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been a long two weeks, Holmesy. Should I elaborate?” I nodded.
“홀름지, 길고 긴 2주였어. 더 자세히 말해줄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자가 학교를 비운 2주 동안 데이지에게는 파란만장한 일들이 많았어. 데이지는 마치 드라마 시즌 하나를 요약해주려는 듯 자세한 설명을 제안하고, 아자는 그 이야기에 기꺼이 동참하지.
“With pleasure,” she answered as we cleared the metal detectors.
“기꺼이 그러지.” 우리가 금속 탐지기를 통과할 때 그녀가 대답했다.
학교 건물로 들어서기 위한 보안 검색대를 지나면서도 데이지의 수다는 멈추지 않아. 금속 탐지기의 삐 소리조차 뚫고 나올 듯한 데이지의 수다 본능이 시작되는 순간이야.
“So with Mychal it really boiled down to my need to be young and wild and free—
“그러니까 마이클과는 결국 내가 젊고 분방하고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욕구로 귀결됐어.”
데이지가 마이클과 헤어진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이야. 사고를 겪은 뒤 인생은 짧으니 묶여 있기보다 자유를 즐겨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은 거지.
like, I had this near-death experience and then thought, Do I really want to waste my youth in a capital-R Relationship?
“있잖아, 내가 죽을 뻔한 경험을 하고 나서 생각했어. 내가 정말 내 젊음을 그놈의 ‘진지한 관계’에 낭비하고 싶은가 하고.”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오니 데이지의 가치관이 확 바뀐 거야. 'Relationship'에 대문자 R을 쓴 건, 마이클이 원했던 그 아주 무겁고 진지한 연애를 비꼬는 표현이지.
And so I was, like, ‘Let’s see other people,’ and he was, like, ‘No,’ and I was, like, ‘Please,’
“그래서 난 ‘우리 다른 사람들도 좀 만나보자’고 했고, 그는 ‘안 돼’라고 했고, 난 ‘제발’이라고 했지.”
데이지가 이별을 통보하는 전형적인 멘트를 날리는 중이야. 'see other people'은 완곡하게 헤어지자는 뜻인데, 마이클은 눈치 없이(혹은 필사적으로) 거절하고 있어.
and he was, like, ‘I want to be in a monogamous relationship,’
“그러자 그는 ‘난 한 사람하고만 사귀고 싶어’라고 하더라고.”
마이클은 일편단심 연애를 원했어. 'monogamous'라는 단어는 생물학적인 용어로도 쓰이지만, 연애에서는 '한 사람과만 사귀는 일대일 관계'를 뜻해.
and I was, like, ‘I just don’t want the weight of this, like, Thing dominating my life,’
그리고 나는 이렇게 말했어. ‘나는 그냥 내 삶을 지배하는 이 ‘관계’라는 것의 무게를 감당하고 싶지 않아.’
데이지는 연애를 'Thing(거창한 것)'이라고 부르며 그 책임감이 자기 삶을 짓누르는 게 싫다고 선언해.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은 데이지의 절규가 느껴지지?
and he was, like, ‘I’m not a thing,’ and then we broke up.
그러자 그는 ‘나는 물건이 아니야’라고 했고, 그 후 우린 헤어졌어.
데이지가 관계를 'Thing'이라고 부르니까 마이클은 그걸 자기 자신으로 받아들이고 '난 물건이 아니야'라고 대답해버려. 대화가 엇갈리는 이 순간, 결국 이별의 종착역에 도착한 거지.
I think technically he dumped me in the end,
엄밀히 따지면 결국 그가 나를 찬 것 같기도 해.
먼저 헤어지자고 운을 뗀 건 데이지였지만, 결국 관계를 최종적으로 '꽝' 하고 끝낸 건 마이클이었나 봐. 데이지 특유의 솔직하고 쿨한 자기 객관화가 돋보이는 대목이지.
but it was one of those things where you’d need, like, a three-judge panel to determine who was technically at fault.
하지만 그건 누가 잘못했는지 엄밀히 가려내려면 3인 재판단이라도 불러야 할 그런 일이었지.
누가 누구를 찼는지, 누가 잘못했는지 따지기엔 너무 복잡한 상황이었다는 비유야. 마치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단이라도 불러야 할 정도로 난장판이었다는 데이지식 유머지.
“Anyway, then with the car, it turns out that cars are expensive to own and also it turns out that they can hurt you,
“어쨌든, 그다음은 차에 관한 이야기인데, 차는 소유하기에 돈이 많이 들고 또한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어.”
데이지가 보상금으로 샀던 그 반짝이는 새 차를 왜 팔았는지 설명하는 중이야. 알고 보니 유지비도 엄청나고, 무엇보다 아자와 겪은 사고 때문에 차라는 존재 자체가 좀 무서워진 거지.
so I got a refund because I had it less than sixty days, and now I’m just going to Uber everywhere for the rest of my life,
“그래서 산 지 60일이 채 되지 않았기에 환불을 받았고, 이제 남은 평생 동안 어디든 우버를 타고 다닐 거야.”
데이지는 차를 환불받고 아예 '우버 라이프'를 선언해. 차를 직접 몰면서 사고 날까 봐 안달복달하기보다는, 남이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편하게 다니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