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time it just be your mum.” “I know.” Kira sighed again. In the past there had been sicknesses that spread from one cott to the next,
이번에는 그냥 네 엄마뿐이야." "나도 알아." 키라는 다시 한숨을 내쉬었어. 예전에는 이 오두막에서 저 오두막으로 퍼져나가는 전염병들이 있었지,
전염병으로 마을이 쑥대밭이 되던 때와 달리, 이번엔 키라의 어머니만 돌아가시고 그 집만 태워진 상황이야. 키라의 상실감이 더 개인적이고 깊게 느껴지는 대목이지.
with many deaths. When that happened, a huge burning would take place,
수많은 죽음을 몰고 왔지. 그런 일이 생기면, 대대적인 소각 작업이 벌어지곤 했어.
전염병이 돌면 마을 전체가 죽음의 공포에 휩싸였고, 그걸 막으려고 마을을 통째로 불태워버리는 아주 극단적인 방역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어.
followed by a rebuilding that became almost festive with the noise of workers smearing wet mud
그 뒤에는 재건 작업이 뒤따랐는데, 일꾼들이 젖은 진흙을 바르는 소음 덕분에 거의 축제 분위기가 되곤 했지.
다 태우고 나서 새로 집을 지을 때는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서 시끌벅적하게 일을 했나 봐. 비극 끝에 찾아오는 묘한 활기가 느껴지는 대목이야.
over the fitted wooden sides of new structures, methodically slapping it into smoothness.
새 구조물의 딱 맞춰진 나무 옆면 위로, 아주 체계적으로 철떡철떡 발라서 매끄럽게 만들면서 말이야.
일꾼들이 단순히 진흙을 던지는 게 아니라, 아주 숙련된 솜씨로 나무 벽에 진흙을 발라 매끈하게 마감하는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묘사야.
The charred smell of the burning would remain in the air even as the new cotts rose.
새로운 오두막들이 세워질 때도 불에 탄 매캐한 냄새는 공기 중에 그대로 남아 있곤 했지.
예전에는 마을에 불이 크게 나면 다 같이 으쌰으쌰 집을 다시 지으면서 묘하게 축제 같은 활기가 돌았대. 근데 코끝을 찌르는 탄내는 새 집이 올라가는 와중에도 눈치 없이 계속 맴돌았다는 거야. 마치 전 여친의 향수 냄새처럼 끈질기게 말이지.
But today there was no festivity. There were only the usual sounds.
하지만 오늘은 축제 분위기 따위는 없었어. 그저 평소랑 똑같은 소리들만 들릴 뿐이었지.
보통 집을 새로 지을 때는 마을 잔치처럼 시끌벅적해야 하는데, 이번엔 분위기가 영 딴판이야. 키라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다들 남 일 보듯 하는 차가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 '너네 너무한 거 아니니?' 소리가 절로 나오는 상황이지.
Katrina’s death had changed nothing in the lives of the people. She had been there. Now she was gone.
카트리나의 죽음은 사람들의 삶에 아무런 변화도 주지 못했어. 어제까진 여기 있었는데, 이제는 사라진 거야.
세상에,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마을 사람들은 눈 하나 깜짝 안 해. 어제까지 같이 밥 먹고 얘기하던 사람이 증발했는데도 다들 자기 밥그릇 챙기기 바쁜 이 냉혹한 인심... 키라 입장에서는 진짜 정떨어지는 순간이지.
Their lives continued. With the boy still beside her, Kira paused at the well and filled her container with water.
그들의 삶은 계속되었지. 소년을 여전히 곁에 둔 채, 키라는 우물가에서 멈춰 서서 그릇에 물을 채웠어.
남이야 죽든 말든 세상은 잘만 돌아가. 키라도 슬퍼할 겨를이 없어. 당장 마실 물은 떠야 하니까. 옆에는 맷이라는 꼬맹이가 여전히 찰떡같이 붙어있고, 키라는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는 거야. 이게 바로 인생의 쓴맛이지.
Everywhere she heard arguing. The cadence of bickering was a constant sound in the village:
어딜 가나 다투는 소리가 들렸어. 말다툼하는 그 리듬감 넘치는 소리는 마을의 일상적인 배경음악이었지.
마을 분위기가 아주 개판 오 분 전이야. 화목함은 개나 줬고, 눈만 마주치면 싸워대는 소음 공해 수준의 마을 상황을 묘사하고 있어. 귀에서 피가 날 것 같은 풍경이지.
the harsh remarks of men vying for power; the shrill bragging and taunting of women envious of one another
권력을 잡으려고 안달 난 남자들의 거친 비아냥과, 서로를 시기하며 빽빽거리는 여자들의 자랑질과 비웃음 말이야.
남자들은 서열 싸움하느라 입이 거칠고, 여자들은 서로 질투하면서 기 싸움 오지게 하는 아주 살벌한 동네 분위기를 보여줘. K-드라마 뺨치는 막장 마을이지.
and irritable with the tykes who whined and whimpered at their feet and were frequently kicked out of the way.
그리고 발밑에서 징징대고 칭얼거리는 애들한테 짜증을 내며, 귀찮다며 수시로 발로 차서 치워버리곤 했지.
어른들이 자기들 싸우느라 바빠서 애들은 뒷전이야. 칭얼대는 애들을 거의 물건 취급하며 발로 차 버리는 비정한 마을의 육아 현장(?)을 묘사했어. 진짜 정떨어지는 동네지?
She cupped her hand over her eyes and squinted against the afternoon sun to find the gap where her own cott had been.
그녀는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눈을 가늘게 뜬 채 오후의 햇살을 마주하며, 자신의 오두막이 있었던 그 빈터를 찾아보았어.
집은 이미 다 타버리고 없어졌어. 햇살은 따가운데, 내 집이 어디였는지 빈 공간을 찾아 헤매는 키라의 쓸쓸한 뒷모습이 그려져. 마음이 짠해지는 대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