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sat up in his bed, waking a bit more. The nightmare was slipping from him,
그는 침대에 일어나 앉으며 정신을 좀 더 차리려 애썼다. 악몽의 기억이 서서히 희미해지고 있었다.
악몽은 원래 잊고 싶은 법이야. 근데 그냥 사라질 것 같지 않은 예감이 드네.
but there was something he couldn’t put his finger on, something different, something–
하지만 딱 집어 말할 수 없는 무언가, 평소와는 다른 무언가가 느껴졌다. 무언가...
이 '무언가'가 사람 미치게 하는 거거든. 촉이 왔나 봐.
He listened, straining against the silence, but all he could hear was the quiet house around him,
그는 정적 속에서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들리는 것이라고는 집 안의 고요함뿐이었다.
고요할수록 더 크게 들리는 법이지.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워지는 타이밍이야.
the occasional tick from the empty downstairs or a rustle of bedding from his mum’s room next door.
이따금 비어 있는 1층에서 들려오는 시계 소리나, 옆방 엄마의 침대에서 들리는 부스럭거림이 전부였다.
일상의 소리들이 더 으스스하게 들릴 때가 있어. 엄마가 옆방에 있다는 건 그나마 다행일까?
Nothing. And then something. Something he realized was the thing that had woken him.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다 무언가 포착되었다. 자신을 깨운 정체가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드디어 올 게 왔나 봐. 긴장감 장난 아닌데?
Someone was calling his name. Conor. He felt a rush of panic, his guts twisting.
누군가 그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코너. 공포가 엄습했고 속이 뒤틀리는 기분이 들었다.
한밤중에 내 이름 부르면 나라도 도망갈 듯. 장기가 꼬이는 공포라니 수준이 다르네.
Had it followed him? Had it somehow stepped out of the nightmare and–?
꿈이 그를 따라온 것일까? 악몽 속에서 무언가가 현실로 걸어 나오기라도 한 것일까?
가위눌린 거랑 차원이 다른 상황이지. 상상이 현실이 되는 건 로또 말고는 다 별로인 듯 싶어.
“Don’t be stupid,” he told himself. “You’re too old for monsters.”
"바보같이 굴지 마." 코너가 혼잣말을 했다. "괴물을 믿기엔 너무 컸잖아."
애써 쿨한 척하는 코너. 괴물 타령하기엔 나이가 좀 있긴 하지.
And he was. He’d turned thirteen just last month. Monsters were for babies.
정말 그랬다. 그는 지난달에 막 열세 살이 되었다. 괴물은 아기들이나 믿는 것이었다.
열세 살이면 중학교 갈 나이지? 괴물보다는 성적이 더 무서울 나이일 텐데. ㅋ
Monsters were for bed-wetters. Monsters were for– Conor. There it was again.
괴물은 오줌싸개들이나 믿는 것이었다. 괴물은... "코너." 또다시 들려왔다.
오줌싸개 취급당하기 싫은 코너. 근데 그 목소리가 자꾸 부르는데 어떡해?
Conor swallowed. It had been an unusually warm October, and his window was still open.
코너는 침을 꿀꺽 삼켰다. 유난히 따뜻한 10월이었고, 창문은 여전히 열려 있었다.
10월에 창문 열어놓는 게 화근이었을까? 긴장감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
Maybe the curtains shushing each other in the small breeze could have sounded like– Conor.
미풍에 흔들리며 서로 부대끼는 커튼 소리가... "코너." 이런 소리로 들린 걸지도 몰랐다.
현실 부정 쩌네. 커튼이 이름을 부를 리가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