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looking at the reaction of the room to the huge monster now in their midst,
방 한가운데에 나타난 거대한 괴물을 본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지도 않았다.
주변 사람들이 기겁하든 말든 코너에겐 해리밖에 안 보여. 괴물 형님이 저렇게 떡하니 있는데 코너만 평온해.
though he was aware of nervous murmurs and a strange anticipation in the air.
다만 공기 중에 감도는 불안한 웅성거림과 기묘한 기대감을 의식하고 있을 뿐이었다.
공기 중에 웅성거림이 가득한 것 같아. 뭔가 큰 거 한 방 터질 것 같은 분위기잖아.
“How did the man do it?” Conor could feel the monster close behind him,
“그 남자가 어떻게 했는데요?” 코너는 괴물이 등 뒤에 가까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방법이 궁금해서 미칠 지경인 코너야. 괴물이 등 뒤에 있으면 왠지 든든할까 아니면 오싹할까.
knew that it was kneeling, knew that it was putting its face up to his ear to whisper into it, to tell him the rest of the story.
괴물이 무릎을 꿇고 있다는 것, 남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그의 귀에 입을 대고 속삭이려 한다는 것을 코너는 알았다.
괴물 형님이 귓속말 서비스까지 해주네. 이야기가 절정을 향해 가니까 연출이 아주 극적이야.
He called, it said, for a monster. And it reached a huge, monstrous hand past Conor and knocked Harry flying across the floor.
괴물을 불렀지. 괴물이 대답했다. 그러더니 코너를 지나 거대한 손을 뻗어 해리를 바닥 저편으로 날려 버렸다.
역시 해결사는 괴물 형님이야. 손 한 번 휘둘렀는데 해리가 종잇장처럼 날아가 버리네.
Trays clattered and people screamed as Harry tumbled past them.
해리가 굴러가자 식판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뒹굴었고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
식당 순식간에 아수라장 됐어. 해리가 굴러가는 폼이 꽤나 볼만했을 것 같지.
Anton and Sully looked aghast, first at Harry, then back at Conor. Their faces changed as they saw him.
안톤과 설리는 경악한 눈으로 해리를 보다가 다시 코너를 돌아보았다. 코너를 확인하자 그들의 표정이 변했다.
낄낄거리던 녀석들 얼굴에서 웃음기 싹 사라졌네. 이제야 코너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나 봐.
Conor took another step towards them, feeling the monster towering behind him.
등 뒤에 우뚝 솟은 괴물을 느끼며 코너는 그들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괴물을 등에 업은 코너의 위풍당당한 모습 좀 봐. 이제 전세 역전이라는 게 확실히 느껴지네.
Anton and Sully turned and ran. “What do you think you’re playing at, O’Malley?”
안톤과 설리는 몸을 돌려 달아났다. “오말리, 너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쫄따구들은 역시 도망이 특기네 ㅋ. 해리는 바닥에서 일어나며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소리 질러.
Harry said as he pulled himself up from the floor, holding his forehead where he’d hit it as he fell.
해리가 넘어질 때 부딪힌 이마를 움켜쥐고 바닥에서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이마가 꽤나 아플 텐데 자존심 때문에 끝까지 센 척하네. 주먹보다 이마가 먼저 바닥이랑 인사했나 봐.
He took his hand away and a few people screamed as they saw blood.
그가 손을 떼자 피를 본 몇몇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피가 나니까 현장 분위기 더 험악해졌어. 이제 단순한 말다툼 수준이 아니라는 거지.
Conor kept moving forward, people scrambling to get out of his way.
코너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고, 사람들은 그의 길을 터주기 위해 앞다투어 비켜섰다.
홍해 갈라지듯 길이 열리는 거 보소. 지금 코너는 아무도 못 건드리는 끝판왕 포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