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n’t my intention to hurt your feelings. Besides—neither of us knows to what end you drink.
“네 기분을 상하게 하려던 건 아니었어. 게다가—우리 중 누구도 네가 대체 어떤 목적으로 술을 마시는지는 모르지.”
There is that in you, which orders your life for you, and which knows why you are doing it.
“네 안에는 네 삶을 이끌고, 네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알고 있는 ‘무언가’가 있어.”
It is good to realize this; there is someone in us who knows everything, wills everything, does everything better than we do ourselves.
“이 사실을 깨닫는 건 좋은 일이야. 우리 안에는 모든 것을 알고 원하며, 우리 자신보다 모든 것을 더 잘 해내는 누군가가 존재하니까.”
데미안이 말하는 우리 안의 누군가는 사회적 규범이나 겉으로 드러난 자아를 넘어선, 인간 내면의 근원적인 힘 혹은 진정한 자아를 뜻합니다.
But excuse me, I must go home.” We did not linger over our leave-taking.
“그만 실례할게, 이제 집에 가야 해.” 우리는 길게 작별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I remained seated, very dejected, and emptied the bottle. I found, when I got up to go, that Demian had already paid for it.
나는 아주 낙담한 채 자리에 남아 병을 비웠다. 일어나려 할 때 보니 데미안이 이미 술값을 치른 뒤였다.
That made me more angry still. This little event recurred to my thoughts, which were full of Demian.
그 사실이 나를 더욱 화나게 했다. 이 사소한 사건은 내 머릿속을 맴돌았고, 내 생각은 온통 데미안으로 가득 찼다.
And the words he had spoken in the inn came back to my mind, retaining all their old freshness and significance:
그가 선술집에서 했던 말들이 생생하고 의미심장하게 다시금 떠올랐다.
“It is good to know there is one in us who knows everything!”
‘우리 안에 모든 것을 아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아는 것은 좋은 일이다!’
I looked at the picture hanging in the window, now quite dark.
나는 이제 칠흑같이 어두워진 창가에 걸린 그림을 바라보았다.
장면이 바뀌어 싱클레어가 혼자 있는 방입니다. 데미안과의 짧은 만남 이후, 그는 자신이 그린 초상을 보며 깊은 사색에 잠기게 됩니다.
The eyes glowed still. It was Demian’s look. On it was the look of the one inside me, who knows all.
눈동자는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그것은 데미안의 눈빛이었다. 그 그림에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내 안의 누군가의 눈빛이 서려 있었다.
싱클레어가 베아트리체를 그리려다 우연히 완성한 그 초상이 결국 데미안의 얼굴이자, 동시에 자기 내면의 목소리였음을 깨닫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Oh, how I longed for Demian! I knew nothing of his whereabouts, for me he was unattainable.
아, 나는 데미안이 얼마나 그리웠던가!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 길이 없었기에, 내게 그는 닿을 수 없는 존재였다.
I knew only that he was supposed to be studying somewhere or other, and that after the conclusion of his school career his mother had left the town.
그저 어딘가에서 공부하고 있으리라는 짐작만 할 뿐이었다. 학교를 졸업한 뒤 그의 어머니도 마을을 떠났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