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icus had urged them to accept the state’s generosity in allowing them to plead Guilty to second-degree murder and escape with their lives,
애티커스는 그들에게 2급 살인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목숨을 건질 수 있게 해준 주의 관대함을 받아들이라고 간곡히 권했어.
아빠는 최선을 다했어. '얘들아, 그냥 잘못했다고 빌고 감방 좀 가자, 죽는 것보다 낫잖아?' 하고 딜을 친 거지. 이게 바로 전문 용어로 '플리 바기닝(Plea Bargaining)'이라는 건데, 목숨줄 붙여놓으려는 아빠의 눈물겨운 노력이지.
but they were Haverfords, in Maycomb County a name synonymous with jackass.
하지만 그들은 해버포드 가문 사람들이었고, 메이콤 군에서 그 이름은 멍청이라는 말과 동의어였지.
문제는 이 의뢰인들이 그 유명한 '해버포드' 집안사람들이었다는 거야. 이 동네에서 '해버포드'라고 하면 '아, 그 바보들?' 하고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거든. 고집은 황소고집인데 머리는... 음, 생략할게. 결국 아빠의 제안을 뻥 차버리고 교수형을 택한 레전드급 고집불통들이야.
The Haverfords had dispatched Maycomb’s leading blacksmith in a misunderstanding arising from the alleged wrongful detention of a mare,
해버포드 가문 사람들은 암말을 불법으로 가둬놨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사건으로 메이콤에서 제일가는 대장장이를 저세상으로 보내버렸어.
이 해버포드 집안 형님들이 왜 동네에서 '멍청이' 대명사가 됐는지 보여주는 결정적인 사건이야. 겨우 말 한 마리 가둬놨네 마네 하는 하찮은 오해 때문에 사람을, 그것도 동네에서 제일 귀한 기술자인 대장장이를 잡았거든. 이 정도면 거의 분노조절장애급 아니냐고.
were imprudent enough to do it in the presence of three witnesses,
심지어 목격자가 세 명이나 있는 데서 그 짓을 저지를 만큼 아주 경솔했지.
나쁜 짓을 하려면 몰래라도 하든가, 이 형들은 대담한 건지 머리가 나쁜 건지 모르겠어. 세상에, 목격자가 세 명이나 빤히 보고 있는데 거기서 사고를 친 거야. 이쯤 되면 잡아가라고 광고한 수준 아니냐고.
and insisted that the-son-of-a-bitch-had-it-coming-to-him was a good enough defense for anybody.
그리고선 '그 개자식은 당해도 쌌다'라는 말이 누구에게나 충분한 변호가 된다고 우겨댔어.
법정에서 할 소리가 있고 안 할 소리가 있지, 이 형들은 '걔가 맞을 짓 해서 때린 게 뭐가 죄냐!'라며 그게 최고의 정당방위라고 굳게 믿고 있어. 법 논리가 아니라 동네 싸움 수준의 논리를 변호사한테 들이밀고 있으니 아빠가 얼마나 환장하겠어.
They persisted in pleading Not Guilty to first-degree murder,
그들은 1급 살인 혐의에 대해 끝까지 무죄라고 버텼어.
아빠 애티커스가 '제발 2급 살인으로 딜 치고 목숨이라도 건지자'라고 애원했는데도, 이 형들은 끝까지 '우린 결백해!'를 외치며 1급 살인으로 직진했어. 이건 용기가 아니라 그냥 앞뒤 꽉 막힌 패기지. 결국 스스로 무덤을 판 거야.
so there was nothing much Atticus could do for his clients except be present at their departure,
그래서 애티커스가 그의 의뢰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그들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해 주는 것 말고는 딱히 없었어.
변호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건 정말 최악의 상황이지. 여기서 '떠나는 자리(departure)'는 여행 가는 게 아니라 교수형장으로 가는 걸 말해. 아빠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서비스가 고작 죽으러 가는 길 배웅이라니, 참 씁쓸하지 않아?
an occasion that was probably the beginning of my father’s profound distaste for the practice of criminal law.
그 일은 아마도 우리 아빠가 형사 소송 업무에 대해 깊은 혐오감을 느끼게 된 계기였을 거야.
첫 손님들이 자기 말 안 듣고 고집부리다 나란히 교수형 당하는 걸 봤으니, 정이 뚝 떨어질 만도 하지. '아, 이 바닥은 내가 있을 곳이 못 되는구나'라고 깨달은 거야. 이 사건 이후로 아빠가 형사 사건은 웬만하면 피하게 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야.
During his first five years in Maycomb, Atticus practiced economy more than anything;
메이콤에서의 첫 5년 동안, 애티커스는 무엇보다도 절약을 실천했어.
우리 아빠가 처음부터 잘 나갔던 건 아니야. 초보 변호사 시절에는 땡전 한 푼 아쉬워서 허리띠 졸라매고 살았거든. 거의 '짠돌이' 모드였다고 보면 돼. 변호사라고 다 떵떵거리고 사는 건 아니라는 걸 몸소 보여준 셈이지.
for several years thereafter he invested his earnings in his brother’s education.
그 후 몇 년 동안 그는 벌어들인 돈을 동생의 교육에 투자했지.
자기가 번 돈을 동생 공부시키는 데 다 쓴 거야. 이런 형 또 없습니다... 아빠는 정말 책임감 넘치는 장남 스타일이었던 거지. 자기는 아껴 쓰면서 동생은 의사 만들겠다고 뒷바라지하는 그 마음, 진짜 눈물 나지 않니?
John Hale Finch was ten years younger than my father, and chose to study medicine at a time when cotton was not worth growing;
존 헤일 핀치는 우리 아빠보다 열 살 어렸고, 면화 재배가 별 볼 일 없던 시절에 의학 공부를 하기로 선택했어.
아빠 동생, 그러니까 잭 삼촌 이야기야. 다들 '농사지어야지!' 할 때 혼자서 '난 공부해서 의사 될 거야!' 하고 유학 간 거지. 면화 가격이 폭락해서 다들 망해갈 때 의학을 택했다니, 삼촌도 제법 머리 굴릴 줄 아는 똑쟁이였나 봐.
but after getting Uncle Jack started, Atticus derived a reasonable income from the law.
하지만 잭 삼촌을 자리 잡게 해준 뒤에, 애티커스는 법률업을 통해 꽤 괜찮은 수입을 얻었어.
드디어 아빠의 고생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야! 동생 뒷바라지 다 끝내고 나니까 이제야 통장에 잔고가 좀 쌓이기 시작한 거지. 남 돕느라 자기 챙길 틈 없었는데, 이제야 변호사로서 제 몫을 하며 살게 된 거야. 자수성가의 정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