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Did something happen at the dinner that I don’t know about?”
“왜? 그 저녁 식사 때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이라도 있었니?”
엄마의 레이더망에 뭔가가 걸렸어! 딸의 과한 반응을 보니 단순한 변심이 아니라 분명 '사건'이 있었다는 걸 직감하신 거지. 부모님의 예리한 질문이 들어오는 순간이야.
I threw myself back onto my pillow and said, “It’s too complicated, Mom! I… I just can’t talk about it.”
난 베개 위로 몸을 확 던지면서 말했어. "엄마, 너무 복잡해요! 그냥... 지금은 말 못 하겠어요."
설명하기 너무 길고 꼬여버린 상황이라 줄리가 베개에 몸을 파묻어버렸어. 머릿속이 엉망진창일 때 느껴지는 그 특유의 짜증 섞인 답답함, 뭔지 알지? 지금 줄리는 입을 떼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멘붕 상태야.
“My,” she said after a moment. “Don’t you sound like a teenager.” “I’m sorry,” I whimpered, because I knew I was hurting her feelings.
"어머나," 잠시 후 엄마가 말씀하셨어. "완전 사춘기 소녀 같네." "죄송해요," 난 낑낑대며 말했어. 엄마 마음을 상하게 했다는 걸 알았거든.
엄마의 뼈 때리는 한마디! 줄리가 예민하게 구니까 엄마가 은근슬쩍 '너 이제 다 컸네?'라며 놀리시는 거야. 줄리도 아차 싶었는지 금방 꼬리를 내리고 반성하는 모습이 귀엽지 않아?
I sat up and said, “Mom, all those years I liked him? I never really knew him.
난 몸을 일으켜 앉아서 말했어. "엄마, 내가 그애를 좋아했던 그 모든 시간 동안요? 난 진짜 걔를 몰랐던 거예요."
줄리가 이제야 '콩깍지'가 벗겨졌나 봐!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진지하게 고백하는 걸 보니 이건 진짜 대사건이야. '내가 알던 그놈이 아냐'라는 클래식한 깨달음의 순간이지.
All I knew was that he had the most beautiful eyes I’d ever seen and that his smile melted my heart like the sun melts butter.
내가 아는 거라곤 걔가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눈을 가졌고, 걔 미소가 햇볕이 버터를 녹이듯 내 마음을 녹였다는 것뿐이었어요.
줄리의 화려한 '얼빠' 시절 고백 타임! 눈망울에 홀리고 미소에 녹아내렸던 과거를 버터에 비유하다니, 줄리도 참 시적인 감수성이 넘친다니까. 근데 지금은 그 버터가 다 타버린 것 같아.
But now I know that inside he’s a coward and a sneak, so I’ve got to get over what he’s like on the outside!”
하지만 이제 걔가 속으론 겁쟁이에다 비겁한 녀석이라는 걸 알아요. 그러니 겉모습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이제 그만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요!
줄리가 드디어 콩깍지 탈출에 성공했어! 얼굴만 보고 '심쿵'하던 시절은 이제 안녕이야.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텅 빈 브라이스의 본모습을 보고 정이 뚝 떨어진 상태지. 이제 외모 지상주의를 청산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지지 않니?
My mother leaned back and crossed her arms. “Well,” she said. “Isn’t this something.”
엄마는 뒤로 몸을 기대며 팔짱을 끼셨어. "어머나," 엄마가 말씀하셨지. "이거 정말 보통 일이 아니네."
엄마가 딸의 폭풍 같은 심경 변화를 듣고 '관전 모드'에 들어가셨어. 팔짱을 꼈다는 건 이제 본격적으로 딸의 고민을 분석해보겠다는 뜻이지. 엄마 입장에선 금방이라도 죽고 못 살던 애가 갑자기 험담을 하니 얼마나 흥미진진하시겠어?
“What do you mean?” She chewed the side of one cheek, then moved over to chew the other.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엄마는 한쪽 볼 안쪽을 깨물더니, 다시 다른 쪽 볼로 옮겨서 깨무셨어.
엄마의 '보통 일이 아니네'라는 의미심장한 말에 줄리가 낚였어! 엄마는 지금 뭔가 말할까 말까 엄청나게 고민 중이신 거야. 볼을 오물오물 깨무는 저 습관, 비밀을 말하기 직전의 망설임이 느껴지지 않니?
At last she said, “I shouldn’t really discuss it.” “Why not?”
마침내 엄마가 말씀하셨어. "정말이지 그 얘길 하면 안 될 것 같구나." "왜 안 돼요?"
엄마가 밀당의 고수야! 말할 것처럼 뜸을 들이다가 결국 '말 안 할래'라며 철벽을 치셨어. 원래 '말 안 할래'라고 하면 더 듣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잖아? 줄리는 이제 궁금해서 밤잠 설칠 기세야.
“Because… I just shouldn’t. Besides, I can tell there are things you don’t feel comfortable discussing with me….”
“왜냐하면... 그냥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게다가, 너도 나한테 털어놓기 거북한 일들이 있다는 거 다 안단다...”
엄마가 지금 줄리랑 고단수 심리전을 펼치고 있어! 자기는 말 안 하겠다면서 줄리가 비밀을 숨기고 있다는 걸 콕 집어내시네. 역시 엄마들의 관찰력은 셜록 홈즈급이라니까? 딸의 마음을 떠보면서도 배려하는 척하는 엄마의 노련함이 느껴져.
We stared at each other a moment, neither of us saying a word.
우린 잠시 서로를 빤히 쳐다봤어, 우리 둘 다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로 말이야.
이거 봐, 이거 봐! 정적이 흐르는 이 순간! 엄마와 딸 사이의 팽팽한 눈치싸움이 느껴지지? 누가 먼저 입을 뗄지 간 보는 이 묘한 분위기, 공기마저 멈춘 것 같은 느낌이야. 정적이 흐를 때의 그 어색하면서도 진지한 공기가 글자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아.
Finally I looked down and whispered, “When Chet and I were fixing up the yard, I told him how we didn’t own the house and about Uncle David.
마침내 난 시선을 떨구고 속삭였어. "쳇이랑 내가 마당을 손질할 때, 우리 집이 우리 소유가 아니라는 거랑 데이비드 삼촌에 대해 걔한테 말해줬거든요.
줄리가 드디어 마음의 빗장을 열고 고백을 시작해. 쳇 할아버지한테 집안의 아픈 부분인 데이비드 삼촌 이야기까지 다 털어놨었다는 사실을 말이지. 솔직하게 말했을 때의 그 후련함과 걱정이 섞인 복잡한 감정이 전해지는 것 같아. 속삭이는 목소리에서 줄리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