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didn’t even smile. He looked down at his perfectly dug hole, spat in it, then turned and headed back to the camp compound.
그는 미소조차 짓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완벽하게 판 구멍을 내려다보고는 그 안에 침을 뱉고는, 몸을 돌려 캠프 수용소로 향했다.
제로는 진짜 '상남자' 그 자체야. 대박 퀄리티의 구멍을 팠으면 어깨 좀 으쓱할 법도 한데, 웃음기 싹 빼고 침 한 번 퉤 뱉고는 쿨하게 가버려. 저 침 뱉는 건 캠프 아이들만의 시그니처 세리머니 같은 거지. '내 할 일 끝났다'는 무언의 선언이랄까?
“Zero’s one weird dude,” said Zigzag. Stanley would have laughed, but he didn’t have the strength.
“제로는 정말 이상한 녀석이야,” 지그재그가 말했다. 스탠리는 웃음이 터질 법도 했지만, 그럴 기운조차 없었다.
지그재그가 제로를 보고 '이상하다'고 평하는데, 정작 독자 입장에선 지그재그 네가 더 이상해 보여! 스탠리는 이 어이없는 상황에 빵 터지고 싶지만, 삽질하느라 영혼까지 털려서 웃을 근육조차 파업 중인 상태야. 웃음도 체력이 있어야 나오는 법이지.
Zigzag had to be the “weirdest dude” Stanley had ever seen. He had a long skinny neck, and a big round head
지그재그는 스탠리가 지금까지 본 사람 중 '가장 이상한 녀석'임에 틀림없었다. 그는 가늘고 긴 목에 크고 둥근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지그재그의 외모 묘사가 시작되는데, 이건 거의 캐리커처 수준이야. 목은 가느다란데 머리만 덩그러니 큰 모습이라니... 스탠리 눈에는 얘가 외계인이나 막대 사탕처럼 보였을지도 몰라. 비주얼부터가 벌써 '범상치 않음'을 뿜어내고 있어.
with wild frizzy blond hair that stuck out in all directions.
모든 방향으로 삐죽삐죽 뻗어 있는 거칠고 곱슬거리는 금발 머리와 함께 말이다.
머리카락은 더 가관이야. 사방팔방으로 뻗친 금발이라니,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 안 본 게 확실해. 아니면 사막의 정전기를 혼자 다 흡수한 건가? 거의 민들레 홀씨 급 비주얼이지. 지그재그라는 이름값 제대로 하는 헤어스타일이야.
His head seemed to bob up and down on his neck, like it was on a spring. Armpit was the second one to finish digging.
그의 머리는 마치 스프링 위에 달린 것처럼 목 위에서 위아래로 까닥거리는 듯했다. 암핏이 두 번째로 땅 파기를 끝냈다.
머리가 흔들흔들거리는 게 꼭 자동차 대시보드 위에 올려둔 머리 흔드는 인형 같아. 그 와중에 '겨드랑이'라는 범상치 않은 별명을 가진 암핏이 2등으로 퇴근 도장을 찍네. 여긴 이름부터 외모까지 정상인 애가 하나도 없어! 참 다채로운 캠프야.
He also spat into his hole before heading back to the camp compound.
그 역시 캠프 수용소로 돌아가기 전에 자신의 구멍 안에 침을 뱉었다.
암핏(Armpit) 형님도 예외는 아니야. 다 팠으면 침 한 번 뱉어주는 게 이 바닥 국룰이지. 마치 고된 업무를 마치고 퇴근 카드를 찍는 직장인의 경건한 의식 같달까? 근데 얘들아, 위생 관념은 안드로메다로 보낸 것 같으니 따라 하지는 말자.
One by one, Stanley watched each of the boys spit into his hole and return to the camp compound.
스탠리는 소년들이 한 명씩 자신의 구멍에 침을 뱉고 캠프 수용소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자, 이제 '침 뱉기 행진'의 하이라이트야. 스탠리는 아직 땅속에서 허덕이고 있는데, 친구들은 번호순대로 침 뱉고 쿨하게 퇴장 중이지. 스탠리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기이한 장례식도 아니고... 부러우면서도 어이가 털리는 순간일 거야.
Stanley kept digging. His hole was almost up to his shoulders,
스탠리는 계속해서 땅을 팠다. 그의 구멍은 거의 그의 어깨 높이까지 왔다.
남들 다 갈 때 스탠리는 혼자 남아서 '나 홀로 삽질 중'이야. 구멍이 어깨까지 왔다는 건 꽤 깊게 팠다는 뜻인데, 이제 밖이 잘 보이지도 않겠어. 거의 자기 무덤 파는 수준 아닌가 싶어서 좀 짠하네.
although it was hard to tell exactly where ground level was because his dirt piles completely surrounded the hole.
흙더미가 구멍을 완전히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에 지표면이 정확히 어디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구멍 밖으로 퍼낸 흙이 산처럼 쌓여서, 이제 어디가 원래 땅이고 어디가 구멍인지 구분이 안 가는 지경이야. 스탠리는 지금 자기만의 흙 성곽 안에 갇힌 셈이지. 밖에서 보면 그냥 흙 산 하나가 있는 줄 알겠어!
The deeper he got, the harder it was to raise the dirt up and out of the hole. Once again, he realized, he was going to have to move the piles.
더 깊이 들어갈수록, 구멍 밖으로 흙을 들어 올리기는 더 어려워졌다. 다시 한번, 그는 흙더미를 옮겨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삽질의 딜레마에 빠진 스탠리! 깊게 파면 팔수록 흙을 위로 던지는 게 거의 올림픽 종목 급으로 힘들어지거든. 거기다 구멍 주변에 쌓아둔 흙더미가 다시 구멍으로 쏟아질 기세라, 결국 팠던 흙을 또 옮겨야 하는 무한 루프에 갇혀버렸어. 인생 참 고달프지?
His cap was stained with blood from his hands. He felt like he was digging his own grave.
그의 모자는 손에서 묻은 피로 얼룩졌다. 그는 마치 자기 자신의 무덤을 파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모자엔 피가 묻어있고, 끝도 없이 구멍을 파고 있으니 분위기가 완전 호러물이야. 스탠리 스스로도 '이러다 여기 묻히는 거 아냐?' 싶은 다크한 생각이 드는 거지. 희망 고문보다 무서운 게 바로 이런 '무덤 파는 기분' 아닐까?
In America, Elya learned to speak English. He fell in love with a woman named Sarah Miller.
미국에서 엘리야는 영어를 하는 법을 배웠다. 그는 사라 밀러라는 이름의 여성과 사랑에 빠졌다.
자, 이제 스탠리의 조상님 엘리야의 미국 적응기가 시작돼. 영어도 마스터하고, 드디어 운명의 여인 사라 밀러를 만났어! 마이카 멘케 같은 속 빈 강정 말고, 진짜 '찐사랑'을 만난 거지. 인생 역전의 서막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