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y understood intuitively what he meant, even without ever having set foot in the desert before.
소년은 이전에 사막에 발을 들여놓아 본 적이 전혀 없었음에도, 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직감적으로 이해했어.
산티아고는 역시 공감 능력 만렙이야. 사막 근처에도 안 가봤던 애가 낙타 몰이꾼 아저씨의 그 깊은 고독과 경외감을 한 번에 알아챈 거지.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스타일이랄까?
Whenever he saw the sea, or a fire, he fell silent, impressed by their elemental force.
바다나 불을 볼 때마다, 그는 그것들의 근원적인 힘에 압도되어 말문이 막히곤 했어.
산티아고는 원래 자연의 웅장함 앞에서 '입틀막' 하는 감성 충만한 스타일이야. 파도가 몰아치거나 불꽃이 이글거리는 걸 보면 '와, 자연 형님 장난 아니네' 하면서 멍하니 바라보는 거지. 사막의 고요함도 그런 거대한 힘의 일부라는 걸 느끼기 시작했어.
I’ve learned things from the sheep, and I’ve learned things from crystal, he thought.
"난 양들에게서도 배웠고, 크리스털에게서도 배웠어."라고 그는 생각했어.
산티아고가 자기 인생 커리어를 셀프 피드백 하는 중이야. 양치기 짬밥이랑 크리스털 가게 알바 경험이 헛수고가 아니었다는 거지. 모든 경험은 다 쓸모가 있다는 초긍정 마인드야. 이제 사막이라는 '새로운 직장'에서도 한 수 배울 준비가 됐어.
I can learn something from the desert, too. It seems old and wise.
사막에서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 거야. 사막은 아주 오래되고 지혜로워 보이거든.
이제 사막이라는 거물급 스승님을 만날 준비가 됐어. 사막의 끝없는 모래 언덕이 마치 수천 년 산 도사님처럼 보이나 봐. '너도 나한테 한 수 가르쳐줘 봐' 하는 당찬 포부지. 사막 형님 포스에 쫄지 않고 배우겠다는 자세, 아주 좋아!
The wind never stopped, and the boy remembered the day he had sat at the fort in Tarifa with this same wind blowing in his face.
바람은 결코 멈추지 않았고, 소년은 타리파의 성채에 앉아 지금과 똑같은 바람을 맞았던 그날을 기억해냈어.
사막 바람을 맞으니까 갑자기 옛날 생각이 확 나는 거야. 타리파에서 그 운명적인 왕 할아버지를 만났던 그날 말이야! 바람이 마치 타임머신처럼 산티아고를 추억 여행으로 데려가고 있어. 고생길 열린 지금, 그때의 초심을 다시 떠올리는 중이지.
It reminded him of the wool from his sheep… his sheep who were now seeking food and water in the fields of Andalusia, as they always had.
그건 그의 양들에게서 나던 양털을 떠올리게 했어… 항상 그래왔듯이 지금쯤 안달루시아의 들판에서 먹이와 물을 찾고 있을 그의 양들 말이야.
사막 바람을 맞으니까 갑자기 옛날 양치기 시절 뽀송뽀송한 양털 촉감이 생각난 거지. 산티아고는 지금 사막에서 개고생 중인데, 걔네들은 평소처럼 밥 먹고 물 마시며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을 거란 상상을 하니 묘한 기분이 들걸?
“They’re not my sheep anymore,” he said to himself, without nostalgia.
“그들은 이제 더 이상 내 양이 아니야,” 그는 전혀 아쉬움 없이 혼잣말을 했어.
쿨병 도진 거 아니야! 미련 없이 딱 잘라 말하는 거지. 전 애인 SNS 염탐 안 하겠다고 다짐하듯, 과거에 매달리지 않으려는 산티아고의 단호함이 느껴지지 않아?
“They must be used to their new shepherd, and have probably already forgotten me.”
“그들은 새 양치기에게 익숙해졌을 테고, 아마 벌써 나를 잊었을 거야.”
양들이 의리 없다고 서운해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새로운 환경에 적응 잘하는 양들을 보면서 자기도 사막이라는 환경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다짐하는 중이지.
“That’s good. Creatures like the sheep, that are used to traveling, know about moving on.”
“잘됐네. 양들처럼 떠돌아다니는 데 익숙한 생명체들은,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법을 알거든.”
산티아고의 인생 철학이 한 문장으로 압축됐어. 과거에 묶여있지 말고 쿨하게 다음 단계로 전진하라는 거지. 양들한테서 인생의 진리를 또 하나 배우는 중이야. 역시 만물은 그의 스승이지!
He thought of the merchant’s daughter, and was sure that she had probably married.
그는 상인의 딸을 떠올렸고, 그녀가 아마도 결혼했을 것이라고 확신했어.
산티아고가 옛사랑(?)을 떠올리며 갑자기 현실 자각 타임을 갖는 중이야. '나 없으면 안 될 것 같지? 응, 아니야.'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거랄까? 짝사랑의 끝은 대개 이런 씁쓸한 상상으로 마무리되곤 하지.
Perhaps to a baker, or to another shepherd who could read and could tell her exciting stories— after all, he probably wasn’t the only one.
아마도 제빵사나, 아니면 글을 읽을 줄 알아서 그녀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또 다른 양치기와 결혼했겠지. 결국, 그런 사람이 그 혼자만은 아니었을 테니까.
상상력이 거의 소설가급이야. 제빵사부터 글 읽는 양치기까지 디테일하게 후보군을 뽑고 있어. 자기가 가졌던 '글 읽는 능력'이라는 유니크한 무기가 사실은 흔할 수도 있다는 걸 깨닫고 쿨한 척하는 중이지.
But he was excited at his intuitive understanding of the camel driver’s comment:
하지만 그는 낙타 몰이꾼의 말에 대한 자신의 직관적인 이해에 가슴이 설렜어.
갑자기 분위기 지식 자랑! 아까 낙타 아저씨가 한 심오한 말을 찰떡같이 알아들었다는 사실에 스스로 대견해하는 중이야. 사랑은 떠나갔어도 나의 깨달음은 남는다, 뭐 이런 느낌?