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means we should have turned right when we left the boat.” “You sure?”
“그 말은 우리가 보트를 떠났을 때 오른쪽으로 꺾었어야 했다는 뜻이야.” “확실해?”
제로의 공간 지각 능력은 거의 인공위성급이야! 스탠리가 갈팡질팡하니까 과거의 경로를 싹 복기해서 결론을 내버렸어. 하지만 길치 본능이 있는 스탠리는 '진짜 맞냐?'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지. 여기서 틀리면 사막 한복판에서 미아 되는 거니까 신중할 수밖에 없긴 해.
Zero drew a diagram in the dirt. Stanley still wasn’t sure.
제로는 흙바닥에 도표를 그렸다. 스탠리는 여전히 확신이 서지 않았다.
말로 해서 안 통하니까 제로가 바닥에 설계도까지 그리기 시작했어! 거의 흙바닥판 구글 맵이 등장한 거지. 하지만 스탠리는 웬일인지 '음... 과연 그럴까?' 하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어. 역시 의심 많은 주인공이야.
“We need to go this way,” Zero said, first drawing a line on the map and then heading that way himself.
“우리는 이쪽으로 가야 해.” 제로가 먼저 지도 위에 선을 긋고는 직접 그 방향으로 향하며 말했다.
제로는 이제 말싸움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기로 했어. 자기가 그린 흙 지도를 슥 긋고는 '날 따르라!' 하고 앞장서서 걸어가는 중이지. 리더십 폭발하는 제로의 모습, 좀 멋있지 않아? 역시 몸으로 때우는 리더가 최고야.
Stanley followed. It didn’t feel right to him, but Zero seemed sure.
스탠리는 뒤를 따랐다. 그에게는 그 길이 맞지 않는 것 같았지만, 제로는 확신에 찬 듯 보였다.
스탠리는 속으로 '아... 이거 아닌 거 같은데...' 하면서도 일단 제로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 자기도 길치인 걸 아니까 확신에 찬 제로를 믿어보기로 한 거지. 원래 잘 모르는 사람은 목소리 큰 사람 따라가게 되어 있어!
Sometime in the middle of the afternoon, a cloud drifted across the sky and blocked out the sun.
어느 오후 중반쯤, 구름 한 점이 하늘을 가로질러 떠가더니 해를 가렸다.
사막에서 해 가려주는 구름은 거의 구원투수급이지! 타들어 갈 것 같은 스탠리와 제로에게 하늘이 내린 에어컨 서비스 같은 느낌이야. 'blocked out'이라는 표현에서 해님이 강제 퇴장당하는 모습이 그려져서 통쾌하기까지 해.
It was a welcome relief. Once again, Stanley felt that destiny was on his side.
그것은 반가운 위안이었다. 다시 한번, 스탠리는 운명이 자신의 편이라고 느꼈다.
구름 한 점에 '운명은 내 편!'이라고 외치는 스탠리의 긍정 마인드 보소! 그동안 하도 억까(?)를 많이 당해서 그런지 작은 호재에도 감격하는 모습이 짠하면서도 귀여워. 이제 드디어 인생의 '꽃길'이 열리나 기대하게 만드는 문장이야.
Zero stopped and held out his arm to stop Stanley, too. “Listen,” Zero whispered.
제로가 멈춰 서더니 스탠리도 멈추도록 팔을 뻗었다. “들어봐,” 제로가 속삭였다.
갑자기 분위기 스릴러? 제로가 말없이 팔로 스탠리를 탁 막아서는 순간,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게 돼. 사막 한가운데서 'Listen'이라니, 대체 무슨 소리를 들은 걸까? 제로의 예민한 감각이 발동된 아주 중요한 장면이야.
Stanley didn’t hear anything. They continued walking very quietly and Stanley began to make out the faint sounds of Camp Green Lake.
스탠리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들은 아주 조용히 계속 걸었고, 스탠리는 초록 호수 캠프의 희미한 소리들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아무것도 안 들려서 '제로가 환청 듣나?' 싶었는데, 걷다 보니 드디어 들리기 시작했어! 'faint sounds'라고 하니까 왠지 캠프의 그 삭막한 소리들이 멀리서 아련하게(?) 들려오는 것 같아. 드디어 지옥의 입구에 다시 도착한 걸까?
They were still too far away to see the camp, but he could hear a blend of indistinct voices.
그들은 캠프를 보기에는 아직 너무 멀리 있었지만, 그는 섞여 들려오는 불분명한 목소리들을 들을 수 있었다.
보이지는 않는데 소리만 들리는 이 으스스한 상황! 스탠리의 청력이 거의 소머즈급으로 진화 중인가 봐.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리니까 이제 진짜 지옥의 캠프에 다 왔다는 게 실감 나지 않니? 눈보다 귀가 먼저 반응하는 소름 돋는 순간이야.
As they got closer he occasionally could hear Mr. Sir’s distinctive bark. They walked slowly and quietly, aware that sounds travel in both directions.
그들이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 그는 가끔 미스터 서의 독특한 고함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소리가 양방향으로 전달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들은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걸었다.
미스터 서의 목소리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거의 셰퍼드 짖는 소리급이라 'bark'라고 표현한 거 보이지? 들킬까 봐 발소리 죽이며 걷는 둘의 모습, 거의 닌자 급이야. 소리가 퍼져나가는 걸 걱정하는 거 보니 심장이 쫄깃해지는 상황이지.
They approached a cluster of holes. “Let’s wait here, until they go in,” said Zero.
그들은 구덩이 무리에 다가갔다.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자,” 제로가 말했다.
드디어 구덩이 밭에 도착! 제로가 '일단 존버(기다림)하자'고 제안하고 있어. 역시 눈치 백 단 제로야! 대낮에 대놓고 캠프 들어갔다가는 바로 잡혀서 다시 삽질 무한 루프를 타야 하니까, 일단 숨어서 기회를 엿보는 게 상책이지.
Stanley nodded. He checked to make sure there was nothing living in it, then climbed down into a hole.
스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구덩이 안에 살아있는 것이 없는지 확인한 후, 구덩이 속으로 내려갔다.
구덩이로 쏙 들어가는 스탠리! 들어가기 전에 노랑점박이 도마뱀이랑 눈 마주치면 바로 인생 퇴근이니까 꼼꼼하게 체크하는 거 봐. 'nothing living' 확인은 사막 생존의 필수 코스지. 잘못 들어갔다가는 구덩이가 무덤이 될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