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ge Taylor looked like most judges I had ever seen: amiable, white-haired, slightly ruddy-faced,
테일러 판사님은 내가 봐왔던 대부분의 판사들과 비슷해 보였어. 상냥하고, 흰머리에, 얼굴이 약간 불그스레했지.
판사님 관상을 보니까 전형적인 동네 할아버지 스타일이야. 인자해 보이면서도 얼굴에 건강미 넘치는 붉은 기운이 도는 게, 딱 정정하신 어르신 느낌이지. 법정의 무거운 분위기랑은 좀 안 어울리는 친근한 외모랄까?
he was a man who ran his court with an alarming informality—he sometimes propped his feet up,
그는 깜짝 놀랄 만큼 비격식적으로 법정을 운영하는 사람이었어. 가끔은 발을 높이 올리기도 했거든.
아니, 신성한 법정에서 발을 올린다고? 이 판사님 성격 진짜 화끈하지. 권위 의식 따위 개나 줘버린 쿨한 아저씨 스타일이야. 법정 운영을 거의 자기 집 안방처럼 편하게 하고 계셔.
he often cleaned his fingernails with his pocket knife.
그는 종종 주머니칼로 손톱을 정리하곤 했어.
법정에서 칼을 꺼내길래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세상 정성스럽게 손톱 손질 중이셨어. 이 판사님 진짜 매력 터지지 않아? 근엄함보다는 실용주의(?)를 택한 이 구역의 진정한 힙스터셔.
In long equity hearings, especially after dinner, he gave the impression of dozing,
길게 이어지는 형평법 공청회 기간에는, 특히 저녁 식사 후라면, 그는 졸고 있다는 인상을 주곤 했어.
판사님도 사람인데 배부르고 등 따뜻하면 졸음이 오는 법이지. 게다가 법률 용어가 난무하는 지루한 공청회라니, 웬만한 수면제보다 강력했을 거야. 겉으로 보기엔 완전 '꿈나라 직행 열차' 탄 비주얼이었나 봐.
an impression dispelled forever when a lawyer once deliberately pushed a pile of books to the floor in a desperate effort to wake him up.
그 인상은 한 변호사가 그를 깨우려는 필사적인 노력으로 책 더미를 바닥으로 고의로 밀어버렸을 때 영원히 사라져 버렸지.
'아, 판사님 주무시는구나' 하고 얕봤다가 큰코다친 사건이야. 변호사가 오죽 답답했으면 책을 다 밀어버렸겠어? 거의 법정판 '기상 나팔'을 불어버린 셈이지.
Without opening his eyes, Judge Taylor murmured, “Mr. Whitley, do that again and it’ll cost you one hundred dollars.”
눈도 뜨지 않은 채 테일러 판사님은 중얼거렸어. "휘틀리 씨, 한 번만 더 그랬다간 벌금 100달러를 내야 할 거요."
눈 감고 있다고 진짜 자는 게 아니었어! 자는 척하면서도 주변 상황 다 파악하고 있는 진정한 고수의 포스지. 100달러면 당시엔 웬만한 소 한 마리 값이었을걸? 변호사 등골이 서늘했겠어.
He was a man learned in the law, and although he seemed to take his job casually,
그는 법에 박식한 사람이었고, 비록 자기 일을 대충 하는 것처럼 보였을지라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 판사님이야. 헐렁해 보이지만 사실 머릿속엔 법전이 통째로 들어있는 브레인이거든. '나 일 대충 해요~'라는 아우라를 풍기지만 그게 다 기만전술이었나 봐.
in reality he kept a firm grip on any proceedings that came before him.
실제로는 자기 앞에서 진행되는 모든 소송 절차를 아주 꽉 쥐고 있었지.
눈은 감고 있어도 판결봉은 놓지 않는다는 말씀! 법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판사님의 반전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졸린 상어가 아니라, 먹잇감을 노리는 눈먼 상어였던 거야.
Only once was Judge Taylor ever seen at a dead standstill in open court, and the Cunninghams stopped him.
테일러 판사가 공개 법정에서 완전히 멍해져서 멈춰 선 건 딱 한 번뿐이었는데, 그걸 해낸 게 바로 커닝햄 가문 사람들이었어.
그 카리스마 넘치고 여유만만하던 판사님을 얼타게 만든 빌런들이 등장했네. 바로 커닝햄 집안 사람들이야! 평소에 졸린 상어처럼 여유 부리던 판사님을 당황하게 만들다니, 이 집안 사람들 포스가 보통이 아니라는 게 느껴지지?
Old Sarum, their stamping grounds, was populated by two families separate and apart in the beginning, but unfortunately bearing the same name.
그들의 주 무대인 올드 세럼은 처음엔 서로 다른 두 가문이 살고 있었는데, 불행히도 이름이 똑같았지 뭐야.
이 동네 이름이 올드 세럼인데, 하필 성씨가 같은 두 집안이 섞여 살면서 비극(?)이 시작된 거야. 이름만 같지 아예 남남이었는데, 이게 나중에 엄청난 족보 꼬임의 원인이 돼.
The Cunninghams married the Coninghams until the spelling of the names was academic—
커닝햄 집안이랑 커닝엄 집안이 서로 결혼을 해대다 보니, 나중에는 철자 따지는 게 의미가 없어져 버렸어.
한쪽은 Cunningham, 한쪽은 Coningham. 발음은 비슷한데 철자만 살짝 다르거든? 근데 얘네가 하도 겹사돈을 맺고 섞여 살다 보니 나중에는 '철자 좀 다르면 어때? 우린 다 가족이야~' 하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거지.
academic until a Cunningham disputed a Coningham over land titles and took to the law.
땅 소유권 때문에 커닝햄이 커닝엄한테 시비를 걸고 법정 싸움까지 가기 전까지는 그 철자 구분이 아무 상관 없었거든.
평소엔 '철자 좀 다르면 어때~ 우린 가족이야!' 하다가 땅 문제 터지니까 바로 '야! 네 이름 스펠링 뭐야? 나랑 남이네?' 하면서 법정으로 튀어간 거지. 역시 돈 앞에는 장사 없고, 족보도 칼같이 갈리는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