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boy,” my dad says. Mom says, “Excuse me,” and follows Lynetta down the hall.
“아이고, 저런,” 아빠가 말씀하셨어. 엄마는 “실례 좀 할게,”라고 하시더니 복도를 따라 리네타를 쫓아갔지.
리네타가 화를 내며 방으로 가버리니까 거실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졌어. 아빠는 일이 꼬였다는 걸 직감하고 한숨을 내쉬고, 엄마는 사춘기 딸의 폭주를 막으러 급히 출동하는 긴박한(?) 상황이야.
When my mother’s gone, my dad says, “So, son, why don’t you just ask Juli?”
엄마가 가시고 나자, 아빠가 말씀하셨어. “그래서 아들아, 그냥 줄리한테 물어보는 게 어떠니?”
엄마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아빠가 기다렸다는 듯이 본론을 꺼내셔. 사실 이 모든 미스터리를 해결할 가장 빠른 길은 당사자인 줄리한테 직접 묻는 거라는 아주 합리적인 제안이지.
“Dad!” “It’s just a little question, Bryce. No harm, no foul.”
“아빠!” “그냥 사소한 질문이잖니, 브라이스. 손해 볼 거 없단다.”
브라이스는 줄리랑 엮이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데 아빠가 너무 쿨하게 제안하니까 당황해서 소리를 질러. 아빠는 '질문 하나 하는 게 뭐 대수냐'라며 가볍게 넘기려 하시네.
“But it’ll get me a half-hour answer!” He studies me for a minute, then says, “No boy should be this afraid of a girl.”
“하지만 그러면 30분짜리 대답을 듣게 될걸요!” 아빠는 잠시 나를 유심히 살피시더니 말씀하셨어. “어떤 소년도 소녀를 이렇게 무서워해서는 안 된단다.”
브라이스는 줄리의 엄청난 수다 본능을 너무 잘 알아. 질문 하나 던졌다가 30분 동안 붙잡혀 있을 생각에 몸서리를 치는 거지. 아빠는 그런 아들을 보며 뼈를 때리는 인생 조언을 날려.
“I’m not afraid of her…!” “I think you are.” “Dad!”
“난 걔가 무서운 게 아니라고요...!” “내 생각엔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아빠!”
브라이스는 줄리가 무서운 게 아니라 그냥 말이 너무 많아서 피하는 거라고 변명하지만, 아빠는 단칼에 브라이스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셔. 아빠의 예리한 관찰력 앞에 브라이스는 민망함에 몸서리치며 아빠를 부를 수밖에 없지. 전형적인 사춘기 아들의 부끄러움이 폭발하는 순간이야!
“Seriously, son. I want you to get us an answer. Conquer your fear and get us an answer.”
“진심이다, 아들아. 네가 우리한테 답을 알아다 줬으면 좋겠구나. 공포를 극복하고 답을 가져오렴.”
아빠는 장난기를 싹 빼고 갑자기 진지 모드로 돌입하셔. 마치 대단한 임무라도 주는 것처럼 '공포를 정복하라'는 거창한 표현까지 써가면서 말이야. 사실은 그냥 이웃집에 수탉이 있는지 물어보라는 건데, 브라이스한테는 거의 드래곤 잡으러 가는 수준의 난이도라는 걸 아빠도 아시는 거지.
“To whether or not they have a rooster?” “That’s right.”
“그 집에 수탉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답요?” “맞단다.”
브라이스는 지금 아빠가 시킨 임무가 얼마나 어이없는지 확인하려고 되묻고 있어. '고작 수탉 한 마리 때문에 나더러 줄리를 상대하라고요?'라는 황당함이 섞여 있지. 하지만 아빠는 아주 천연덕스럽게 '빙고!'라며 확인 사살을 해주셔.
He gets up and clears his cereal bowl, saying, “I’ve got to get to work and you’ve got to get to school. I’ll expect a report tonight.”
아빠는 일어나서 시리얼 그릇을 치우며 말씀하셨어. “난 출근해야 하고 넌 학교에 가야지. 오늘 밤에 보고를 기다릴게.”
아빠는 할 말만 딱 하고 쿨하게 자기 할 일을 하러 가셔. 브라이스한테는 폭탄을 던져놓고 본인은 일터로 도망가시는(?) 아주 영리한 전략이지. '보고를 기다리겠다'는 아빠의 마지막 말은 브라이스에게 마치 거절할 수 없는 상사의 명령처럼 무겁게 다가와.
Great. Just great. The day was doomed before it had started.
잘~ 돌아간다. 진짜 최고네. 하루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망조가 들었어.
브라이스의 영혼이 가출하는 소리 들리니? 아빠가 던진 '줄리에게 물어보기'라는 폭탄 때문에 등굣길 발걸음이 천근만근이야. 'Great'라고 하지만 절대 기분 좋아서 하는 말이 아니라는 거, 너도 시험 망쳤을 때 느낌 알지? 시작도 안 한 하루가 벌써 끝난 것 같은 절망감이 가득해.
But then at school when I told Garrett about what had happened, he just shrugged and said,
그런데 나중에 학교에서 개릿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했더니, 걔는 그냥 어깨를 으쓱하며 말하더라고.
혼자 끙끙 앓던 브라이스가 절친 개릿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했어. 브라이스는 심각해 죽겠는데, 개릿은 남 일이라고 아주 쿨하게 반응하네. 친구의 심각한 고민을 '별거 아니네'라는 식으로 넘기는 전형적인 단짝 친구의 모습이야.
“Well, she lives right across the street from you, right?” “Yeah, so?”
“음, 걔가 바로 너네 집 건너편에 살잖아, 그렇지?” “응, 그런데?”
개릿이 아주 단순하고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빌드업이야. 브라이스에게 줄리는 피하고 싶은 괴물이지만, 개릿에게는 그저 앞집 사는 애일 뿐이거든. 브라이스의 'So?'에는 '그게 뭐?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방어 기제가 가득 담겨 있어.
“So just go look over the fence.” “You mean spy?” “Sure.”
“그러니까 그냥 담장 너머로 슬쩍 봐.” “염탐하라는 거야?” “당연하지.”
개릿의 천재적인(?) 조언이 나왔어. 직접 가서 물어보기 무서우면 그냥 담장 너머로 훔쳐보라는 거야. 'Spy'라는 단어를 듣고 브라이스는 흠칫하지만, 개릿은 마치 숙제 베끼는 걸 권하는 것처럼 너무나 당당하고 태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