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that you’re afraid of salmonella poisoning?” “Me? Aren’t you a little concerned, too?”
“뭐라고요, 당신이 살모넬라균 중독을 무서워한다는 사실을요?” “내가요? 당신도 조금은 걱정되지 않아요?”
아빠가 엄마의 결벽증(?) 같은 걱정을 비꼬고 있어. 살모넬라균 무서워서 계란 못 먹는다고 광고할 거냐는 거지. 엄마는 어이없어서 '너는 걱정 안 되냐?'라며 맞받아치는 중이야.
“Patsy, that’s not the point. The point is, I will not have a coward for a son!”
“패트시, 그게 핵심이 아니잖아. 중요한 건, 난 겁쟁이 아들을 두지 않겠다는 거야!”
아빠는 지금 살모넬라균이고 뭐고 안중에도 없어. 아들이 줄리한테 쩔쩔매며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그 '소심함'이 꼴 보기 싫은 거지. 아빠의 '상남자 부심'이 폭발하는 대목이야.
“But teaching him to lie?” “Fine. Then just throw them away.
“그래도 애한테 거짓말하는 걸 가르친다고요?” “좋아. 그럼 그냥 내다 버려.”
엄마는 아빠의 교육 방식에 기함하고 있어. 거짓말을 시키는 건 선 넘은 거 아니냐는 거지. 아빠는 말이 안 통하니까 홧김에 '에라 모르겠다, 그냥 버려!'라며 포기 선언을 해버려.
But from now on I expect you to look that little tiger square in the eye, you hear me?”
하지만 이제부터 넌 그 작은 호랑이의 눈을 똑바로 쳐다봐야 해, 내 말 알겠니?
아빠가 브라이스한테 '남자가 말이야!'라면서 훈수를 두는 장면이야. 줄리를 '작은 호랑이'라고 부르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말라고 압박을 넣고 있지. 브라이스 입장에서는 호랑이가 아니라 거의 드래곤 급으로 무서울 텐데 말이야.
“Yes, sir.” “Okay, then.” I was off the hook for all of about eight days.
“네, 아버님.” “좋아, 그럼.” 난 한 8일 정도는 위기에서 벗어나 있었어.
일단 아빠의 압박 면접을 무사히 통과하고 자유를 얻은 브라이스! 하지만 그 평화가 고작 8일밖에 안 갔다는 복선이 깔려 있어. 폭풍 전야의 고요함 같은 거지.
Then there she was again, at seven in the morning, bouncing up and down on our porch with eggs in her hands.
그러다 그녀가 다시 나타났어, 아침 7시에, 우리 집 현관에서 계란을 손에 들고 팔짝팔짝 뛰면서 말이야.
줄리의 에너지는 정말 세계 제일이야! 아침 7시부터 남의 집 앞에서 계란 들고 탭댄스 추는 열정이라니... 브라이스 입장에선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 따로 없을 거야.
“Hi, Bryce! Here you go.” I tried to look her square in the eye and tell her, No thanks,
“안녕, 브라이스! 여기 있어.” 난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아니, 괜찮아”라고 말하려고 노력했어,
브라이스가 아빠의 특훈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보려고 해. '눈 똑바로 뜨고 거절하기!' 과연 우리의 소심남 브라이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but she was so darned happy, and I wasn’t really awake enough to tackle the tiger.
하지만 그녀는 너무나 행복해 보였고, 난 그 호랑이를 상대할 만큼 잠이 덜 깬 상태였어.
줄리의 해맑은 미소가 브라이스의 의지를 꺾어버렸어! 게다가 아침이라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그 기 빨리는 줄리(호랑이)를 상대하기엔 체력이 딸렸던 거지. 결국 이번 판도 브라이스의 패배야.
She wound up pushing another carton into my hands, and I wound up ditching them in the kitchen trash
결국 그녀는 내 손에 또 한 통을 쥐여주었고, 난 그걸 주방 쓰레기통에 버리고 말았어.
브라이스가 줄리의 호의를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버린 뒤, 아빠한테 들키기 전에 처리하는 눈물겨운 삽질의 시작이야. 거절 못 하는 소심함이 부른 대참사라고나 할까?
before my father sat down to breakfast. This went on for two years. Two years!
아빠가 아침 식사를 하러 앉기 전에 말이야. 이게 무려 2년이나 계속됐어. 2년이나!
잠깐의 실수가 2년짜리 대장정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 브라이스의 인생이 꼬여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And it got to a point where it was just part of my morning routine.
그리고 이게 내 아침 일상의 일부가 되어버린 지경에 이르렀지.
이제는 계란 버리기가 세수하고 이 닦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진 거야. 비극인데 몸은 적응해버린 서글픈 상황이지.
I’d be on the lookout for Juli so I could whip the door open before she had the chance to knock or ring the bell,
줄리가 노크를 하거나 초인종을 누를 기회조차 없게 문을 확 열어젖히려고 난 그녀가 오는지 망을 보곤 했어.
아빠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첩보 작전 버금가는 경계 태세를 갖춘 브라이스! 초인종 소리 한 번에 모든 게 끝장나니까 필사적일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