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ually, Stanley had been impressed when he first found out that his great-grandfather was robbed by Kissin’ Kate Barlow.
사실 스탠리는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키싱 케이트 발로'에게 강도를 당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깊은 인상을 받았다.
보통 조상이 강도를 당했다고 하면 슬퍼해야 정상인데, 스탠리는 왠지 모를 힙함을 느꼈나 봐. 동네 좀도둑도 아니고 전설적인 무법자랑 엮였다는 게 소년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든 거지. 역시 인생은 '누구한테 털렸냐'는 썰이 중요한 법이야.
True, he would have preferred living on the beach in California, but it was still kind of cool to have someone in your family robbed by a famous outlaw.
물론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사는 것을 더 선호했겠지만, 가족 중에 유명한 무법자에게 털린 사람이 있다는 것은 여전히 꽤 근사한 일이었다.
비록 금수저 인생은 날아갔지만, '우리 조상님 케이트 발로한테 털려봤다!'라는 역대급 에피소드를 챙겼으니 위안이 된다는 거야. 캘리포니아 대저택 대신 힙한 집안 내력을 선택한 스탠리의 긍정 마인드, 이거 좀 본받아야겠어.
Kate Barlow didn’t actually kiss Stanley’s great-grandfather. That would have been really cool, but she only kissed the men she killed.
케이트 발로가 실제로 스탠리의 증조할아버지에게 입을 맞춘 것은 아니었다. 그랬다면 정말 멋졌겠지만, 그녀는 자신이 죽인 남자들에게만 입을 맞췄다.
별명이 '키싱'이라 뽀뽀라도 한 번 해줬을까 기대했는데, 웬걸? 뽀뽀는 죽음의 징표였어. 할아버지는 뽀뽀를 못 받아서 서운했겠지만, 사실 그 덕분에 목숨 줄 붙여서 캘리포니아까지 갈 수 있었던 거야. 뽀뽀보다 생존이지!
Instead, she robbed him and left him stranded in the middle of the desert. “He was lucky to have survived,” Stanley’s mother was quick to point out.
대신 그녀는 그를 털고는 사막 한복판에 내버려 두었다.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운이 좋으셨던 거야," 스탠리의 어머니는 재빨리 지적했다.
키스 대신 전 재산 몰수와 사막 방치... 이건 뭐 거의 서바이벌 게임 시작이지. 엄마는 이번에도 초긍정 모드로 '뽀뽀 받고 죽느니 털리고 사는 게 낫다'며 팩트를 체크해주고 있어. 이 집안 긍정 파워는 정말 아무도 못 말려.
The bus was slowing down. The guard grunted as he stretched his arms. “Welcome to Camp Green Lake,” said the driver.
버스가 속도를 줄이고 있었다. 교도관은 팔을 쭉 뻗으며 툴툴거렸다. “초록 호수 캠프에 온 걸 환영한다.” 운전사가 말했다.
8시간 넘게 달린 끝에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어. 교도관 아저씨는 몸이 찌뿌둥한지 기지개를 켜며 앓는 소리를 내고 있지. 운전사의 환영 인사는 들리지만, 왠지 모르게 불길한 예감이 드는 건 기분 탓일까? 환영한다면서 분위기는 거의 저승길 입구 같거든.
Stanley looked out the dirty window. He couldn’t see a lake. And hardly anything was green.
스탠리는 지저분한 창밖을 내다보았다. 호수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초록색인 것이라고는 거의 없었다.
캠프 이름이 '초록 호수'라길래 내심 기대했을 텐데, 정작 호수도 없고 초록색도 없어. 지저분한 창문 탓인가 싶어서 눈을 씻고 봐도 그냥 황무지뿐이야. 이건 뭐 붕어빵에 붕어 없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빵조차 없는 사기극이지.
Stanley felt somewhat dazed as the guard unlocked his handcuffs and led him off the bus. He’d been on the bus for over eight hours.
교도관이 수갑을 풀고 버스에서 내리게 하자 스탠리는 다소 얼떨떨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8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온 터였다.
8시간 동안 좁은 버스에 수갑 찬 채 갇혀 있다가 갑자기 풀어주니 머리가 띵한 거지. 자유가 좋긴 한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 살벌해서 '여기가 캠프라고?' 하며 넋이 나간 상태야. 일사병 걸리기 딱 좋은 날씨에 머릿속까지 하얘진 거지.
“Be careful,” the bus driver said as Stanley walked down the steps.
스탠리가 계단을 내려가자 버스 운전사가 “조심해라.”라고 말했다.
운전사의 이 짧은 한마디가 참 오묘해. 계단에서 발 헛디디지 말라는 친절한 걱정일까, 아니면 앞으로 펼쳐질 지옥 같은 캠프 생활에 대한 소름 끼치는 경고일까? 독자들도 여기서부터 왠지 모를 찜찜함을 느끼게 되지.
Stanley wasn’t sure if the bus driver meant for him to be careful going down the steps, or if he was telling him to be careful at Camp Green Lake.
스탠리는 버스 운전사가 계단을 내려갈 때 조심하라는 뜻인지, 아니면 초록 호수 캠프에서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았다.
운전사 아저씨의 '조심해'라는 말이 계단에서 발 헛디디지 말라는 건지, 아니면 이 캠프 자체가 살벌한 곳이니까 몸 사리라는 건지 헷갈리는 상황이야. 왠지 후자일 것 같아서 등골이 서늘해지지 않니? 스탠리의 눈앞엔 이제 고생길이 활짝 열렸거든.
“Thanks for the ride,” he said. His mouth was dry and his throat hurt.
“태워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가 말했다. 그의 입은 말라 있었고 목구멍이 아팠다.
스탠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참 예의 바른 아이야. 8시간 동안 지옥 같은 버스를 타고 왔으면서도 운전사한테 고맙다고 인사하네. 근데 입은 바짝 마르고 목은 따끔거리는 게, 벌써 사막의 기운이 스탠리를 덮친 것 같아.
He stepped onto the hard, dry dirt. There was a band of sweat around his wrist where the handcuff had been.
그는 단단하고 메마른 흙바닥을 밟았다. 수갑을 찼던 손목 주위에는 땀자국이 띠처럼 남아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밟은 땅이 폭신한 잔디는커녕 딱딱하고 마른 흙이야. 게다가 손목에는 수갑 찼던 자리에 땀이 배서 자국이 남았어. 죄수 신세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아주 우울한 첫발이지.
The land was barren and desolate. He could see a few rundown buildings and some tents.
땅은 척박하고 황량했다. 그는 낡은 건물 몇 채와 텐트 몇 개를 볼 수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건 뭐 사람이 살 곳이 아니야. 건물은 다 쓰러져가고 텐트는 덩그러니 놓여있고... '황량하다'는 말이 딱이지. 스탠리가 여기서 18개월을 버텨야 한다니, 내가 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