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 monster struck a blow, Conor felt the sting of it in his own fist.
몬스터가 일격을 가했을 때, 코너는 자신의 주먹에 전해지는 얼얼한 통증을 느꼈다.
때리는 놈 주먹도 아프다는 말이 딱 맞네. 몬스터가 날린 펀치의 파괴력이 코너의 주먹을 타고 흐르는 중이야. 뼈마디가 욱신거릴 정도겠지?
When the monster held Harry’s arm behind his back, Conor had felt Harry’s muscles resisting.
몬스터가 해리의 팔을 뒤로 꺾었을 때, 코너는 해리의 근육이 저항하는 것을 느꼈다.
해리가 살려고 발버둥 치는 게 느껴졌나 봐. 평소에 그렇게 괴롭히더니 막상 괴물 앞에서는 한낱 근육 덩어리일 뿐이지. 저항하면 할수록 더 아팠을걸?
Resisting, but not winning. Because how could a boy beat a monster?
저항했지만 이길 수는 없었다. 소년이 어떻게 괴물을 이길 수 있겠는가?
한낱 소년이 자연의 힘을 이길 확률? 제로라고 봐도 무방해. 해리의 절망감이 코너의 손끝까지 전달됐을 거야. 이건 애초에 성립되지 않는 싸움이었지.
He remembered all the screaming and running. He remembered the other kids fleeing to get teachers.
그는 사방에서 터져 나오던 비명과 도망치던 발소리들을 기억했다. 선생님들을 부르러 달려가던 아이들의 모습도 떠올랐다.
식당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던 기억이 생생하네. 평화로운 점심시간이 공포 영화의 한 장면으로 바뀌었으니까. 아이들은 코너가 아닌 '무언가'를 본 걸까?
He remembered the circle around him opening wider and wider as the monster told the story of all that he’d done for the invisible man.
그는 몬스터가 투명 인간을 위해 행한 모든 일들을 이야기할 때, 자신을 둘러싼 원이 점점 더 넓게 벌어지던 것을 기억했다.
모두가 코너를 피해서 멀리 떨어지네. 괴물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코너 주변엔 차가운 공기만 남았어. 투명 인간이 되기 싫었는데 이젠 공포의 대상이 된 거야.
Never invisible again, the monster kept saying as he pummelled Harry.
“다시는 투명 인간이 되지 않으리라.” 몬스터가 해리를 두들겨 패는 동안 끊임없이 읊조렸다.
몬스터의 멘트가 아주 살벌하지? 존재감을 과시하는 방식이 좀 과격하긴 해도 확실하네. 해리는 아마 평생 코너의 얼굴만 봐도 경기할걸 ㅋ.
Never invisible again. There came a point when Harry stopped trying to fight back,
다시는 투명 인간이 되지 않으리라. 해리가 저항을 포기한 시점이 찾아왔다.
해리도 이제 깨달은 거지.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소용없다는 걸 말이야.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해리의 모습에서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데?
when the blows from the monster were too strong, too many, too fast, when he began begging the monster to stop.
몬스터의 타격이 너무 강력하고 많고 빨라서, 그가 몬스터에게 제발 멈춰달라고 빌기 시작한 바로 그 시점이었다.
그 기세등등하던 해리가 빌고 있어. 몬스터의 콤보 공격에 정신을 못 차리는 모양이야. 이제야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좀 알겠나 봐 ㅠ.
Never invisible again, the monster said, finally letting up, its huge branch-like fists curled tight as a clap of thunder.
“더 이상은 투명 인간이 아니다.” 몬스터가 마침내 멈추며 말했다. 천둥소리처럼 꽉 쥔 나뭇가지 주먹을 풀면서 말이다.
드디어 샌드백 타임이 끝났네. 몬스터의 주먹에서 나오는 위압감이 장난 아냐. 해리는 아마 영혼까지 털렸을 거야.
It turned to Conor. But there are harder things than being invisible, it said.
그것이 코너를 향해 돌아섰다. “하지만 투명 인간으로 사는 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운 일들이 있단다.” 그것이 말했다.
괴물이 던지는 말은 늘 뼈가 있어서 아픈 법이야.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게 차라리 투명 인간일 때보다 더 힘들 수도 있다는 복선일까? 다음 상황이 짐작되지 않네.
And it vanished, leaving Conor standing alone over the shivering, bleeding Harry.
그러고는 사라져 버렸다. 피를 흘리며 벌벌 떨고 있는 해리 위에 코너를 홀로 남겨둔 채로 말이다.
몬스터가 아주 쿨하게 퇴장했어. 사고는 같이 치고 뒷수습은 코너 몫이네? ㅋ 피 흘리는 해리를 내려다보는 코너의 기분이 참 묘하겠다.
Everyone in the dining hall was staring at Conor now. Everyone could see him, all eyes looking his way.
이제 식당의 모든 사람들이 코너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모두가 그를 볼 수 있었고, 모든 시선이 그를 향해 쏟아졌다.
관종의 꿈(?)을 이룬 건가. 하지만 환호가 아니라 경멸과 공포의 시선이라는 게 문제지. 이제 전교생이 코너를 '미친놈'으로 보게 된 거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