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ian nods. “I mean his dad... I mean Amel... he doesn’t know Mirsad is...”
아드리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그분 아버지가... 아멜 사장님이... 미르사드가...라는 걸 모르시거든요.”
Adrian fumbles for the right word. “A bender?” Ove adds. Adrian nods. Ove shrugs. Parvaneh comes wagging along behind them, out of breath.
아드리안이 적당한 단어를 찾으려 더듬거렸다. “호모?” 오베가 덧붙였다. 아드리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베는 어깨를 으쓱했다. 파르바네가 숨을 헐떡이며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그들을 따라왔다.
“Where did you get to?” Ove asks her. “I gave my change to him,” says Parvaneh, with a nod at the man with the dirty beard by the house wall.
“어디 갔었소?” 오베가 묻자 파르바네가 건물 벽에 기대앉은 지저분한 수염의 남자를 턱으로 가리키며 대답했다. “잔돈 좀 주고 왔어요.”
“You know he’ll only spend it on schnapps,” Ove states. Parvaneh opens her eyes wide with something Ove strongly suspects to be sarcasm.
“저 친구, 그 돈으로 독한 술이나 사 마실 게 뻔하오.” 오베가 단언했다. 파르바네는 오베가 보기에 비꼬는 게 분명한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떴다.
schnapps(슈납스)는 북유럽 등에서 즐겨 마시는 아주 독한 술을 말합니다.
“Really? Will he? And I was sooo hoping he would use it to pay off his student loans from his university education in particle physics!”
“어머, 정말요? 그럴까요? 난 그 사람이 그 돈으로 대학교 입자 물리학 전공 학자금 대출이라도 갚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말이에요!”
Ove snorts and opens the Saab. Adrian stays where he is on the other side of the car.
오베는 콧방귀를 뀌며 사브의 문을 열었다. 아드리안은 차 반대편에 그대로 서 있었다.
“Yes?” Ove wonders. “You won’t say anything about Mirsad, will you? Seriously?”
“왜 그러냐?” 오베가 의아해하자 청년이 물었다. “미르사드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안 하실 거죠? 진짜로요?”
“Why the hell would I say anything?” Ove points at him with exasperation.
“내가 왜 그딴 소리를 지껄이고 다니겠냐?” 오베가 어이없다는 듯 그를 가리켰다.
“You! You want to buy a French car. Don’t worry so much about others, you have enough problems of your own.”
“너나 잘해! 프랑스 차나 사려는 주제에. 남 걱정하지 말고 네 앞가림이나 하란 말이다. 넌 이미 문제투성이니까.”
오베는 타인의 사생활이나 가치관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프랑스 차를 사려는 것이 그에게는 미르사드의 비밀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인 것이죠. 무심함 속에 배려가 섞인 오베다운 일침입니다.
A MAN CALLED OVE AND A SOCIETY WITHOUT HIM
오베라는 남자와 그가 없는 사회
장면이 전환됩니다. 오베가 소냐의 무덤을 찾아가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있군요.
Ove brushes the snow off the gravestone. Digs determinedly into the frozen ground and carefully replenishes the flowers.
오베는 비석 위에 쌓인 눈을 쓸어냈다. 얼어붙은 땅을 단호하게 파헤치고는 정성스럽게 새 꽃으로 갈아 심었다.
He stands up, dusts himself off, and looks helplessly at her name, feeling ashamed of himself.
그는 몸을 일으켜 옷을 턴 뒤, 부끄러운 마음으로 그녀의 이름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