졌다.
사건의 발단은 아주 사소했어. 그냥 바구니에 있던 사과 하나를 툭 집어서 아셔한테 던진 것뿐이야. 조너스는 이게 나중에 방송까지 탈 대죄(?)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진짜 '무심코' 한 행동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거야.
Asher had thrown it back, and they had begun a simple game of catch.
아셔는 그것을 다시 던졌고, 그들은 간단한 캐치볼 게임을 시작했다.
아셔가 사과를 다시 조너스한테 던지면서 둘의 캐치볼 놀이가 시작돼. 사과로 공놀이라니, 먹는 걸로 장난치면 안 된다는 엄마의 잔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만, 얘들한테는 이게 최고의 놀이였던 거지. 이때까지만 해도 사과는 아주 평범한 사과였어.
There had been nothing special about it; it was an activity that he had performed countless times: throw, catch; throw, catch.
그 일에 특별한 점은 전혀 없었다. 그것은 그가 수없이 많이 했던 활동이었다. 던지고, 받고, 다시 던지고, 받는 일 말이다.
조너스 입장에선 이 캐치볼이 거의 숨 쉬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었어. 그냥 무한 루프 도는 것처럼 던지고 받고 하는 거지. 아무런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너무나 평범한 오후였거든.
It was effortless for Jonas, and even boring, though Asher enjoyed it,
조너스에게는 식은 죽 먹기였고 심지어 지루하기까지 했지만, 아셔는 그것을 즐거워했다.
조너스는 운동 신경이 만렙이라 이 놀이가 너무 시시했나 봐. 반면에 아셔는 그냥 공만 던지고 놀아도 댕댕이처럼 신나 하는 스타일이지. 둘의 온도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목이야.
and playing catch was a required activity for Asher because it would improve his hand-eye coordination, which was not up to standards.
아셔에게 캐치볼은 의무적인 활동이었는데, 이는 기준에 미달하는 그의 손과 눈의 협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였다.
아셔가 사실은 '몸치'였던 거지. 눈으로 보고 손으로 잡는 게 잘 안 돼서, 일종의 재활 훈련 느낌으로 이 놀이를 강제로 해야 했던 거야. 즐겁게 놀고는 있지만 사실은 숙제 중인 셈이지.
But suddenly Jonas had noticed, following the path of the apple through the air with his eyes,
그런데 갑자기 조너스는 공중을 가르는 사과의 궤적을 눈으로 쫓다가 알아차렸다.
지루하게 공을 던지던 조너스의 눈에 뭔가가 포착됐어! 슬로 모션처럼 사과가 날아가는 걸 보고 있는데, 평소랑은 다른 기묘한 기운을 감지한 거지. 이제부터 진짜 미스터리가 시작될 거야.
that the piece of fruit had—well, this was the part that he couldn’t adequately understand—the apple had changed.
그 과일 조각이—음, 이 부분이 그가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었는데—그 사과가 변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과가 변했어! 껍질이 벗겨진 것도 아니고, 갑자기 멜론이 된 것도 아닌데 뭔가 설명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난 거야. 조너스도 자기가 뭘 본 건지 몰라서 당황하고 있어. 이게 바로 소설의 터닝 포인트지.
Just for an instant. It had changed in mid-air, he remembered.
아주 잠깐뿐이었다. 공중에서 사과가 변했다고, 그는 기억했다.
눈 깜빡할 새에 일이 벌어졌어. 조너스가 헛것을 본 건가 싶을 정도로 순식간이었지. 공중에서 사과가 '번쩍' 하고 변했다는 그 기억이 조너스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거야.
Then it was in his hand, and he looked at it carefully, but it was the same apple. Unchanged.
그러고 나서 사과는 그의 손안에 있었고, 그는 그것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지만 예의 그 사과와 똑같았다. 변한 것이 없었다.
잡고 보니까 그냥 사과야. 아까 본 건 뭐였지 싶을 정도로 멀쩡하지. 조너스가 사과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모습, 옆에서 보면 사과랑 싸우는 줄 알았을걸?
The same size and shape: a perfect sphere. The same nondescript shade, about the same shade as his own tunic.
크기와 모양도 그대로였다. 완벽한 구형이었다. 색깔도 여전히 특징 없는 빛깔이었고, 그가 입은 상의와 거의 같은 색이었다.
크기도 모양도 아주 정직한 동그라미야. 색깔도 조너스 옷이랑 비슷해서 튀지도 않지. 어디 하나 특별할 게 없는 이 무채색 사과가 왜 갑자기 변했던 건지 조너스는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