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nd, like this insubstantial pageant faded, I Leave not a rack behind.” WILLIAM SHAKESPEARE
“그리고 이 실체 없는 축제가 끝난 것처럼, 구름 한 점 남기지 않고 사라지리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화려한 쇼(인생)가 끝나고 연기조차 남지 않는다는 이 인용구... 데이비스의 마음 상태가 아주 '바스라질 것 같은' 느낌이야. 셰익스피어로 자기 마음을 대변하다니, 역시 억만장자 아들의 감성은 남다르네!
I get that nothing lasts. But why do I have to miss everybody so much?
영원한 것은 없다는 걸 이해한다. 하지만 왜 나는 모두가 이토록 사무치게 그리운 걸까?
셰익스피어의 인용구 뒤에 덧붙여진 데이비스의 본심이야. 머리로는 세상만사 덧없다는 걸 알지만, 가슴은 여전히 사람에 대한 그리움으로 요동치고 있어. 이성적인 척하지만 사실은 마음이 찢어지고 있는 데이비스... 아, 안아주고 싶다!
TWENTY-FOUR
스물넷
새로운 챕터가 시작됐어. '스물넷'이라는 숫자는 이 소설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암시해. 이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지?
A MONTH LATER, just after Christmas vacation ended, I got up early and poured a couple bowls of cereal for Mom and me.
한 달 뒤, 크리스마스 방학이 막 끝났을 무렵, 나는 일찍 일어나 엄마와 나를 위해 시리얼 두 그릇을 부었다.
시간이 훌쩍 지나 겨울 방학이 끝났어. 아자가 일찍 일어나 엄마 아침까지 챙겨주는 모습이라니, 의젓해진 것 같기도 하고? 시리얼 붓는 소리가 ASMR처럼 들리는 평화로운 아침 풍경이야.
I was eating in front of the TV when she walked in, still wearing pajamas, flustered.
내가 TV 앞에서 먹고 있을 때 엄마가 들어왔는데, 여전히 잠옷 차림에 허둥지둥하는 모습이었다.
평화롭게 시리얼 먹는데 엄마가 잠옷 바람으로 허겁지겁 등장! 늦잠 잤나 봐. 아자의 차분함과 엄마의 다급함이 대조되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이야.
“Late late late,” she said. “Hit snooze too many times.” “I made you breakfast,” I told her,
“늦었어 늦었어 늦었어.” 엄마가 말했다. “스누즈 버튼을 너무 많이 눌렀어.” “내가 아침 만들었어요.” 내가 말했다.
엄마의 '늦었어' 3연타! 스누즈 버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엄마의 최후야. 그 와중에 아자가 '아침 만들었어요'라고 뿌듯하게 말하는데, 시리얼 부어놓고 '만들었다'고 하는 게 킬링 포인트.
and when she joined me on the couch, she said, “Cheerios aren’t something you make.”
엄마가 소파에 앉아 내 곁에 왔을 때 말했다. “치리오스는 네가 만드는 게 아니잖니.”
아자의 '요리 부심'을 단칼에 자르는 엄마의 팩트 폭격! 시리얼은 붓는 거지 만드는 게 아니라는 엄마의 논리정연한 반박에 할 말을 잃게 만드네. 모녀의 티키타카가 너무 정겨워.
I laughed as she took a few bites, then ran off to get dressed. Always a flurry of movement, my mother.
엄마가 몇 입 먹고는 옷을 입으러 뛰어가는 걸 보며 나는 웃었다. 우리 엄마는 언제나 질풍노도처럼 움직인다.
급하게 시리얼 몇 숟갈 뜨고 다시 집안을 휘젓고 다니는 엄마의 모습이야. 'flurry of movement'라는 표현이 엄마의 정신없는 아침을 완벽하게 보여줘. 아자는 그런 엄마가 익숙하면서도 왠지 귀엽게 느껴지나 봐.
When I turned back to the TV, a red breaking news band was scrolling across the bottom of the screen.
내가 다시 TV로 고개를 돌렸을 때, 화면 하단에는 붉은색 뉴스 속보 띠가 흘러가고 있었다.
평화로운 아침에 찬물을 끼얹는 '뉴스 속보' 등장! 붉은색 띠가 화면을 가로지르는 장면은 언제나 가슴을 쫄깃하게 만들지. 아자의 일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 신호탄 같은 순간이야.
I saw a reporter standing in front of the gates of the Pickett compound. I fumbled for the remote and unmuted the TV.
피켓 저택의 정문 앞에 한 기자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리모컨을 찾아 더듬거리다 TV 소리를 켰다.
뉴스에 나온 장소가 낯익어. 바로 데이비스의 집인 피켓 저택이야! 놀란 아자가 급하게 소리를 키우려고 리모컨을 찾는 다급한 손길이 느껴지지 않니?
“Our sources indicate that while Pickett has not been positively identified, authorities believe the body found in an offshoot of the Pogue’s Run tunnel
“저희 취재원에 따르면, 피켓의 신원이 아직 확정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당국은 포그스 런 터널의 지류에서 발견된 시신이”
뉴스 앵커의 멘트야. 'positively identified'라는 전문 용어가 나오니까 분위기가 확 진지해지지?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아자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을 거야.
is indeed that of billionaire construction magnate Russell Davis Pickett, Sr.
“억만장자 건설 거물인 러셀 데이비스 피켓 시니어의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뉴스 보도의 결말이야. 시신이 그 유명한 피켓 회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충격적인 발표지. 'magnate'라는 단어가 그의 엄청난 사회적 위치를 말해주네. 아자,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