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it’s true!” Lynetta stands up and says, “You expect me to eat after this?” and stalks out of the room.
“아니, 사실이라니까!” 리네타가 일어서서 “이런 얘길 듣고 나보고 먹으라는 거야?”라고 말하고는 방 밖으로 쌩하니 나가버렸어.
브라이스는 자기 말이 사실임을 강조하고, 리네타는 드디어 폭발해서 식탁을 박차고 나가는 장면이야. 드라마틱한 퇴장의 정석을 보여주는 리네타의 모습이 그려지지?
“Lynetta! You have to eat something,” my mother calls after her. “No, I don’t!” she shouts back;
“리네타! 뭐라도 좀 먹어야지,” 엄마가 등 뒤에 대고 부르셨어. “아뇨, 안 먹어요!” 그녀가 대꾸하며 소리쳤지.
나가는 딸을 걱정해서 부르는 엄마와, 이미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해서 단호하게 거절하는 리네타의 핑퐁 대화야. 전형적인 현실 남매/가족의 밥상머리 풍경이지?
then a second later she sticks her head back into the dining room and says, “And don’t expect me to eat any of those eggs either, Mother.
그러더니 잠시 후 그녀가 식당 안으로 머리를 다시 쓱 들이밀더니 말했어. “그리고 그 달걀들도 먹을 생각 마세요, 엄마."
그냥 가기 아쉬웠는지 리네타가 다시 나타나서 쐐기를 박는 장면이야. 닭 똥 얘기를 들은 이상, 그 닭들이 낳은 달걀은 이제 그녀에게 '독극물'이나 다름없거든.
Does the word salmonella mean anything to you?” Lynetta takes off down the hall and my mother says, “Salmonella?”
"너 '살모넬라'라는 단어가 뭘 뜻하는지 알긴 해?" 리네타는 복도를 따라 쌩하니 사라졌고, 엄마는 "살모넬라?"라고 말씀하셨어.
리네타가 퇴장하면서 던진 회심의 한 방이야! 닭 똥 범벅인 마당에서 온 달걀이라니, 위생 문제를 거론하며 가족들의 식욕을 완전히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지. 엄마는 갑작스러운 전문 용어(?) 등판에 당황해서 그 단어를 멍하니 되뇌고 있어.
She turns to my father. “Do you suppose they could have salmonella?”
엄마는 아빠 쪽으로 몸을 돌리셨어. "여보, 그 달걀들에 살모넬라균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리네타가 뿌리고 간 공포의 씨앗이 엄마의 마음속에서 싹을 틔웠어. 이제 달걀을 볼 때마다 균이 득실거리는 환영이 보일 지경이지. 결국 집안의 기둥인 아빠에게 SOS를 치며 의견을 묻고 있어.
“I don’t know, Patsy. I’m more concerned that our son is a coward.”
"글쎄, 팻시. 난 그것보다 우리 아들이 겁쟁이라는 게 더 걱정되는군."
아빠의 관심사는 위생이 아니라 아들의 '깡'이었어! 살모넬라 따위는 현미경으로나 보라는 듯 무시하고, 브라이스가 여자애 하나를 못 이겨서 쩔쩔매는 모습에 깊은 빡침을 느끼고 계셔. 뜬금없는 아빠의 저격에 식탁 분위기는 더 싸해졌겠지?
“A coward! Rick, please. Bryce is no such thing. He’s a wonderful child who’s—”
"겁쟁이라니요! 릭, 제발요. 브라이스는 절대 그런 애가 아니에요. 우리 애가 얼마나 착한데, 걔는—"
아빠의 독설에 엄마가 바로 등판해서 아들 실드(Shield)를 치고 있어! '우리 애는 착해요'라는 엄마들의 고전적인 멘트가 나오기 시작했지. 남편의 과격한 단어 선택에 'Rick, please'라며 정색하고 말리는 중이야.
“Who’s afraid of a girl.” “Dad, I’m not afraid of her, she just bugs me!”
“여자애 하나를 무서워하는 애지.” “아빠, 저 걔 안 무서워해요, 그냥 걔가 절 짜증 나게 하는 거예요!”
엄마가 브라이스를 착한 아이라고 칭찬하려는 찰나에 아빠가 '여자애나 무서워하는 겁쟁이'라며 말을 가로채서 비꼬는 상황이야. 브라이스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무서운 게 아니라 그냥 짜증 나는 거라고 필사적으로 변명하고 있어. 전형적인 사춘기 아들과 엄한 아빠의 기 싸움이 느껴지지?
“Why?” “You know why! She bugs you, too. She’s over the top about everything!”
“왜?” “아빠도 알잖아요! 아빠도 걔 때문에 짜증 나 하시잖아요. 걔는 모든 일에 너무 오버한다고요!”
아빠가 왜 짜증 나냐고 되묻자, 브라이스가 '아빠도 사실 걔 싫어하잖아!'라며 물귀신 작전을 쓰고 있어. 줄리의 그 넘치는 에너지가 아빠조차 감당하기 힘들다는 걸 꼬집으면서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모습이야.
“Bryce, I asked you to conquer your fear, but all you did was give in to it.
“브라이스, 난 네가 네 공포를 극복하길 바랐는데, 넌 그냥 그 공포에 굴복해 버렸을 뿐이야.
아빠의 훈계 타임이야! 아빠는 브라이스가 줄리를 대할 때 당당하게 맞서길 원했는데, 브라이스가 계속 피하기만 하니까 실망하신 거지. '굴복(give in)'했다는 표현을 써서 아들의 기를 팍 죽이고 있어.
If you were in love with her, that would be one thing. Love is something to be afraid of, but this, this is embarrassing.
만약 네가 걔랑 사랑에 빠진 거라면, 그건 또 다른 얘기겠지. 사랑이란 건 원래 두려워할 만한 거니까, 그런데 이건 말이다, 이건 정말 쪽팔린 일이야.
아빠가 생각하는 '무서워해도 되는 것'은 사랑이야. 사랑은 원래 어렵고 두려운 거니까. 하지만 고작 여자애가 짜증 난다고 피하는 건 남자답지 못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일침을 가하고 있어. 아빠의 가치관이 아주 명확하게 드러나는 대목이지.
So she talks too much, so she’s too enthused about every little thing, so what?
그래서 걔가 말이 좀 많고, 그래서 걔가 사소한 일에 매사 너무 열정적이라고 치자, 그래서 뭐 어쩌라고?
아빠가 브라이스의 변명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몰아붙이는 중이야. 줄리가 좀 유별나긴 해도 그게 피할 구실은 안 된다는 '상남자'식 논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