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 lattes—which, the waiter explained to us, the Dutch called “wrong coffee” because it had more milk than coffee—
웨이터의 설명에 따르면 네덜란드 사람들이 '잘못된 커피'라고 부르는 라테를 마시며—커피보다 우유가 더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라나—
우유가 많다고 '잘못된 커피'라니 네덜란드 사람들의 커피 철학이 꽤나 엄격합니다. 라테 마니아들이 들으면 서운해하겠는데요 ㅋ.
we sat in the lacy shade of a huge chestnut tree and recounted for Mom our encounter with the great Peter Van Houten.
우리는 커다란 밤나무의 격자 모양 그늘 아래 앉아 엄마에게 위대한 피터 반 하우텐을 만났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엄마한테 어제의 참혹했던 미팅 현장을 보고합니다. 밤나무 그늘 아래서 하기에 딱 적절한 뒷담화 타임이죠?
We made the story funny. You have a choice in this world, I believe, about how to tell sad stories, and we made the funny choice:
우리는 그 이야기를 재미있게 각색했다. 슬픈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는 선택의 문제라고 믿는데, 우리는 재미있는 쪽을 택했다.
비극을 희극으로 바꾸는 초능력을 발휘합니다. 슬퍼만 하기에는 암스테르담의 햇살이 너무 아깝잖아요.
Augustus, slumped in the café chair, pretended to be the tongue-tied, word-slurring Van Houten
어거스터스는 카페 의자에 축 늘어져서, 혀가 꼬인 채 말을 더듬는 반 하우텐 흉내를 냈다.
거스의 메소드 연기가 시작됐습니다. 주정뱅이 작가 흉내 내는 폼이 거의 오스카 남우주연상 급이네요 ㅋ.
who could not so much as push himself out of his chair;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지도 못하는 그런 모습 말이다.
일어나지도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재연합니다. 반 하우텐이 이 꼴을 봤어야 하는데 말이죠.
I stood up to play a me all full of bluster and machismo, shouting, “Get up, you fat ugly old man!”
나는 벌떡 일어나 허풍과 만용이 가득한 내 역할을 연기하며 소리쳤다. "일어나세요, 뚱뚱하고 못생긴 영감님!"
헤이즐도 연기에 동참합니다. 못생긴 영감님이라고 소리치는 거 보니 어제 맺힌 한이 정말 많았나 봐요.
“Did you call him ugly?” Augustus asked. “Just go with it,” I told him.
"걔더러 못생겼다고 한 거야?" 어거스터스가 물었다. "그냥 장단 좀 맞춰 줘." 내가 그에게 말했다.
거스가 헤이즐의 과한 연기력을 지적하네요. 작가를 못생겼다고 디스하는 건 좀 선 넘은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ㅋ.
“I’m naht uggy. You’re the uggy one, nosetube girl.” “You’re a coward!” I rumbled, and Augustus broke character to laugh.
"난 못생기지 않았어. 못생긴 건 너야, 콧줄 소녀." "당신은 겁쟁이야!" 내가 으르렁거리자, 어거스터스는 배역에서 벗어나 웃음을 터뜨렸다.
콧줄 소녀라고 맞받아치는 거스입니다. 연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본심이 나온 건 아니겠죠?
I sat down. We told Mom about the Anne Frank House, leaving out the kissing.
나는 자리에 앉았다. 우리는 안네 프랑크의 집에서 있었던 일을 엄마에게 이야기했다. 키스한 부분은 쏙 빼놓고 말이다.
엄마한테는 안네의 집 이야기만 합니다. 거기서 입술 박치기했다는 사실은 무덤까지 가져갈 기세네요.
“Did you go back to chez Van Houten afterward?” Mom asked. Augustus didn’t even give me time to blush.
"그다음에 다시 반호텐의 집으로 갔니?" 엄마가 물었다. 어거스터스는 내가 얼굴을 붉힐 틈도 주지 않았다.
엄마의 날카로운 질문을 거스가 가볍게 차단합니다. 헤이즐이 부끄러워할 틈도 안 주는 매너 좀 보세요.
“Nah, we just hung out at a café. Hazel amused me with some Venn diagram humor.” He glanced at me. God, he was sexy.
"아뇨, 그냥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헤이즐이 벤다이어그램 유머로 저를 즐겁게 해 줬거든요." 그가 나를 슬쩍 쳐다보았다. 세상에, 그는 정말 섹시했다.
벤다이어그램 유머라니 참 지적인 커플입니다. 거스는 그런 헤이즐의 모습까지 섹시하다고 느끼는 모양이죠?
“Sounds lovely,” she said. “Listen, I’m going to go for a walk. Give the two of you time to talk,” she said at Gus, an edge in it.
"좋은 시간이겠구나." 엄마가 말했다. "자, 난 산책이나 좀 해야겠다. 너희 둘이 이야기할 시간을 좀 줄게." 엄마가 거스에게 뼈 있는 말투로 덧붙였다.
엄마가 눈치 있게 자리를 비워줍니다. 가끔은 부모님의 이런 배려가 가장 큰 선물일 때가 있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