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communal bathrooms and cafeterias and no private spaces to be crazy in?
공용 화장실과 구내식당이 있고, 마음 놓고 미쳐 있을 개인적인 공간조차 없는 곳에서 말이다.
아자가 기숙사 생활을 극혐하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나와. 세균 공포증 있는 애한테 '공용 화장실'이라니... 이건 뭐 호러 영화가 따로 없지. 게다가 아자는 혼자 있을 때 발작적으로 손가락을 꼬집거나 세정제를 마시는 행동을 하는데, 남들이 다 보는 기숙사에서는 그럴 수도 없으니 미칠 노릇인 거야.
I’d be stuck here for college, if I could ever get my thinking straightened enough to attend.
만약 대학에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내 생각을 제대로 정리할 수만 있다면, 나는 대학 생활 내내 이곳에 발이 묶이게 될 것이다.
멀리 떠나는 건 포기했어. 집 근처 대학이라도 가면 다행인데, 그마저도 '정신을 똑바로 차릴 수 있을 때'나 가능한 얘기지. 아자는 지금 자신의 불안이 너무 심해서 평범하게 입학해서 학교를 다니는 것조차 불확실하다고 느끼고 있어. '갇힌다(stuck)'는 표현에서 아자의 답답함이 느껴지지?
I’d live in my house with Mom, and then afterward, too.
나는 엄마와 함께 이 집에서 살 테고, 대학을 졸업한 그 이후에도 계속 그렇게 살게 되겠지.
이건 거의 '평생 집순이 선언' 같은 거야. 대학생 때도 엄마랑 살고, 취업해서도(아니, 취업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엄마랑 계속 살 거라는 암울한 미래 예측이지. 독립은커녕 평생 엄마 품에서 강박과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섞인 체념이야.
I could never become a functioning grown-up like this; it was inconceivable that I’d ever have a career.
이런 식으로는 결코 제대로 기능하는 성인이 될 수 없었다. 내가 직업을 갖는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자가 미래를 생각하며 깊은 절망에 빠졌어. 남들은 취업 준비다 뭐다 바쁠 때, 아자는 '제대로 된 어른'이라는 기본값조차 나에겐 불가능한 설정이라고 느끼는 거지. 병실 천장을 보며 자신의 인생이 '작동 불능' 상태라고 선언하는 거야.
In job interviews they’d ask me, What’s your greatest weakness?
입사 면접에서 그들은 나에게 묻겠지. “당신의 가장 큰 단점은 무엇입니까?”
아자가 면접 상황을 뇌내 망상 중이야. 면접관이 '당신의 약점이 뭐죠?'라고 묻는 그 전형적인 장면 말이야. 아자한테는 이 질문이 세상에서 제일 대답하기 힘든 난제겠지? 멘탈이 이미 약점 그 자체니까.
and I’d explain that I’ll probably spend a good portion of the workday terrorized by thoughts I’m forced to think,
그러면 나는 근무 시간의 상당 부분을 내가 억지로 해야만 하는 생각들에 공포를 느끼며 보낼 것이라고 설명할 것이다.
면접 질문에 대한 아자의 상상 속 대답이야. '저 일하는 시간 내내 머릿속에서 강제로 떠오르는 무서운 생각들 때문에 벌벌 떨 거예요'라고 말하는 거지. 아자의 강박증이 일상생활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보여주는 슬픈 문장이야.
possessed by a nameless and formless demon, so if that’s going to be an issue, you might not want to hire me.
이름도 형체도 없는 악마에게 사로잡힌 채로 말이다. 그러니 만약 그것이 문제가 된다면, 나를 고용하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아자는 자기 안의 강박증을 '이름도 형체도 없는 악마'라고 표현했어. 면접관한테 '저 귀신 들린 거나 다름없으니 뽑지 마세요'라고 자폭하는 수준의 상상이지. 스스로를 사회 부적격자로 규정하며 느끼는 씁쓸한 유머와 절망이 섞여 있어.
Thoughts are just a different kind of bacteria, colonizing you. I thought about the gut-brain information axis.
생각은 그저 당신을 식민지화하는 또 다른 종류의 박테리아일 뿐이었다. 나는 장-뇌 정보축에 대해 생각했다.
아자가 지금 자기 머릿속 생각을 '박테리아'에 비유하고 있어. 내 의지랑 상관없이 번식하고 나를 점령해버리는 박테리아 말이야. 게다가 장이랑 뇌가 연결되어 있다는 과학적 사실까지 끌고 와서, '내가 생각하는 게 진짜 내 생각이 맞나?'라며 깊은 철학적 의구심에 빠진 상태지.
Maybe you’re already gone. The prisoners run the jail now. Not a person so much as a swarm. Not a bee, but the hive.
어쩌면 당신은 이미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죄수들이 감옥을 운영한다. 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무리에 가깝다. 한 마리의 벌이 아니라, 벌집 그 자체인 것이다.
아자가 자아 정체성 붕괴를 겪고 있어. '나'라는 고유한 존재는 사라지고, 내 안의 생각과 박테리아(죄수들)가 내 몸(감옥)의 주인이 되어버렸다는 거지. 나는 개별적인 인격체가 아니라 그저 군집(swarm)일 뿐이라는 아자의 처절한 자기 인식이 돋보여.
I couldn’t stand my mother’s breath on my face. My palms were sweating. I felt my self slipping away.
내 얼굴에 닿는 엄마의 숨결을 견딜 수 없었다.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나라는 자아가 미끄러져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병원 침대에서 엄마가 걱정하며 가까이 있는데, 아자는 그 숨결조차도 세균 덩어리처럼 느껴져서 미칠 것 같은 거야. 감각이 너무 예민해져서 손에 땀이 나고, 자아가 '로그아웃' 되는 듯한 극심한 공황 증세를 보이고 있어.
You know how to deal with this. “Can you turn over?” I whispered, but she responded only with breath.
당신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알고 있다. “몸 좀 돌려줄 수 있어?” 내가 속삭였지만, 엄마는 오직 숨소리로만 대답했다.
아자가 엄마의 숨결을 피하려고 속삭이며 부탁하지만, 엄마는 이미 깊이 잠들어서 규칙적인 숨소리만 내고 있어. 아자는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손세정제 사용 등)을 이미 머릿속으로 '계획'하고 있고, 그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지.
You just need to stand up. I picked up my phone to text Daisy, but now the letters blurred out on the screen,
그저 일어나기만 하면 된다. 데이지에게 문자를 보내려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지만, 이제 화면 위의 글자들이 흐릿하게 번져 보였다.
아자의 머릿속에서 '일어나서 저 세정제로 가!'라는 명령이 떨어졌어. 데이지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이미 공포가 시야까지 가려버린 상황이야. 글자가 번져 보인다는 건 멘탈 붕괴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신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