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s were his best time, usually. Your friend, Lidewij Vliegenthart p.s.
보통 오전 시간대가 그가 그나마 제정신인 때거든요. 당신의 친구, 리데베이 플리겐하트 올림. 추신.
반 호텐은 아침에만 반짝 제정신이고 나머지는 술에 쩔어 있나 봐. 일분일초를 다투는 미션이 되겠네.
I am bringing my boyfriend in case we have to physically restrain Peter.
피터를 물리적으로 제압해야 할지도 몰라서 남자친구를 데려가려고 해요.
남자친구까지 동원하다니 리데베이 성격 장난 아니네. 술취한 노인네 하나쯤은 거뜬히 처리할 준비를 마쳤어.
I wondered why he’d written Van Houten in those last days instead of me,
왜 거스가 그 마지막 날들에 나 대신 반 호텐에게 글을 썼는지 궁금해졌다.
서운할 법도 한 상황이지. 죽기 전 마지막 에너지를 자기가 아닌 괴팍한 작가에게 쓴 이유가 뭘까?
telling Van Houten that he’d be redeemed if only he gave me my sequel.
내게 후속편만 준다면 반 호텐 그가 구원받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거스는 반 호텐을 구원해주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협박하고 싶었던 걸까. 헤이즐의 소원을 들어주는 게 작가의 유일한 속죄라고 생각했나 봐.
Maybe the notebook pages had just repeated his request to Van Houten.
어쩌면 그 공책 조각들은 반 호텐에게 보낸 요청을 되풀이한 것일 뿐일지도 모른다.
단순한 부탁이었다면 굳이 공책을 찢어서 보낼 필요까지 있었을지 의문이야. 뭔가 더 특별한 내용이 숨어있을 것 같지?
It made sense, Gus leveraging his terminality to make my dream come true:
거스가 자신의 시한부 인생을 이용해서 내 꿈을 이루어주려 했다는 건 말이 됐다.
자신의 죽음마저 카드로 써먹는 거스식 전략이지. 헤이즐을 위해서라면 저승 사자랑도 딜을 할 기세야.
The sequel was a tiny thing to die for, but it was the biggest thing left at his disposal.
후속편은 죽음과 바꾸기엔 사소한 것일지 몰라도,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었다.
누군가에겐 소설 결말일 뿐이지만 헤이즐에겐 온 세상이었거든. 거스는 그걸 알았기에 마지막 불꽃을 거기 태운 거겠지.
I refreshed my email continually that night, slept for a few hours,
그날 밤 나는 계속해서 이메일을 새로고침하다가 몇 시간 동안 잠을 잤다.
F5 키가 닳아 없어질 정도로 연타 중인 헤이즐이야. 기다림의 시간은 늘 1분조차 1시간처럼 느껴지는 법이지.
and then commenced to refreshing around five in the morning.
그리고 새벽 5시쯤 다시 새로고침을 시작했다.
새벽 5시에 기상해서 이메일 확인이라니. 수험생보다 더 열정적인 거 아닐까? ㅋ
But nothing arrived. I tried to watch TV to distract myself,
하지만 아무것도 오지 않았다. 딴생각을 하려고 TV를 보려 했지만.
화면을 봐도 머릿속엔 온통 '전송 버튼' 생각뿐이야. TV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겠지.
but my thoughts kept drifting back to Amsterdam, imagining Lidewij Vliegenthart and her boyfriend
자꾸만 암스테르담으로 생각이 흘러갔다. 리데베이 플리겐하트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생각은 이미 대서양을 건너 네덜란드에 가 있네. 리데베이가 남자친구까지 대동한 특수 작전 중이라니 꽤 흥미진진해.
bicycling around town on this crazy mission to find a dead kid’s last correspondence.
죽은 아이의 마지막 편지를 찾으려는 이 미친 미션을 수행하며 자전거로 시내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했다.
미션 임파서블의 암스테르담 버전 같아. 자전거 페달 밟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하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