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를 주시며,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용기와 지혜를 구하는 절절한 문장입니다. 이 짧은 문장 속에 삶의 고단함이 다 들어 있는 것 같죠?
The guy was still staring at me. I felt rather blushy. Finally, I decided that the proper strategy was to stare back.
그 애는 여전히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결국 나는 똑같이 마주 봐주는 전략을 택했다.
기도 시간에도 멈추지 않는 시선이라니 대단합니다. 피하지 않고 맞서기로 한 헤이즐의 승부욕이 발동됐네요.
Boys do not have a monopoly on the Staring Business, after all.
어쨌든 쳐다보는 일을 남자들만 독점하라는 법은 없으니까.
뚫어지게 쳐다보는 건 여자도 할 수 있다는 당당한 선포입니다. 이쯤 되면 거의 눈싸움 대결 모드 아닌가요? (헤이즐 너 방금 의문의 1패 적립할 뻔했어 ㅋ)
So I looked him over as Patrick acknowledged for the thousandth time his ball-lessness etc., and soon it was a staring contest.
패트릭이 자신의 고환 상실에 대해 수천 번째로 늘어놓는 동안 나는 소년을 훑어보았고, 곧 눈싸움이 시작되었다.
패트릭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배경음악처럼 깔리는 와중에 둘만의 눈치 게임이 치열합니다.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이 설렘은 뭘까요?
After a while the boy smiled, and then finally his blue eyes glanced away.
얼마 후 소년이 미소 지었고, 마침내 그의 푸른 눈동자가 옆으로 돌아갔다.
소년의 푸른 눈동자가 먼저 항복을 선언합니다. 미소까지 곁들인 패배라면 꽤나 달콤할 것 같은데요?
When he looked back at me, I flicked my eyebrows up to say, I win.
그가 다시 나를 보았을 때, 나는 '내가 이겼어'라는 의미로 눈썹을 치켜 올렸다.
승자의 여유를 뽐내는 헤이즐입니다. 말 한마디 없이 눈썹 하나로 기선 제압을 완벽하게 끝내버리시죠.
He shrugged. Patrick continued and then finally it was time for the introductions.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패트릭의 말이 이어졌고 마침내 자기소개 시간이 왔다.
쿨하게 인정하는 소년의 반응도 심상치 않네요. 이제 공식적인 통성명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Isaac, perhaps you’d like to go first today. I know you’re facing a challenging time.”
“아이작, 오늘은 네가 먼저 해볼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잘 안단다.”
패트릭이 아이작에게 마이크를 넘깁니다. '힘든 시간'이라는 완곡한 표현이 분위기를 다시 엄숙하게 만드네요.
“Yeah,” Isaac said. “I’m Isaac. I’m seventeen.
“네.” 아이작이 말했다. “전 아이작이에요. 열일곱 살이고요.”
아이작의 덤덤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나이와 이름을 밝히는 평범한 시작이지만 내용은 평범하지 않겠죠?
And it’s looking like I have to get surgery in a couple weeks, after which I’ll be blind.
“몇 주 뒤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고 나면 앞이 안 보일 것 같아요.”
시한부 시력이라니 너무 가혹한 선고 아닙니까. 앞을 볼 수 없게 된다는 말을 저렇게 차분하게 하다니 대단하네요.
Not to complain or anything because I know a lot of us have it worse,
“우리 중에 더 힘든 사람들도 많다는 걸 알아서 불평하고 싶진 않지만,”
자신의 고통을 앞세우지 않는 성숙함이 엿보입니다.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이 더 짠하게 다가오네요.
but yeah, I mean, being blind does sort of suck. My girlfriend helps, though. And friends like Augustus.”
“눈이 안 보인다는 건 확실히 짜증 나는 일이죠. 그래도 여자친구랑 어거스터스 같은 친구들이 도와주고 있어요.”
드디어 잘생긴 소년의 이름이 밝혀졌습니다. '어거스터스'. 이름부터 뭔가 고전적이고 기품이 넘치는데요? (이런 친구 있으면 눈은 멀어도 마음은 든든할 것 같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