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Atticus standing in the middle of an empty waiting street, pushing up his glasses.
텅 빈 채 기다리는 거리 한복판에 서서 안경을 치켜올리던 아빠의 모습으로 변했어.
잠결에 아빠의 두 모습이 겹쳐 보이고 있어. 일상의 평화로운 아빠와, 위협 앞에서도 당당했던 아빠. 안경을 치켜올리는 아빠의 버릇이 스카우트의 머릿속에 강렬한 잔상으로 남은 모양이야.
The full meaning of the night’s events hit me and I began crying.
그날 밤 일어난 일들의 진짜 의미가 확 몰려오더니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 버렸어.
무서운 상황을 겪을 때는 정신없어서 모르다가, 나중에 안전한 곳에 오면 뒤늦게 '아, 죽을 뻔했구나' 하고 실감 날 때가 있잖아. 지금 스카우트가 딱 그 상태야. 뒤늦게 몰려오는 공포에 무너진 거지.
Jem was awfully nice about it: for once he didn’t remind me that people nearly nine years old didn’t do things like that.
젬 오빠는 그 일에 대해 정말 다정하게 대해줬어. 웬일로 곧 아홉 살이나 될 애들은 그런 짓 안 한다는 잔소리를 안 하더라고.
평소엔 '너 초딩이 왜 그래?'라며 꼽주던 젬 오빠가 웬일로 천사 모드야. 동생이 우는 걸 보고 마음이 짠했나 봐. 이런 게 진짜 남매의 정 아니겠어?
Everybody’s appetite was delicate this morning, except Jem’s: he ate his way through three eggs.
오늘 아침엔 다들 입맛이 깨작거릴 정도로 없었는데, 젬만 빼고 말이야. 걔는 달걀 세 개를 그냥 순식간에 해치우더라니까.
어젯밤의 충격 때문에 어른들은 밥맛이 뚝 떨어졌는데, 성장기 소년 젬은 그런 거 없어. 역시 단백질 보충이 제일 중요한가 봐. 젬의 강철 멘탈과 먹성이 돋보이는 장면이지!
Atticus watched in frank admiration; Aunt Alexandra sipped coffee and radiated waves of disapproval.
애티커스 아빠는 솔직하게 감탄하며 지켜봤지만, 알렉산드라 고모는 커피를 홀짝이면서 불만스러운 기운을 팍팍 내뿜고 있었어.
아이들이 어젯밤에 보여준 모습에 대해 아빠와 고모의 반응이 극과 극이야. 아빠는 '내 자식들 장하네!' 하는 눈빛인데, 고모는 '집안 망신이다'라며 레이저 눈빛을 쏘는 중이지. 식탁 분위기 완전 살얼음판!
Children who slipped out at night were a disgrace to the family.
밤에 몰래 빠져나가는 아이들은 가문의 수치였지.
고모님 기준에서는 애들이 밤에 몰래 나간 건 거의 가문 제명 감이야. 깐깐한 집안 분위기 알지? 지금 스카우트랑 젬은 고모님 눈 밖에 제대로 난 상황이야.
Atticus said he was right glad his disgraces had come along, but Aunty said, “Nonsense, Mr. Underwood was there all the time.”
아빠는 그 '수치덩어리들'이 같이 와줘서 정말 기쁘다고 하셨는데, 고모는 "말도 안 돼, 언더우드 씨가 내내 거기 있었잖아"라고 하셨어.
아빠는 애들이 와서 자기를 구해준 걸 고마워하면서 유머러스하게 '나의 수치덩어리들'이라고 부르는데, 고모는 옆에 총 든 아저씨가 있었으니 애들 덕분이 아니라고 박박 우기는 상황이야. 분위기 파악 못 하는 고모님 클래스!
“You know, it’s a funny thing about Braxton,” said Atticus. “He despises Negroes, won’t have one near him.”
“있지, 브랙스턴(언더우드)에 관해서는 참 웃긴 점이 하나 있어,” 아빠가 말씀하셨어. “그 사람은 흑인들을 멸시해서, 곁에 한 명도 두지 않으려 하거든.”
언더우드 씨가 흑인인 톰 로빈슨을 지켜주려고 밤새 총 들고 대기 타고 있었다는 게 완전 반전이야. 평소엔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로 소문난 양반이었거든. 사람 참 알다가도 모르겠지?
Local opinion held Mr. Underwood to be an intense, profane little man, whose father in a fey fit of humor christened Braxton Bragg,
동네 사람들 평판에 따르면 언더우드 씨는 성격이 강렬하고 욕쟁이인 작은 남자였는데, 그의 아버지가 묘한 유머 감각을 발휘해서 그를 브랙스턴 브래그라고 이름 지었대.
언더우드 씨의 본명이 브랙스턴 브래그(유명한 남부군 장군 이름)였는데, 아버지가 장난치듯 지어준 이름이라는 배경 설명이야. 이름은 거창한데 실제 인물은 좀 욕쟁이 아저씨라니, 좀 웃기지?
a name Mr. Underwood had done his best to live down.
그 이름은 언더우드 씨가 잊어버리려고(씻어내려고) 최선을 다했던 이름이었지.
본명이 너무 거창하거나 부담스러워서 평소에 그 이름값을 안 하려고, 혹은 그 이름에 얽힌 이미지를 없애려고 무지하게 애썼다는 소리야. 우리도 흑역사 같은 별명 생기면 지우고 싶어 하잖아? 딱 그 마음이지.
Atticus said naming people after Confederate generals made slow steady drinkers.
아빠는 남부 연합 장군들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으면 느긋하고 꾸준한 술꾼이 된다고 하셨어.
언더우드 씨의 본명이 남부군 장군 이름인 '브랙스턴 브래그'인 것에 대해 아빠가 툭 던진 농담이야. 이름 때문에 술고래가 된 거 아니냐는 아빠식 아재 개그지. 아빠의 위트가 돋보이는 장면이야.
Calpurnia was serving Aunt Alexandra more coffee, and she shook her head at what I thought was a pleading winning look.
캘퍼니아 아주머니는 알렉산드라 고모에게 커피를 더 따라주고 계셨는데, 내가 나름 간절하고 애원하는 눈빛을 보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더라고.
스카우트가 나도 커피 마시고 싶다고 눈으로 레이저를 쐈는데,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어허, 꼬맹이가 어디서 커피를!' 하면서 단칼에 차단 박으시는 상황이야. 눈빛 교환만으로 대화가 끝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